이런 거 지목 받으면 꼭 해야만 하는 성격..

외울 것도 많고 숙제도 있는데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니..털썩..

오늘잠도 다 잔 건가..ㅠ_ㅠ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 토플학원, 스터디, 숙제, 아르바이트... 그다지 평안했고 평안하다고 할 수는 없군요...;;

 

독서 좋아하시는지요?

- 좋아는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서..ㅠ_ㅠ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 내가 겪지 못한 것, 알지 못한 것, 생각/상상하지 못한 것들을 전달해 주고

   더불어 즐거움도 선사해주기 때문이지요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 3월달에는 학원도 다니지 않았고 휴학해서 학교도 안 다녔기 때문에 꽤 읽었던 것 같지만

   4월에는 학원, 5월에는 학원+스터디+알바의 협공으로 읽은 책의 수가 적었고 더 적어질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대중없다;;

   게다가 가끔씩 잡으면 다음 날의 생활을 포기하고

   보통의 책은 2,3권씩, 두꺼운 책은 1권씩 밤새 읽기도 합니다

   역시나, 대중도 없고 세어 본 적도 없습니다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 전에 한 번 생각해봤는데 학교도 안 다니는 지금으로선

   추리소설 30%, 소설 50%, 만화책 10%, 자기계발서 6%, 심리학관련 4% 정도로 추론했습니다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앉아서 손에 넣을 수 있는 온 세상의 현실과 상상, 그리고 가르침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정보 수집 & 정신적 휴식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영상에 너무 익숙해져서, 삶을 위한 현실적 문제가 너무 급박해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보면 책을 읽는 사람들보다 DMB나 PMP를 들고 있는 사람이 더 많죠

   가지고 다니면서까지 즐길 수 있는 영상 매체에 너무 익숙해져서 활자를 읽기 어려운 거겠죠

   그리고 사실 입시며 취업, 승진 같은 현실적 문제를 먼저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읽을 수 없는 겁니다

   저 역시도 요즘 그렇기 때문에...;;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 전 추천에 자신 없습니다.. 추천이란 것은 객관적이어야 좋을텐데 추천하기 위해 선정하는 과정은 주관적이지 않습니까?

   차라리 대상을 세분화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10대 후반의 청소년에게는 '중력 삐에로'

   2,30대 여성에게는 '걸'

   나머지는, 제가 모르는 대상입니다

   나이가 조금 더 들면 30대 이상의 여성을 위해서도 추천할 수 있겠죠

   남성에게는... 불가합니다 -_ㅡ;;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중력 삐에로'는 추악한 범죄의 흔적이자 상처일 수도 있는 씨앗을 소중히 보듬고자 하는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죠. 포용력과 재미, 10대 후반의 청소년이 배워야할 교훈도, 읽게 만드는 요소도 있다고 봅니다

   '걸'은 얼마 전에 참 공감되게 읽었는데 적어도 일반적인 여성이라면 하나쯤은 공감갈 것 같습니다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 책이냐 아니냐의 구분은 그 것이 담고 있는 내용의 질에 의해 구분되어야지, 그 내용이 표현된 방법에 의해 구분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안 읽느니만 못한 책도 있고 읽어서 큰 도움이 되는 만화책도 있는데

   단지 활자에 의한 것인지 그림에 의한 것인지로 좋고 나쁨의 잣대를 긋는다면 안되겠죠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 문학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전 둘 다 별로 읽지는 않습니다만, 굳이 다른 용어(찾아보니 상업문학이라는 용어도 쓰이더군요)를 쓰면서까지 다른 문학과 차이를 두는 것은 남을 깎아내리면서 자신을 높이려는 행위라고 봅니다

   상업미술이라고 비판받았던 것이 예술이 되는 현재, 문학은 왜 그렇게 보지 않습니까?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자체만으로도 문학이라는 큰 틀 안에 포용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사람, 모든 것의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인정하고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제 인성의 목표입니다^-^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 꿈은 늘 꾸어왔지만.. 없습니다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 아마 부끄럽고 창피해서 절대 말하지도, 다시 읽지도, 진열된 책들을 보지도 못할 겁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 작가를 보고 책을 고르지는 않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정도?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 전 작가를 보고 책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책을 보고 작가를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많이 부탁 드립니다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 없습니다

   그나마 몇 안 되는 친분있는 분들 다 하셨습니다

   5명이라니요.. 계산이 안 됩니다

   알라딘에서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많겠지만 이처럼 서재 활동을 하고, 다른 분들과 친분을 쌓는 분들은 몇 안됩니다. 2,300명이나 될까요?

   300명으로 보면 4단계까지만 가도 156명이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780명이 넘습니다

   게다가 사실 저같은 변두리(?)에서는 아는 분들, 고만고만 합니다;;

   L-SHIN님, 저에게 이런 숙제를 '떠넘기신' 장본인이십니다

   이매지님, 마노아님께 이미 받으셨더군요

   배혜경님, 아프락사스님, 이미 하셨고요

   물만두님, 알라딘 중심부에 위치한 분이 안하셨을리 만무합니다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오즈마님, 살인교수님.. 두 분 뿐이네요??

   결론요?? 넘길 분 없습니다

   부실한 제 온라인 사회성을 비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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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5-10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푸른신기루님도 고백하셨네요.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바쁘게 공부하며 알바하며 참 보기 좋습니다. 저도 20대에 그렇게 열심히
살 걸, 뭐했나 싶네요. ^^ 좋은 하루~~

비로그인 2007-05-10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마늘빵 2007-05-1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른신기루님 생각보다 젊으시군요!! :)

이매지 2007-05-1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받았군요. 정신이 없어서 몰랐어요 ㅎㅎㅎ
중력삐에로 읽어봐야겠어요. (10대도 아닌 주제에 ㅎ)

푸른신기루 2007-05-11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알바 끝나고 밤 11시도 넘어서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영어문장 외우다보면 꼭 이렇게 살아야 하나 참 우울합니다ㅠ_ㅠ 영어의 길이 너무도 멀고 험해서 제자리에서 맴돌 뿐 실력이 늘 것 같지도 않고.. 흑흑

L-SHIN님// '^^'는 대체 무슨 뜻..?? 한글로 풀어주세요;;

아프락사스님// 대체 제 나이를 몇 살로 생각하신 건가요?? 정말 궁금해요~ 절 모르는 분들은 제 글을 읽고 몇 살로 예상하시는지..ㅎㅎ 생각하셨던 나이를 댓글로 달아주신 후에 제가 L-SHIN님 방명록에 남긴 글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ㅋㅋ

이매지님// 제가 먼저 썼어야 하는데 아쉬워요;; 그렇기만 했어도 제가 저렇게 날카롭게 말하지도 않았을텐데 말이죠(사실은 진짜 부실한 사회성 때문이면서 순 핑계대기??ㅋㅋ)

마늘빵 2007-05-11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대략 27살쯤요. :)

마늘빵 2007-05-11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렇게 젊으실줄이야!

2007-05-11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신기루 2007-05-12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제 글의 나이는 27살이군요ㅋㅋ 제가 '담배'라는 페이퍼에 L-SHIN님의 댓글에 다시 붙인 댓글처럼 전 글을 올리기 전에 수정하고 정리해서 내보내다 보니 추정 나이대가 높아진 것 같아요^-^ 그런데.......우후훗!! 그냥 원래의 제 나이가 살짝 알려진 것 뿐인데도 왜 어려보인다는 칭찬을 받은 기분이죠??ㅋㅋ

속삭이신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는 분인 듯.. 읽을 사람을 잘 알지 못하는데 추천하는 행동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그나마 저 둘은 나이대만이라도 제가 지나왔고 겪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조심스레 추천한 거죠ㅎㅎ 아, 혹시나 정확하게 알고 싶으신 거라면 먼저 밝히셔야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