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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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들의 대한민국 박노자. 한겨레신문사 2003.

박노자라는 이름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러시아에서 귀화한 한국인이다. 자신의 이름에 대한 설명은 없으나 옛날 우리가 러시아를 노서아라고 부른데서 노 자를 따고 사람 자 자를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자신이 노자의 사상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로 노자의 이름을 빌린 것은 아닌가 하는 잡다한 생각으로 부터 시작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물론 귀화했지만) 우리나라의 병폐를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인 의견을 많이 피력했다.
어떻게 보면 이방인이므로 상당한 객관성을 띄고 있겠다고 할 수 있겠으나 학문적 사상을 바탕으로 자신이 경험을 근거로 문제점을 밝혔으니 어쩌면 주관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고 하나 글에서는 자신의 고향 러시아에서 경험하고 체득된 의식이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점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내는데 장점이 되기도 하나 어떻게 보면 단점이 되기도 하는 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외국인으로서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더 많은 한국사에대한 지식과 한국 사회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는 것에 대하여 많이 놀랬다.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국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현재 사회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책.  

 

0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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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7색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인터뷰 특강 시리즈 1
홍세화,박노자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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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한겨레신문사 2004.

홍세화, 박노자, 한홍구, 하종강, 정문태, 오지혜, 다우드 쿠탑

역시나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문사회과학 분야.
특히 끌렸던 인물은 노동운동가 하종강씨의 강연 부분.
80년 수배 전단지에 미남형으로 국가가 인정한 미남. ㅋㅋ
이 사람의 강연을 글로 옮겨 놓은 것을 읽으니 그 사람의 성격이 화악 들어나는 듯 했다. 귀티나는 얼굴과 달리 우리 사회의 현재 노동 문제에 관한 깊은 관심과 애착. 그런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충격적였던 사실. 노동법을 전공하는 법학도가 별로 없다는 군. 사법고시를 패스한 사람들도 노동법을 잘 모른다는 것. 그만큼 힘들면서도 득(?)이 없는 분야란다. 작지만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 같다.

다우드 쿠탑. 현재 분쟁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에서 팔레스타인 출신에 기독교인. 인터넷 방송을 통해 현재 현장의 분쟁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라파트 사망을 통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아직 자세하게는 모른다. 단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 해주고 있고 이스라엘의 총리가 극우적 성향으로 인해 많은 팔레스타인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 뿐. 그리고 기독교 성지라는 이스라엘. 기독교 정신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살인과 억압을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요즘 책들을 읽으면서 역사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걸 느낀다.
과거를 알아야 내가 살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올바로 직시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런데 요즘 고등학교에서는 윤리,국사가 선택과목이란다. 이런 십장생 같은 일이...  

 0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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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치다 눈뜨다 - 인터뷰 한국사회 탐구
지승호 지음 / 그린비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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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치다 눈뜨다' 지승호 인터뷰집 그린비 2004

인터뷰집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우연하게 인터넷 서점 들어갔다가 이 책이 인문사회과학 부분에 좋은 책으로 선정되어 있길래 읽어보았다.

우리나라의 좌파지식인들, 대표적 언론인, 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과거로 부터 잘못되어 이어진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미국이라는 나라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내가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스물 다섯이 되어서야 느끼다니...

솔직히 요즘 20대들은 대학에서 진정성이 있는 학문 연구나 사회에 관한 관심을 가져 본 경험이 없는 것 같다. 또한 근현대사에 관한 지식도 부족하고... 386세대가 이루어 놓은 민주화 위에서 편하게 자라 그런가?

내가 사는 지금의 순간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나아가야하는 지 관심을 갖게 해준 책.  

 

0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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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
김동춘 지음 / 창비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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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춘 교수의 미국의 엔진, 시장과 전장(창비. 2004)를 읽었다.

그동안 미국에 대해서 막연했던 생각들이 너무나 뚜렷해졌다.

자신의 제국을 팽창시키기 위해 약소국을 무참히 침략하는 나라.

세계의 경찰을 자청하면서 각종 규약을 어기는 범법국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인들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기는 나라.

무엇이 미국을 움직이는 힘인지. 왜 미국이 그렇게 거만할 수 밖에 없는 지 알고 싶은 분들은 필독하시길. 
 

0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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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대디, 플라이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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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남성들은 무슨 꿈을 꾸며 살까?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의 직위를 가지고 있고, 아직 갚을 날이 많이 남은 융자금이 있더라도 살만한 집도 있고, 사랑했지만 지금은 그냥 정으로 사는 아내도 있고, 이쁜 딸이나 고만고만한 아들도 있는. 이제는 배도 나오고 잠시 뛰는 것도 힘든 그런 중년의 남성들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무슨 꿈을 꾸며 살까?

주인공인 마흔일곱 살의 평범한 샐러리맨 스즈키 하지메 또한 그렇고 그런 중년 남성이다. 배도 나오고, 뛰는 것도 힘이 들고 체지방이 몸의 20%를 넘는 그런 아저씨. 하지만 딸이 고교 복싱 챔피언에게 폭행을 당한 뒤 충격을 받고 딸에게 당당한 아버지로 인정받기 위해 특훈을 하고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얼핏 너무나 간단한 스토리에다 뻔한 설정이지만 중년의 남성이 자신이 지키고픈 것을 위해 노력한다는 그런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고 유쾌하게 묘사가 되어있다. 읽는 동안 내내 즐겁고 유쾌했다. 'GO'처럼 영화로 만들어도 꽤 좋을 듯한 작품.
 

0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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