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GoNgo 2010-06-03  

' 노회찬 개XXX'라고 메신져 대화명을 써놓은 친구에게 뭐라고 한마디 했더니, 뭐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너무 열받아서 그렇다고 뭐라고 그럽니다. 성질나서 몇마디 하다가 말았습니다. 정치 얘긴 하기 싫다고 하네요. 정작 한껏 정치적인 대화명을 적어놓고선.

어디다가 하소연 할데도 없고, 어휴..
 
 
파란여우 2010-06-04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들 2지창,3지창, 칼, 전차 ,총, 지원 사격수 다 갖추고 싸울 때 갑옷도 못 입고 칼 하나 달랑 들고 싸우다 돌아온 사람에게 너 때문에 우리편이 졌다고 짓밟고 때리고 걷어차면 싸움에서 이길까요. 저는 이번 노회찬 비난이 민주당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보는데요(단일화 제의는 없었지만 자신들의 처마 아래로 들어오라는 거의 이런 뉘앙스가 강했죠), 그렇다고 민주당을 욕한다고 달라지지도 않습니다. 유권자들이 너무 기대심리가 과도했던 것은 아닌가 싶어요. 이만하면 결산하고 전의를 새로 짤 준비를 해야할텐데...

GoNgo 2010-06-04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기투항하라는거였죠. 그것도 비공식적으로. 무슨 무소속도 아니고 공당 대표한테 말이에요. 진보신당이 민주당 2중대도 아닌데 말이에요. 자기들이 MB를 싫어하는 이유는 분명히 자기들에게 잠시 동안 가져다가 쓰고 있는 그 권한을 과도하게 자기들의 의지에 너무 크게/자주 반하여 쓰기 때문일텐데, 자기들은 왜 다른 사람의 권한(표)를 당연히 자기들것처럼 생각하고 안내놓아다고 생때를 쓰는건지. 자기들이 절대악으로 보는 MB랑 얼마나 멀리 떨어진 생각인건지 궁금해집니다.

이번에는 MB를 막아야 하고, 다음에는 박근혜를 막아야 하고,..
그럼 언제 우리가 좀 기댈수 있는 다른 나무가 자랄수 있겠습니까.

네. 뭐, 이젠 끝났고, 다시 제할일 하면서 참으면서, 또 싸워야겠습니다.
저는 묵묵히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힘차게 버텨준 노회찬 후보에게 감사를 드리고,
함게 버텨주시고, 서로 어깨에 힘을 준 우리들끼리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

그나저나, 이런 덕에 여우님한테도 말걸기도 하게 되고 그러네요.
(여우님 리뷰는 덧글달아볼 공력이 안되고, 흡흡..하면서 놀라서 읽기만 합니다.)
모쪼록, 건강히 지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파란여우 2010-06-05 11:14   좋아요 0 | URL
민주당은 이번에 개혁하지 않으면 더 큰 심판을 받게 될 것 같고
진보는 좀 유연하고 좀 더 낮으면서 세련된 감각을 키워야 할 것처럼 보입니다.
그 다음에 박근혜를 막으려면 갈 길 멀잖습니까.

곤님, 우리가 놓친 것들을 체크하면서 보따리를 더 단단하게 싸야 할 때입니다.
잊지 맙시다. 건강하라는 기원을 들을 때마다 제가 약골로 꽤 엄살 많이 피었구나 그럽니다.
고맙수^^. 아가하고 주말에 공원산책이라도 하세요. 신록이 눈부십니다.
 


잉크냄새 2010-05-31  

저장성의 어느 도시입니다. 창밖 나무잎 사이 햇살이 눈부시고 그 사이를 희롱하는 바람이 부드럽다는 핑계로 작정하고 농땡이중입니다. 오늘은 옛길을 거닐듯 가고 오지 않는 옛서재들을 거닐어보고 독백마냥 회답없을 인사일지언정 몇마디씩 안부 물으며 돌아다녀봤습니다. 

<당시 3백편> 이라는 중국 시집을 샀습니다. 다음에 항주의 서호에 갈때는 이백의 술에 관한 시 한수를 꼭 외워가고자 합니다. 중국어로. 

 

 
 
파란여우 2010-06-01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 아주 지대로 염장지르는구려!

혹시 서호에 가거들랑 하늘하늘한 허리에 새하얀 얼굴로 방긋 웃는 서시라는 여인을 만날지도 모름?ㅎㅎ
서호는 이백보다는 소동파의 소제춘효를 먼저 떠올라요. 안개낀 봄 날 새벽 풍경.
귀국할 때 책구경도 시켜주고 중국어로 시를 읊어주는 이백의 후예를 기대해도 되나요?^^

잉크냄새 2010-06-01 12:20   좋아요 0 | URL
시후에 소동파가 만든 쑤띠 라는 다리가 있더군요.
그래도 시는 이백의 <월하독작>(위에시아뚜쪼우)를 먼저 외워볼까 합니다.
 


산그늘 2010-05-11  

파란여우님~
 
 
2010-05-11 1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여우 2010-05-12 09:20   좋아요 0 | URL
예, 메일 드리겠습니다.
 


혜덕화 2010-05-10  

아주 오랫만에 님의 서재를 방문합니다. 

대문의 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무슨 꽃인가요? 

구제역 뉴스를 볼때마다 님의 염소들을 생각합니다. 

님도 님의 아가들도 무탈하게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_()_

 
 
파란여우 2010-05-1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얀 수수꽃다리'에요. 흔히 라일락이라고 부르지요.
근데 저는 우리말이 더 예쁘게 느껴집니다. 수수꽃다리는 한국이 원산지에요.
울타리에 작은 나무 한 그루 심었더니 작년부터 꽃이 피더군요. 아침마다 저와 눈을 맞춥니다.
심적으론 썩 편한 상태는 아니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주문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혜덕화님, 봄바람처럼 뜨듯하게 고맙습니다.
 


비로그인 2010-05-01  

충남 청양에 구제역 뉴스를 봤습니다. 여우님 마음이 괴롭겠지만 아무 탈 없이 지나가기를 빕니다.
 
 
파란여우 2010-05-01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어서 봄이 가고 기온이 올라갔으면 기다려봅니다. 일부러 안부 물어오셔서 고맙습니다.
아행행님도 건강한 5월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