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몰라도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것 만큼은 게을리 하고 싶지않았는데..

요즘은 여건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본의아니게 책 읽어주기를 게을리하고 있다.

 

초등학교3학년 큰아들, 그리고 6살 유치원생인  작은아들

두아이 모두  책을 술술 읽을 능력이 되지만.

엄마가 읽어주는 책이 더 좋은걸 어떡해 라고하며 꼭 읽어주길 원한다.

 

초등학생인 큰아이는 어릴적부터의 습관때문인지..

그림이 고운 그림책을 자기전에 읽고 자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무서운꿈을 안꾼다나...뭐라나....ㅋㅋ

 

오늘 하루 두 아이 모두 격한 소풍을 다녀온 후라서 그런지 저녁 7시도 안되었는데 두 눈이 무척 쳐져보였다.

오늘은  빵특집이라면서 아이들이 읽어달라 내민 책은

<도토리 마을의 빵집>, <구름빵 > <생강빵 아이>

 

 

 

 

 

 

 

 

 

 

 

 

 

 

 

그러나 막둥이가 아직 안자고 있는 상황이기에..막둥이 재우고 읽어줄께라며 기다리라고 기다리라고만

질질끈시간이 두시간째...

막둥이를 재우고 아이들방에가보니 이미 두아이모두 깊은 꿈나라로 떠났다.

어웅~~어떡해.....

아까 작은아이는 안아달라고도 했었는데..

그것도 못하고 책도 못읽어주고, 아이를 재웠으니.......

 

아이들이 많으면 시끌벅적 재미있어 외롭지 않은 장점이 있지만..

하고 싶은걸 지금 못하고 형, 동생에게 양보하며 참고,기다리고, 그러다가 못하게 될수도 있다는것이 큰 단점이다.

미안해~ 혁아~ 엄마가 내일아침에 일어나면 꼭 안아줄께!!

잘자~ 사랑한다.  울아들.....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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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2-09-26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3학년이면 아직도 응석 부리고 엄마에게 이것 저것 해달랄게 많은 나이인데, 어느새 제일 큰 형아가 되어 있군요. 막둥이 재우고 나면 엄마도 편히 앉아 쉬고 싶을텐데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해달라는 것 못해준 것 부터 미안하고 아쉬워하는 엄마 마음...찡 합니다.

블루데이지 2012-09-27 02:24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엄마가 막내동생때문에 바빠 그런걸 너무도 잘 이해해주기때문에
큰아이작은아이에게 잘해주기위해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것같아요~~
요녀석들이 제마음을 알아줄까요...
ㅋㅋ 오늘 책 다섯권읽어줬어요~~힘들어도 제마음이 너무 편안한거 있죠...ㅎㅎ

프레이야 2012-09-26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간아이가 위아래로 그렇겠어요. 순하고 고운 아기들이네요. 역시 고운 그림책 아이들이랑 함께 읽고 재우던 시절이 문득 그리워져요. 블루데이지님의 사랑이 담뿍 느껴지는 페이퍼에 제맘이 다 노골노골해져요.^^

블루데이지 2012-09-27 02:21   좋아요 0 | URL
ㅋㅋ 저녁에 책읽어주면서 아이들에게 프레이야님에 대해서 이야기해줬어요~
얼굴은 못뵈어서 모르지만..엄마에게 따뜻한 말씀도 해주시고, 용기도 주시는 고마운분이라구요..
큰아이가 듣더니 그러더라구요~~ 자기도 조금더 크면 알라디너가 되고 싶다구요~~ㅋㅋ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모두 행복한 하루 마무리였어요~~감사드려요!

프레이야 2012-09-27 20:52   좋아요 0 | URL
호호~~ 데이지님 기뻐요. 절 그렇게 좋게 봐주시고 아들한테 제 말도 해주시구요.^^
3학년이면 지금부터도 알라디너 가능하지요. 여기다 독후감 쓰게 해줘 보심 어떨까요?
독서일기나 기록 정도도 좋구요. 실제로 초등학생 때부터 여기 글 쓴 학생들 있어요.
지금은 대학생도 되었고 중학생도 되었겠어요.
늘 행복을 만들며 사는 데이지님^^

블루데이지 2012-09-27 22:08   좋아요 0 | URL
아~~ 역시 사람은 배워야해요!!
독서일기나 기록을 하게끔 도와줘도 좋을것같아요~~
아이한테 권해줘 봐야겠네요!!
늘 행복을 만들도록 도와주시는 프레이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