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몰라도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것 만큼은 게을리 하고 싶지않았는데..
요즘은 여건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본의아니게 책 읽어주기를 게을리하고 있다.
초등학교3학년 큰아들, 그리고 6살 유치원생인 작은아들
두아이 모두 책을 술술 읽을 능력이 되지만.
엄마가 읽어주는 책이 더 좋은걸 어떡해 라고하며 꼭 읽어주길 원한다.
초등학생인 큰아이는 어릴적부터의 습관때문인지..
그림이 고운 그림책을 자기전에 읽고 자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무서운꿈을 안꾼다나...뭐라나....ㅋㅋ
오늘 하루 두 아이 모두 격한 소풍을 다녀온 후라서 그런지 저녁 7시도 안되었는데 두 눈이 무척 쳐져보였다.
오늘은 빵특집이라면서 아이들이 읽어달라 내민 책은
<도토리 마을의 빵집>, <구름빵 > <생강빵 아이>
그러나 막둥이가 아직 안자고 있는 상황이기에..막둥이 재우고 읽어줄께라며 기다리라고 기다리라고만
질질끈시간이 두시간째...
막둥이를 재우고 아이들방에가보니 이미 두아이모두 깊은 꿈나라로 떠났다.
어웅~~어떡해.....
아까 작은아이는 안아달라고도 했었는데..
그것도 못하고 책도 못읽어주고, 아이를 재웠으니.......
아이들이 많으면 시끌벅적 재미있어 외롭지 않은 장점이 있지만..
하고 싶은걸 지금 못하고 형, 동생에게 양보하며 참고,기다리고, 그러다가 못하게 될수도 있다는것이 큰 단점이다.
미안해~ 혁아~ 엄마가 내일아침에 일어나면 꼭 안아줄께!!
잘자~ 사랑한다. 울아들.....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