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책 읽기를 하고 있다.
딱히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냥 책이 읽고 싶어 임경선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왔다.
임경선의 '어느날 그녀들이'와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여자로 살기', '윌리엄 피터스의 '푸른 눈, 갈색 눈' 세 권.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여자로 살기'는 별 공감도 재미도 없어서 읽다가 그만 두고 '어느 날 그녀들이'는 쉽게 읽혔다.
금방 읽고 난 뒤 '푸른 눈 갈색 눈'도 잡자마자 다 읽어버렸다.
그러고 난 뒤였던 것 같다.
하루에 한 권 읽기 시작된 것이.
일주일 정도 되었다.
그동안 김중혁의 '뭐라도 되겠지', 엄기호 외'좌절, 열공', 이석원의 '실내인간;, 파울로 코엘료의 '아크라 문서', 김상운의 '왓칭', 김중혁의 '모든 게 노래'를 읽었다.
짧지만 간단히 느낌도 정리하려 한다. 가을이라 책 읽기 좋다.
마침 독서 수업도 하고 있고.
읽고 난 후 제대로 내용 정리나 감상을 잘 쓰지 못해서 그렇지 읽는 동안은 책 내용에 몰입하여 재미있게 읽는다.
그걸로 만족한다. 멋진 감상문까지 남길 능력 안되더라도 그냥 읽는데 의의를 둔다.
그동안 어려운 책들을 너무 읽으려고 했던 것 같다. 좀 쉽게 읽고 싶다.
그리고 서재도 다시 가꾸고 싶다.
선선한 바람과 가을. 다시 돌아왔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