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11
장 자크 루소 지음, 이환 옮김 / 돋을새김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여기에 인용문을 입력하세요교육은 세 가지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자연.인간.사물이 그것이다. 자연은 인간을 내적으로 성장시키고 인간은 그 성장을 활용하도록 돕는다. 반면 사물은 그것과 부딪쳐 얻는 경험의 측면에서 교육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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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존재한다. 그는 단지 독립된 실체일뿐이다. 반면 시민은 분모에 의해 값이 결정되는 분자와 같은 사회적 존재이다. 훌륭한 사회제도란 인간의 본성을 유연하게 변화시켜 그 사회의 가치에 맞게 상대적인 존재, 즉 '나'를 '우리'라는 공동체로 융합시키는 제도이다. 이 제도 안에서 '나'는 더 이상 단순한 개체가 아니다. 전체를 의식하고 사고하는 사회적 유기체 속에서의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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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은 단지 목숨을 부지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 감각을 총동원해 자아를 느끼고,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일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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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교육을 참고 견뎌야만 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설령 교육이 합당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억압과 굴종으로. 마치 노예나 죄수처럼 속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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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결핍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 결핍을 느끼게 하는 욕망 때문이다.

신체의 고통과 양심의 가책을 빼고 나면 불행은 모두 상상적인 것에서 연유한다.

지나치게 소유함으로써 불행해지지 말라. 지나치게 행복하려고 애쓰지 말라. 그 욕망이 당신을 불행하게 할 것이다.

앞날에 대한 생각이 우리를 불행으로 이끈다. 불확실한 미래를 전망하면서 현재를 소홀히 한다는 것은 얼마나 미친 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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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도를 남의 도움 없이 행동으로 옮겼을 때만이, 진정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한 것이 된다. 그런 점에서 최고의 행복은 권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에 있다. 자유로운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만 하되, 하고 싶은 일만 한다. 이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나의 원칙이며 교육에 접목시켜야 할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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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인간을 악화시킨다. 사회는 개인이 스스로의 힘에 대해 지닌 권리를 빼앗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욕망에 따른 능력 자체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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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하지 않는 한, 아이는 스스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면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싶은가? 그렇다면 간단하다. 그것이 이익이라는 점을 깨닫게 하기만 하면 된다. 모르면 불편하고, 불편하면 결국 손해이다. 알면 편하고, 그것은 결국 이익이다. 그러니까 현재의 이익, 그것만이 아이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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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과 강요로 아이를 규율하지 말라. 남의 의견에 순종하는 아이로 만들지 말라. 자신이 좋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면 아무것도 그에게 좋은 것이란 없는 법이다. 자신이 좋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면 아무것도 그에게 좋은 것이란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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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은 인간에게 자연적인 것이긴 하나 본래부터 지니고 있던 것은 아니다. 수치심은 악을 알면서 생기는 감정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여 아이에게 그런 감정이 생기는 걸까? 수치심과 정숙함에 대한 교육이 역설적으로 그것을 알게 한다. 이 앎이 화재의 진원지이다. 얼굴을 붉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죄인이다. 순수한 사람은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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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대한 감정을 지속시키는 것은 기억이다. 그리고 그것을 증폭시키는 것은 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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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얼굴은 단지 자연의 책임이 아니다. 습관화된 감정의 누적된 결과이다. 그 결과가 인간의 얼굴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까 나이 들어서의 얼굴은 그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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