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대디, 플라이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중년의 남성들은 무슨 꿈을 꾸며 살까?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의 직위를 가지고 있고, 아직 갚을 날이 많이 남은 융자금이 있더라도 살만한 집도 있고, 사랑했지만 지금은 그냥 정으로 사는 아내도 있고, 이쁜 딸이나 고만고만한 아들도 있는. 이제는 배도 나오고 잠시 뛰는 것도 힘든 그런 중년의 남성들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무슨 꿈을 꾸며 살까?

주인공인 마흔일곱 살의 평범한 샐러리맨 스즈키 하지메 또한 그렇고 그런 중년 남성이다. 배도 나오고, 뛰는 것도 힘이 들고 체지방이 몸의 20%를 넘는 그런 아저씨. 하지만 딸이 고교 복싱 챔피언에게 폭행을 당한 뒤 충격을 받고 딸에게 당당한 아버지로 인정받기 위해 특훈을 하고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얼핏 너무나 간단한 스토리에다 뻔한 설정이지만 중년의 남성이 자신이 지키고픈 것을 위해 노력한다는 그런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고 유쾌하게 묘사가 되어있다. 읽는 동안 내내 즐겁고 유쾌했다. 'GO'처럼 영화로 만들어도 꽤 좋을 듯한 작품.
 

0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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