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것이 있으면 시간은 참으로 더디게 간다.

오늘 하루가 그렇다.

모레면 추석 연휴. 결혼한 여자로서 명절이 반갑겠냐만은 힘든 이틀 뒤 달콤한 3일의 연휴는 뿌리칠 수 없는 달콤한 유혹.

게다가 오늘은 보충수업도 없다.

 

업무 하나를 완료한 후 요즘엔 수업만 하고 있다.

덕분에 한가한 가을 날을 보내고 있으니 시간이 더 나른하고 더디다.

게다가 수업도 '독서' 과목의 이론적이고 지루한 내용 뿐이니...

 

이제 한 시간 남은 수업, 그리고 내일 네 시간의 수업 후면 명절 연휴.

하루 금방 간다 해도 또 하루가 오고 또 오늘이 시작되고.

 

그래도 한 달 잘 보냈다. 또 한 달 가겠지. 그렇게 한 달, 한 달, 보내다 보면 겨울이 올거고. 한 해 갈 거고.

매일 매달 매년 이렇게 생각하며 사는 것 같다.

하루 견디는 것 그게 모여 사는 것이 되고 인생이 되는 거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