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내 팔자가 어떠하길래 이런 가 싶어 사주를 보게된다. 사주팔자. 8글자 안에 있는 계절과 동물들의 배치와 그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기운들. 그 글자들이 말하는 것에 따라 ’그래. 그래서 나는 그렇지. 그래서 나는 그랬구나.‘ 하며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혹은 단정 짓는다. 이 책에서는 사주를 운명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가진 기운과 그 기운이 성하고 쇠하는 것을 이해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또한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처음엔 작가의 별난 행위나 행적들을 보고 선입견이 생겼지만 읽다보니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흐름에 맞게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문득 나의 사주팔자를 가지고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지난 10년은 너무나 힘들어 인생에 군데군데 구멍이 난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10년 후 대운이 바뀌고 나선 또 삶이 유순해졌다. 이러한 흐름들을 읽어나갈 수 있다면 나의 삶도 좀 더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