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짜증나고 우울하고 힘들다. 몸도 마음도 무겁다. 여유가 좀 있었으면 하는데 여유가 없는 것 같다. 왜그런지 모르겠다. 

아침엔 학부모의 전화가 왔다. 아들이 주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였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라 주변 친구들의 장난이 자신에겐 큰 괴롭힘으로 느껴졌다 보다. 상담 선생님께 해당 학생들에 대한 상담을 의뢰했다. 그리고 학부모에겐 잘 설명드렸다. 괴롭히던 아이들도 나쁜 의도로 그런 것이 아님을 알기에 잘 설명했다.  

책 한 줄 읽지 못했다. 신문을 펴놓고 멍하니 텔레비전만 보았다. 비는 오고, 몸과 마음은 무겁고. 

방학이 와도 보충수업에 연수에 쉬지도 못하고 또 개학. 고등학교 생활이 참 녹록치 않구나. 다시 중학교로 돌아가고 싶다. 

아님 대학원에 다니며 공부하고 싶다.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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