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추석만 지나면 넋을 놓는지......

맏며느리 증후군인가?

어서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

어제 가족들과 자전거를 타고, 은행나무 숲 산책도 하고, 시원한 천변 잔디밭에 앉아 넋놓고 커피도 마셨다.

그래~~이렇게 힘들때는 가끔 넋을 놓는것도 괜찮다.

모처럼 거울도 봤다.

아이낳고 부쩍 흰머리가 늘었다....흰머리카락때문에 한숨 쉴날이 온건가....

이번 기회에  노랗게 염색이나 할까보다~~ 뭐든 긍정의 힘을 난 믿어~난 나니까...괜찮다.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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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10-04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사진 좋아요.^^ 은행나무 숲이 황금색으로 변하면 그것도 멋지겠어요.
맏며느리시군요. 에효.. 이땅의 며느리들은 어째 이리 힘든지. 그래도 전 편한 편이라 더 말 않겠어요.^^
푹 쉬고 재충전하시고 긍정하자구요^^ 좋은 기운 저도 받아갑니다~~~

블루데이지 2012-10-08 00:00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은행나무 숲을 보며...녹색은행잎에게는 미안하지만...빨리 노랑은행잎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정말 멋지게 물드는 은행나무 숲이거든요! 노랗게 변하면 그때 사진한장 찍어서 보여드릴께요 프레이야님!! 덕분에 재충전 녹색불 되도록 잘하고 글 남깁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순오기 2012-10-04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진 좋다~ 했는데 프레이야님도 같은 말을 했네요.^^
은행나무들이 요즘 엄청난 냄새를 풍기고 있죠, 금빛으로 물들기 전에 제 할일 하느라 바쁜...

블루데이지 2012-10-08 00:02   좋아요 0 | URL
ㅋㅋ 역시 통하시는 순오기님과 프레이야님이셔요!!
은행나무들이 떨구는 은행들이 밟혀 꼬리꼬리한 냄새를 풍기지만...그래도 순오님기님 말씀처럼
제 할일하느라 바쁜 그들에게 냄새난다는 말하기엔 미안하더라구요~~ㅋ

hnine 2012-10-05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나이에 비해 흰머리는 없는 대신 요즘 눈이 많이 나빠져서 울적합니다.
두 종류의 안경을 계속 바꿔서 껴야 해요. 보통 쓰던 안경 쓰고는 지하철 노선도도 안보이고, 밥 먹을때 밥알도 잘 안 보입니다. 차라리 벗든지 아니면 돋보기 안경으로 갈아껴야 해요.
자전거 즐기시나요?
저는 자전거를 서른 넘어 배웠답니다, 온 몸에 부상당해가면서 ㅋㅋ
제 남편은 아이 데리고 자전거 타고 어디 가다가 넘어져서는 지금 여기 저기 테이프 붙이고 절뚝거리며 걷고 있어요. 제가 걱정했던 아이는 끄떡 없고요 ㅠㅠ
이 모두 노화의 증상인가 싶어 헛헛하네요.

블루데이지 2012-10-08 00:08   좋아요 0 | URL
에궁~~hnine님..책을 너무 열심히 읽으셨나보네요!! 불편하시겠어요~ 저는 지독한 근시예요~
이상하게 피곤하면 더 잘안보이는 것같아요~눈 좋은것도 큰 복인가봅니다.!

자전거 타는 경력으로는 hnine보다는 제가 선배인데요..ㅋㅋ
자전거는 7살때 친오빠에게 배운이후로 지금까지 즐겨 타요!
자전거를 타면 시원한 바람에 절로 기분까지 좋아져서 그 기분에 중독되어서 자꾸 타게 되는 것 같아요!
넘어지면 정말 큰 부상 당하기 쉬운 자전거! 지금은 남편분께서 괜찮으신가요? 불행중 다행으로 아이가 괜찮아서 다행입니다....아휴 십년감수하셨겠어요!

마녀고양이 2012-10-05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너무 여유있네요... ^^
따스한 커피 또 땡기네요, 하지만 참아야지, 오늘 두잔이나 벌써,, 쿨럭.

저두 추석 뒤에,
자전거 타고 파주출판단지 가서 반품 서적 50% 가격에 사고,
아람누리 도서관 가서 책 빌리고,
아람누리 전시회에서 알함브라 궁전 문양 구경하고,
신촌 알라딘 중고 서점도 첨으로 들려보고,
케헤헴.... ^^

잘 지내시죠, 블루데이지님?

블루데이지 2012-10-08 00:13   좋아요 0 | URL
에고~달여우님!!! 오랜만이셔요~~너무 오랜만이라서 격하게 반갑습니다..헤헷

자전거타고 여러군데 다니시는 동안 어떤 기분이셨어요?
저는 듣기만 해도 라라라~라라라라라~~하고 기분좋은 하늘바람이 생각나는데요~~

<잘 지내시죠, 블루데이지님? >
문장에서 가슴이 막 뛰어요~~저 잘지냈다고 꼭 안아드리며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잘지내요~~너무요~~자주 뵈어요..달여우님! 하시는 일 모두 잘되고 계시죠, 달여우님?
 
가을이 좋아 반짝반짝 생각그림책
한미숙 글, 정순임 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 201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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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책의 그림과 내용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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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것에 대한 아쉬움, 지나간것에 대한 추억, 지나간것에 대한 후회, 지나간것에 대한 두려움,

지나간것에 대한 기억과 상처, 지나간것에 대한 애착과 집착, 지나간것에 대한 그리움.......

가을만 되면 유난히 지나간것에 대해 생각이 깊어진다.

 

캠핑, 소설, 카페, 여행..............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가족을 이끌고 여행을 즐기셨던 아버지!

여행지는 대부분 계곡이나 바닷가였다. 지금생각해도 아버지는 유독 물가를 좋아하셨던듯하다.

대부분 우리의 여행숙소는 텐트!   하지만..텐트를 치고 하는 캠핑이 난 죽도록 싫었다..

다른건 몰라도 잠자리와 화장실을 유난히 가려했던 내 생각탓이었는지...

불편의 자체인 캠핑은 정말 고문이었다.

화장실도 제대로 없었고, 울퉁불퉁한 바닥, 축축한 텐트 공기가 너무 싫었다.

그렇게 싫어했던 캠핑이 이젠 미치도록 하고 싶어지니....이건 지나간것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 지나간것에 대한 큰 후회다.

가끔 친정가서 아버지에게 "아빠, 우리 아이들 데리고 캠핑갈까? "하면 "싫어"라고 하신다.

이유를 여쭈어보면.....아빠 입장에서는 그 당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 데리고 가면 , 항상 내얼굴에 캠핑은 너무 싫어라는게 티가 많이나서 괜히 여행내내 내 눈치가 봐지셨다면서....그때 그 순간에 대한 복수로 절대 나랑은 캠핑 가기싫으시단다.......아빠, 미안해.............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스스로 선택해서가 아니라 선택하여 읽도록 강요받아서 읽었다.

그러나 읽고 나서 며칠을 끙끙 앓았다.

고등학생때였던것으로 기억되는데...건강체질인 내가 며칠을 멍하니 마음속 격랑으로

인해 끙끙 앓아본적은 처음인지라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못가진자와 가진자,  난쟁이와 거인, 피해자와 가해자 ,희생과 죄 로 대립되는 내용의

소용돌이에 이토록 마음이 쏘옥 빼앗겨 버릴줄이야...

빈부격차, 노동문제등에 항상 없는자들의 편에 무조건 서게 되버리는 마음은

그때 부터 가지게 된듯하다.

지금 다시 읽는다면 그때 그 시절 느꼈던 그 울분과 그 처절한 슬픔을 다시 느낄수있을까?

 

 

 

 

사실 지금은 집에서 커피한잔 내려 마시는 여유를 가진다는 것도 쉽지않지만..

결혼전 나는 은근 카페 마니아 였던듯 싶다.

그러나 그 당시 난 커피를 즐겨하지 않았다는 중요한 사실......

생각해 보면 난 그때 카페에서 무얼 마셨었을까? 

아무리 뒤집어 탁탁 털어 생각을 해도 도저히 기억이 없는건...왜일까?

나에게 카페란 차를 즐기는 공간이 아닌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었다는....

그런 이론...

누군가와 이야기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일이 되어버릴줄은

결코 몰랐다.

 

 

 

 

마지막...기차여행, 마지막 바다여행이었던 그 때 그 사진을 보며.......

난 오늘도 그냥 스쳐지나간것이 아닌 그 때 그 추억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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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9-27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데이지님 아버지의 소심한 복수가 어째 짠하네요.
우리는 왜 지나고 나야 뭘 알까요. 그때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걸요.
제 아버진 우리 삼남매를 데리고 단 한번도 여행이나 하루 나들이나 캠핑, 이런 거 가보신 적이 없어요.
그렇다고 아버지 혼자 구경 다니신 것도 아니고 일만 하셨지요. 다르게 살고 싶어요.
그치만 단 한번 삼남매 데리고 찍은 사진 한 장이 있답니다. 그때 장녀인 제 나이 12살.
그 사진 속 아버진 참 젊어요.^^

블루데이지 2012-09-27 22:06   좋아요 0 | URL
이젠 많이 늙으셔서 자식들과 함께 하는게 자식들에게 짐된다고 놀러가는것도 싫다하시네요~
뭐든 열심히 하셨던 아빠가 늙어가시는게 이렇게 무서운일 될줄은 몰랐어요!!

프레이야님 아버님께서도 가족을위해 바쁘신 가장이셨네요!
다르게 살고 싶으시다는 프레이야님 말씀이 왠지 가슴아픕니다.
저도 어릴적 앨범을 찾아봐야겠어요! 아빠와 함께 찍은사진 찾아보고 싶네요~~
열두살이셨던 프레이야님의 사진속 아버님처럼 저희 아빠도 젊으신 모습이시겠죠..
왠지 눈물날것같아요!!

순오기 2012-10-04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 귀여우셔라~~ ^^
난쏘공은 다시 봐도 여전히 같은 상황이라는 게 더 무서워요.ㅠ

블루데이지 2012-10-08 00:21   좋아요 0 | URL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이렇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순오기님..그쵸?
 

다른건 몰라도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것 만큼은 게을리 하고 싶지않았는데..

요즘은 여건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본의아니게 책 읽어주기를 게을리하고 있다.

 

초등학교3학년 큰아들, 그리고 6살 유치원생인  작은아들

두아이 모두  책을 술술 읽을 능력이 되지만.

엄마가 읽어주는 책이 더 좋은걸 어떡해 라고하며 꼭 읽어주길 원한다.

 

초등학생인 큰아이는 어릴적부터의 습관때문인지..

그림이 고운 그림책을 자기전에 읽고 자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무서운꿈을 안꾼다나...뭐라나....ㅋㅋ

 

오늘 하루 두 아이 모두 격한 소풍을 다녀온 후라서 그런지 저녁 7시도 안되었는데 두 눈이 무척 쳐져보였다.

오늘은  빵특집이라면서 아이들이 읽어달라 내민 책은

<도토리 마을의 빵집>, <구름빵 > <생강빵 아이>

 

 

 

 

 

 

 

 

 

 

 

 

 

 

 

그러나 막둥이가 아직 안자고 있는 상황이기에..막둥이 재우고 읽어줄께라며 기다리라고 기다리라고만

질질끈시간이 두시간째...

막둥이를 재우고 아이들방에가보니 이미 두아이모두 깊은 꿈나라로 떠났다.

어웅~~어떡해.....

아까 작은아이는 안아달라고도 했었는데..

그것도 못하고 책도 못읽어주고, 아이를 재웠으니.......

 

아이들이 많으면 시끌벅적 재미있어 외롭지 않은 장점이 있지만..

하고 싶은걸 지금 못하고 형, 동생에게 양보하며 참고,기다리고, 그러다가 못하게 될수도 있다는것이 큰 단점이다.

미안해~ 혁아~ 엄마가 내일아침에 일어나면 꼭 안아줄께!!

잘자~ 사랑한다.  울아들.....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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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2-09-26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3학년이면 아직도 응석 부리고 엄마에게 이것 저것 해달랄게 많은 나이인데, 어느새 제일 큰 형아가 되어 있군요. 막둥이 재우고 나면 엄마도 편히 앉아 쉬고 싶을텐데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해달라는 것 못해준 것 부터 미안하고 아쉬워하는 엄마 마음...찡 합니다.

블루데이지 2012-09-27 02:24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엄마가 막내동생때문에 바빠 그런걸 너무도 잘 이해해주기때문에
큰아이작은아이에게 잘해주기위해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것같아요~~
요녀석들이 제마음을 알아줄까요...
ㅋㅋ 오늘 책 다섯권읽어줬어요~~힘들어도 제마음이 너무 편안한거 있죠...ㅎㅎ

프레이야 2012-09-26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간아이가 위아래로 그렇겠어요. 순하고 고운 아기들이네요. 역시 고운 그림책 아이들이랑 함께 읽고 재우던 시절이 문득 그리워져요. 블루데이지님의 사랑이 담뿍 느껴지는 페이퍼에 제맘이 다 노골노골해져요.^^

블루데이지 2012-09-27 02:21   좋아요 0 | URL
ㅋㅋ 저녁에 책읽어주면서 아이들에게 프레이야님에 대해서 이야기해줬어요~
얼굴은 못뵈어서 모르지만..엄마에게 따뜻한 말씀도 해주시고, 용기도 주시는 고마운분이라구요..
큰아이가 듣더니 그러더라구요~~ 자기도 조금더 크면 알라디너가 되고 싶다구요~~ㅋㅋ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모두 행복한 하루 마무리였어요~~감사드려요!

프레이야 2012-09-27 20:52   좋아요 0 | URL
호호~~ 데이지님 기뻐요. 절 그렇게 좋게 봐주시고 아들한테 제 말도 해주시구요.^^
3학년이면 지금부터도 알라디너 가능하지요. 여기다 독후감 쓰게 해줘 보심 어떨까요?
독서일기나 기록 정도도 좋구요. 실제로 초등학생 때부터 여기 글 쓴 학생들 있어요.
지금은 대학생도 되었고 중학생도 되었겠어요.
늘 행복을 만들며 사는 데이지님^^

블루데이지 2012-09-27 22:08   좋아요 0 | URL
아~~ 역시 사람은 배워야해요!!
독서일기나 기록을 하게끔 도와줘도 좋을것같아요~~
아이한테 권해줘 봐야겠네요!!
늘 행복을 만들도록 도와주시는 프레이야님!
 
알라딘 크레마 터치 -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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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구입목적이 가끔 휴대하면서 짧은시간 심심할때 술술 읽히는 책을 읽고자 구입했는데그 목적에 잘 부합중..다운로드나 기기 조작부분등에서 일단 아주크게 거슬리는 부분없이 사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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