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때 `나의문화유산 답사기`를 읽었다. 이후로 매 새책이 나올 때마다 기쁨에 들떠 책을 사고 아껴읽은 기억이 난다. 이후 고등학교, 대학교, 사회생활 하는 동안까지 꾸준히 나온 책이 내 나이 서른 다섯 지금에 일본편까지 나왔다.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1권 첫머리 구절을 아직 기억한다. 저자의 사랑이 변치 않고 지속되어 지금까지 좋은 책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 책을 읽고 난 뒤 나 또한 사랑하는 것들이 생기고 달리 보이는 것들이 생겼다. 때문에 나에게 창비의 책 하면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라고 할 수 있다. 여러사람들이 꾸준히 읽으며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사랑까지 갖출 수 있는 좋은 책. 이런 책을 만드는 곳이 창비라는 출판사가 가진 미덕이며 앞으로도 지향해야할 모습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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