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의 어느 도시입니다. 창밖 나무잎 사이 햇살이 눈부시고 그 사이를 희롱하는 바람이 부드럽다는 핑계로 작정하고 농땡이중입니다. 오늘은 옛길을 거닐듯 가고 오지 않는 옛서재들을 거닐어보고 독백마냥 회답없을 인사일지언정 몇마디씩 안부 물으며 돌아다녀봤습니다.
<당시 3백편> 이라는 중국 시집을 샀습니다. 다음에 항주의 서호에 갈때는 이백의 술에 관한 시 한수를 꼭 외워가고자 합니다. 중국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