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아찌아 마을의 한글 학교 - 첫 번째 찌아찌아 한글 교사의 아주 특별한 일 년
정덕영 지음 / 서해문집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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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소수 부족 찌아찌아족에게는 입말만 있고 그 입말을 전할 글말이 없다고 한다. 자신들의 전통문화를 후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찌아찌아족은 자신들의 입말을 기록할 글자를 찾다가 '한글'을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국립국어교육원에서는 인도네시아로 교사를 파견하고 '한글'을 가르치게 된다.  

이책은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1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한 정덕영씨의 이야기이다. 국어교사이다 보니 한글이 어떻게 찌아찌아 족에게 사용되고 있는지, 교육은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고, 그 교육으로 인한 효과나 우리나라와의 연관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언어적 특성, 입말과 글말의 결합, 교육 방법 등에 대한 내용보다는 정덕영씨가 인도네시아에서 교사로 생활한 일상이 소소하게 그려진 에세이었다.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바랬기에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생활이나 한글을 배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짓게 하기 충분했다.  

한글이 다른 민족의 입말을 기록하기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좀 더 구체적인 자료나 그 과정이 제시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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