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을  tv로 처음봤다... 

佛子는 아니지만 절에 그렇게 많이 자주 다니면서도 어찌하여 매년하는 봉축행사를 처음보는지는 나도 의아하다...  

우리 작은아이가 거리에 알록달록한 등이 걸려있는 걸 보고는 며칠전 부터 무슨 날이냐구....저건 뭐냐구 묻는다..

석가탄신일, 음력 사월 초파일이라고도 하는 오늘은 석가모니가 태어난 날...즉 부처님 오신날이다.  

대부분 절, 부처님, 부처님오신날, 하면 떠오르는 건 무엇이 있을까? 

우리 큰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부처님하면 절에 계신 커다란 불상만 떠올라서 무섭고, 사천왕상은 더 무섭다는 울 아들... 

그나마

맨처음 연꽃, 그다음은 물고기모양의 풍경, 마지막으로 엄마가 절에 가면 매일 고개를 들고 사진 찍어대던 알록달록한 단청등이 떠오른단다. 

그럼 절에서 울 아들이 발견한 연꽃, 풍경, 단청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엄마인 내가 해줘야겠다..!!   

 

아들아~~

불교정신을 담은 연꽃...연꽃은 불교자체를 상징하는 꽃이야.  저번에 엄마랑 절에갔다가 너무 예뻐서 저 연꽃사진 찍었었잖아. 네가 저 연꽃속에 꼭 엄지공주가 살고 있을것만 같다고도 했었구...ㅋㅋ

더러운 진흙속에서도 깨끗한 꽃을 피우는 모습은 오염된 곳에서도 깨끗함을 잃지 않는다는 처염상정의 정신을, 꽃과 연밥이 동시에 자리잡는 모습에선 원인과 결과가 따로 있지 않다는 뜻의 인과동시의 정신을...천년이 지나도 꽃을 피워내는 연꽃씨의 모습에선 생겨나지도, 없어지지도 않아 항상변함없음의 뜻을 지닌 불생불멸의 정신을 읽을 수 있어... 어렵지...??
그치만 왜 부처님 오신날 연등을 매다는 지는 감이 오지? 부처님의 가르침과 정신을 기억하고, 새긴다는 의미인거야...

 그 다음 풍경...절대 잠들지 않는 소리, 풍경, 자연의 힘으로 나는 풍경소리.... 

절 처마끝에 매달려있는 풍경...바람 불면 흔들리는 그 소리가 참 좋다고, 붕어가 하늘에 매달려있다며 재밌어하던 적 있었지?
절에 있는 풍경은 대부분 왜 물고기 모양일까? 다른 모양도 있겠지만 왜 물고기 모양이 많을까?  
우리집 어항에 있는 물고기들은 네가 잘때에도 눈을 뜨고 있어...그처럼 잘때도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처럼 쉼없이 수행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단다...엄마따라 절 답사갈때 다음엔 꼭 풍경이 물고기 말고 다른 모양이 있는지도 살펴보자....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예전에 구름모양의 풍경도 어느 절에선가 본것도 같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청 ...단청은 자연 그대로의 색이야. 조개 껍데기를 밯아 흰색을 만들고, 소나무를 태워 검은색을 만들거든.....

단청의 기본빛깔은 5색이며, 이를 혼합해서 수많은 빛깔을 내.. 우리 고유의 '오방색'은 청,적,백,흑,황이야. 오방색은 자연과 방위에서 각 색을 따 왔고, 단청재료또한 자연에서 가져온 것들이 많아. 네 선조할아버지이신 정약용할아버님의 여유당전서에 보면 단청의 5색은 5행사상(현세의 강녕, 내세의 기원)과 관계가 있다고 하셨어!! 좀 어렵지만 그냥 들어나 볼까? 
청은 東, 龍,계절은 봄이고, 5행으로는 木, 복을 비는색
적은 南, 雀 ,계절은 여름이고 5행으로는 火, 창조, 정열,적극성  
백은 西,虎, 계절은 가을이며 5행으로 金, 결백,진실, 순결
흑은 北,玄武, 계절은 겨울이고 5행으로 水, 인간의 지혜를 관장
황은 중앙, 계절은 환절기이고 5행으로 土 ,
우주의 중심이라고 해서 가장 고귀한 색으로 여겨서 임금님 옷을 만드는 색으로 쓰였지? 

너무 어렵게 말해서 미안...그럼 우리 생활 가까이서 오방색이 쓰이는 경우를 찾아볼까? 

아기 첫 생일인 돌이나, 설,추석에 우리 색동저고리 입지? 세뱃돈 넣는 복주머니도 그렇고,,,,그리고 책에서 보면 결혼하는 누나 얼굴에 빨강색 연지곤지 찍는 그림도 본적있지? 이렇게 나쁜 기운을 막기위한 중요한 색이야...ㅎㅎ   

그래서 오방색 연등도 매다는 건가봐.......와우~ 울 아들....이젠 절에 가면 살펴볼거 많이 생겼다...피곤하겠는데....ㅋㅋ
 

** 선재스님의 새책이 나왔습니다. 

                                      책소개를 봅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사찰음식을 연구하고 강의해 온 사찰음식의 대가인 선재 스님이 사찰 음식에 깃든 정신, 경전 말씀에 바탕한 음식 철학, 사찰음식을 통해 세상 사람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버무려 놓은 책이다. 선재 스님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살리고, 우리의 존재 기반인 자연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도 음식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음식에 대한 교육 부재의 현실이 갖가지 문제를 태동시킨 상황에서 생명 존중사상, 불교의 연기론적 세계관을 주춧돌로 풀어냈다. 한편 신흥사 청소년 수련원에서 문제 청소년 들을 음식으로 변화시킨 체험, 수많은 질병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을 음식으로 치유시킨 사례 등이 매우 감동적이다. 선재 스님 역시 집안 내력으로 간경화를 앓다가 사찰음식으로 치유하였고, 덤으로 사는 인생이기에 본인과 같은 환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구도하는 마음, 그야말로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사찰음식을 국내외에 전하고 있다.

아울러 사찰 관련 사진도 담아 사찰음식문화의 뿌리를 알게 해 주고, 사찰음식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중요 레시피를 사진과 함께 편집하였다. 특히 사찰음식의 백미이자 우리 전통음식의 백미인 장과 김치 담그기는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도록 한 컷 한 컷 사진과 함께 자세한 레시피를 담았으며, 스님의 음식 비법을 소개해 주었다. 부록에 담긴 선재 스님께 사찰음식을 배워 병을 치유하고 행복해진 사람들의 인연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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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5-11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날이든지간에 절밥,연밥,나물,차등등 먹는거만 생각나는 1人ㅋㅋㅋㅋ

블루데이지 2011-05-11 11:09   좋아요 0 | URL
사실 저도 그래요!! 엄마니까 괜히 몰라도아는척 좀 하는거죠!! ㅋㅋㅋ
비 많이 오네요~~ 오늘하루 행복하게 보내시길....
 

내가 나름 건강하려고 매일매일 하는 일은 무엇이지? 

운동, 세끼 꼬박먹기, 영양제 챙겨먹기, 채소,과일 매일섭취하기등등...이밖에 또 뭐있지???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또한

좀 더 건강하게, 좀 더 오래 살수있도록 도와주는 건 바로 음식일것이다..라고 생각할것이다. 

음식도 궁합이 중요하다..맛도 좋고  서로 같이 먹었을때 더 나은 효과를 내는 음식....은 무엇일까? 

 

  

 

이 책은 채소, 어패류, 육류,알류,유제품,과일, 곡류,콩류, 해조류등 200여가지의  식재료정보와 100여가지의 레시피가 들어있다.  

큼지막한 제품군들의 실물사진이 있어서 나도, 아이들도 함께 보면 이래저래 참 좋은 책 

신선한 제품을 어떻게 잘 골라사야하는지 구입요령도 알려주는 책.. 

그닥 어렵지 않게 만들어 먹을 수있는 요리법도 알려주는 책.. 

잘 모를땐 배우고,  그래서 좀더 간때문에 피곤한 남편 피로회복도 시켜주고..못해도 185cm까지 키를 키우고 싶은 엄마의 마음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제품군을 팍팍 먹어야 하는지도 알려주는 책..

이 책에 나온 200여가지의 식재료를 마구 뒤집고, 파헤쳐 알아보자. 

식재료의 영양, 품종, 선택방법, 원산지, 주요산지, 먹으면 가장좋은시기, 신선하게 보관하는 요령등 기본적인 것을 알려주며, 레시피를 소개해서 궁합이 맞는 식재료를 이용한 맛, 영양을 갖춘 음식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풍부한 사진자료로 눈도 호강시켜주니...괜찮다.. 

알찬내용..정말 내가 궁금했던 그 정보가 들어있고, 책이 정말 예쁘고, 보기 편한 편집에 아기자기한 맛도 시원한 사진의 맛도 주는 간만에 맘에 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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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적이고 단편적이었던 역사의 입체적 복원, 이를 통해 다시 쓰는 한국사를 표방하며 제작되었던   KBS '역사추적' 

'과연?'이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기록의 이면을 찾아 역사적 사실과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퍼즐 맞추기ㆍ숨은 그림 찾기 기법이 동원되었던 KBS '역사추적'  

이 책은 방송된 이야기중 14가지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대략 방송되었던 이야기를 요약 아닌 요약을 해보자...

장금이는 요리사였을까?  장금은 조선 중종때 중종의 총애를 받은 천민출신의 의녀로 기록되어있을뿐, 출생년도,성씨나본관등은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중종의 어의녀, 중종의 주치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의녀로서 기록은 실록에서 많은 사례는 찾기 힘들었는데 장금은 그 중 기록이 많아 뛰어났던 인물임과 동시에, 중종이 승하하기 전까지(1544년) 의술을 펼친것으로 되어있고, 수많은 남자의관을 제치고 왕의 주치의가 될수있다는 자체가 남성위주의 관료주의제 아래에서는 대단할 일인것이다. 큰 또는 위대한을 뜻하는 대(大)자를 써서 대장금으로 불렸으며 의술뿐 아니라 요리에도 뛰어났다고 전한다. 실록등에 보면 왕의 요리사는 숙수라 불리는 남성이었고, 여자들은 상을  차리거나 나르는 등의 간단일만 맡았다고 하는데.......

의자왕은 무기력했을까?.   의자왕은 정말 삼국사기에 전하는 대로 음란과 향락에 빠져 정사를 등한시하고 간신들에게 놀아나 나당연합군의 침입을 받고도 무기력하게 나라를 잃었을까? 무왕의 맏아들로 태어나 '해동의 증자'로 불리었던다는데...그가 정말 삼천궁녀를 거느린 호색한이었을까? 혹 승자의 신라의 부정적이고, 왜곡된 이미지가 아니었을까? 역사추적팀이 최초로  예식진의 묘지명을 발견하였다. 예식진이라는 자는 의자왕과 함께 마지막까지 있었던 웅진의 예식장군이었다. 그는 백제멸망후 당나라의 무장으로 출세를 하였다는데....당나라에서의 출세가 백제의 멸망과 갚은 관련이 있는것같다. 쿠테타를 통해 주군인 의자왕을 배신하고 당을 등에 업은것이다...책에서 자세히 보자.  

또 조선시대 선비가 손자를 키울수 있었을까? 명문가 사대부 이문건은 손자가 태어나 성장할때까지 16년간 직접기르며쓴 일기, 양아록을 남겼다..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육아일기이다. 그 시대 남자아이는 일곱살이 되면 엄마품을 떠나 남자들의 공간인 사랑채로 옮겨와 생활하게 했다는데....가문의 유일한 핏줄이었던 이문건의 손자 수봉.....쇠퇴해가는 가문을 일으키려했던 할아버지의 절절한 사랑의 기록을 보자...  

 흑산도 주민 김이수는 부당한 제도를 개선의 흑산도 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고자 한양까지가서 직접 정조를 만났다고 전해지는데...그는 어떻게 정조를 만났을까? 만남후 흑산도 주민의 민원을 해결하려 했던 정조...민중과 최고통치자의 소통의 힘은 어디서 나온것일까>? 

우리 역사속 최고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그의 옆에는 그를 도운 최강 수군들이 있었다...임진왜란 최고의 선봉장이며 돌격장인 정운, 임진왜란 첫 해전부터 최후의 노량해전의 숨은 공신 송희립, 80세의 나이로 이순신의 군사로 참전했던 해전의 명장 정걸, 거북선 건조의 핵심 책임자였던 나대용.....최강수군 전라좌수군 핵심참모들을 기억하자...  

정조는 최대정적이었던 심환지와 왜 밀통을 했을까? 2009년 정조가 쓴 편지 299통이 공개되었었다. 임금도 사람인 걸 비밀편지로 드러낸 정조, 유머러스하며 막말도 서슴지 않았던 다혈질의 정조...그는 강력한 반대세력인 노론 벽파의 심환지까지 포용하는 대통합의 정치를 추구했는데...

그외에 우리가 몰랐던 비밀, 우리가 오해한 진실, 우리가 잊었던 사람의 장으로 책의 내용을 살펴볼수있다.


역사를 바라보는 두 개의 눈길이 있다. 학문의 눈길은 역사에서 오늘을 해석하고 내일을 모색하려는 진지한 눈길이다. 상상의 눈길은 역사에서 콘텐츠를 찾고 상품을 생산하려는 현실의 눈길이다. 학문의 눈길이 이룬 성과는 우리의 정체성과 자부심으로 재탄생했다. 상상의 눈길이 이룬 성과는 이미 ‘한류’라는 새로운 물결을 만들었다. 역사는 지금 그렇듯이 앞으로도 콘텐츠의 보고(寶庫)로 존재할 것이다. 역사를 추적하고 추리하고, 여기에 상상력의 옷을 입힌다면, 역사는 마르지 않는 콘텐츠의 원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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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가, 사진작가, 사진사....여하튼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을 말하는 거겠다. 한마디로 전문가 아닌가...!!  

사진 찍는 폼도 어찌나 근사한지...그 흔한 말로 화보다..

참~ 사진 잘찍었다...참 사진 잘 담는다.... 

그래 다 부럽다.. 난 잘찍어보려해도 잘 안된다..각이 안잡힌다.  

난 artist가 아니니까...... Professional하지 않으니까. 그렇겠지..

요즘 사진을 잘찍는 사진가가 너무 부럽다. 풍경을 찍던, 사람을 찍던, 보도사진을 찍던, 상품을 찍던, 생태를 찍던... 

아무튼...... 

어떤 걸 찍든 그것과 하나게 되는듯한.......

숨겨진 아름다움을 잘 잡아 끄집어내는 그 기술이 아니 그 예술성이 억~ 소리 나게 한다. 

오늘 문득 눈에 띄는 책이 있다.    

 여행을 떠나고, 그 여행지를 카메라에 담고 하는 작업이 얼마나 좋을지.........그래!그래! 부럽다..부럽다구!!!

 

출판사 책소개를 보자

우리나라를 서울, 인천, 경기, 충청, 강원, 경상, 전라, 제주로 한 파트씩 나눠 각 지역별로 가볼만한 출사지에 대한 정보와 사진, 촬영 Tip, 촬영 노하우를 정리하여 담은 책이다. 저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표 출사지를 비롯하여 곳곳의 숨겨진 장소에서 의외의 피사체를 발견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무언가에 꽂혀 몇 년째 ‘갈라진 땅 시리즈’와 ‘비 시리즈’를 자신의 블로그에 연재하고 있다.

시간에 쫓기고 거리가 멀어 그동안 떠나지 못했다면 서울이나 인천, 경기로 떠나보자. 조금 여유가 있다면 땅 끝까지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다. 등에는 작은 배낭을 메고 어깨에는 카메라를 지고 옆에는 소중한 사람이 함께 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 않은가. 이제 춘우와 함께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찾아 발길 닿는 대로 떠나보자 

우리나라에는 사진가들 사이에서 이름난 유명 출사지가 즐비하다. 저자도 물론 너무 무게만 잡지는 않는다. 저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표 출사지를 비롯하여 곳곳의 숨겨진 장소에서 의외의 피사체를 발견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무언가에 꽂혀 몇 년째 ‘갈라진 땅 시리즈’와 ‘비 시리즈’를 자신의 블로그에 연재하고 있다.
같은 풍경이라도 나만의 개성과 느낌을 담아 표현하면 그것은 하나의 작품이 되고 예술이 된다. 정말 좋은 사진은 잘 찍었다는 사진에서 보았던 똑같은 풍경, 똑같은 구도가 아니라 사진에 자신의 생각과 주제를 담은 사진이다. 항상 보던 풍경을 어제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자. 타인이 말하는 구도가 아닌 자신만의 구도로 표현해보자. 준비가 되었는가? 자, 이제 춘우와 함께 대한민국 방방곳곳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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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5-08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사진을 멋지게 찍는 사진사도 부럽고 이쁘게 찍혀주는 모델? 그게 뭐라도 엄청 부럽습니다~~
좀더 빠르게 원하는 바대로 찍어내는게 전문사진작가와 일반인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도 운좋으면 잠깐사이에 꽤 괜찮은 사진을 찍기도 하지 말입니다요~ㅋㅋ

블루데이지 2011-05-08 21:32   좋아요 0 | URL
네..완전동감입니다..그래서 운좋으면 꽤 괜찮은 사진을 한번씩 찍는 그 기분으로 위로받습니다..
 

슬로시티 Slow City 를 들어본적이 ......??? 

우리나라에는  

완도군 청산면, 신안군 증도면, 담양군 창평면, 장흥군 유치면,장평면, 전주시 전주한옥마을, 하동군 악양면, 예산군 대흥면,응봉면, 남양주시 조안면 ....이렇게 8개의 슬로시티가 있다. 

느림에서 찾는 참다운 삶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슬로시티는  

1999년 10월 이탈리아에 있는 작은 마을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되었다.  

공식명칭은 치타슬로(Cittaslow)이다  

2011년 1월 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23개국 141개 도시가 슬로시티국제연맹에 가입되어 있다. 즉 슬로시티로 지정되어있다는 뜻이다.  슬로시티로 선정되면 전세계에 관광명소로 알려진다고 한다.

슬로시티 국제연맹이 신청지역을 직접 실사해 선정하는데 심사조건이 간단하면서도 제법 어렵고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24개의 항목을 심사하는데 특히 중요한 요건을 보면 

인구 5만이하,전통적인 수공업과 조리법이 보존되어 있어야 하고,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자연친화적인 농사 법에 의해 자라나는 지역 특산물이 있어야하며,  고유의 문화유산을 지키고있는 사람중심의 도시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즉, 자연과 전통을 보존하며 느리게 사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곳이 바로 슬로시티가 될수 있는것이다.   

그럼 우리나라 슬로시티 대표마을을 살펴보자,. (네이버 캐스트, 슬로시티 정보사이트 참고) 

 

* 슬로시티 신안  증도면

신안군 증도면에는 우리나라 최대 갯벌염전이 펼쳐져 있다. 이 염전풍경을 본 사람이라면 전세계 자연유산으로 왜 지정이 될만한지를 알게될것이다. 국제슬로시티연맹 실사자들도 신안의 염전은 신이 내린 축복의 땅이라고 했다고 한다. 증도면에는 국내유일한 소금박물관이있다. 140만평 규모의 국내최대 염전인 태평염전에 자리하고 있는 소금박물관은 소금의 역사와 효용성과 가치를 찬찬히 살펴볼수 있는 작지만 거대한 공간이다. 옛날 소금창고로 쓰이다 버려진 창고를 개조해 소금박물관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역시 슬로시티 정신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 곳은 소유주의 노력으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 문화재로 지정되면 권리행사가 제한되는 단점이 있음에도 천일염의 가치를 알리기위한 그의 노력이 대단하다.... 전세계적으로 사라져가는 갯벌, 염전, 습지가 공존하는 증도가 자연의 생명을 담은 슬로시티로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   

소금박물관 홈페이지  www.saltmuseum.org 

  

* 슬로시티 완도  청산면

완도군 청산면은 나지막한 지붕들, 밭과 집사이에 대충 얹어 놓은 듯한 돌맹이들로 쌓여진 돌담길과 푸른바다...한마디로 섬전체가 하나의 전래동화책같은 마을이다. 완도에서 배를 타고 가야하는 국내유일 슬로시티섬이기도 하다. 끝없이 펼쳐지는 낮은 돌담길을 걸어보고 싶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실사평을 보면 완도는 너무나 완벽한 슬로시티의 조건을 갖고 있으며, 한국최고의 슬로시티가 될것이며, 자연과 사람이 모두 아름다운 곳이며, 해녀는 매우 유니크한 문화재이니 해녀의 후진양성이 있으면 한다는 평을 남겼다. 싱싱한 전복과 마늘이 대표적인 특산물...이곳은 서편제의 촬영지로도 이미 유명하다.  

 

* 슬로시티 장흥  유치면

장흥군 유치면과 장평면의 마을 주민들은 진정한 유기농법과 순환농법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대부분 농가에 쌓아둔 볏짚과 쌀겨에 뒤섞인 인분으로 퇴비를 만들어 쓴다고 한다. 진정한 슬로푸드인 표고버섯은 유치면 일대 천혜의 소나무 숲에서 노지재배된것으로 전국최대규모이고, 그 밖에도 지렁이분변토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을 시행하고 있다. 실사평에서도 장흥은 한국의 진정한 그리고 정직한 먹거리, 즉 한국의 대표적 슬로푸드를 제공하는 슬로시티가 되길 바란다고 남겼다. 

 

* 슬로시티 담양  창평면

담양은 지역의 전통과 생태가 잘보전되어있고, 전통적인 먹을거리가 있는 곳으로 고택과 문화재가 많고, 잘보존되어있어 한국전통문화체험의 공간이 될거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통먹을거리로는 창평국밥, 국수, 떡갈비, 한과등 지역의 상권도 발달되어있다.

 

* 슬로시티 하동  악양면

하동에는 차와 문학 그리고 도시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세가지 향기가 있다고 한다. 천년을 넘게 지켜온 야생차나무밭과 이 차나무에 해마다 헌다례를 지내는 하동사람들.. 소설 '토지'속의 악양의 넓은 논두렁도 그대로 남아고, 마을을 여유롭게 섬진강도 이 도시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차재배지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하동은 2009년부터 세계슬로시티연맹총회의 공식지정 특산품이 되었다.  

 

* 슬로시티 예산  대흥면

한국에서 6번째로 가입된 예산군 대흥면...예당호수와 주변에 조성된 생태공원이 매력적이다. 이호수의 규모는 국내최대이며 농업용수, 식수, 홍수조절목적으로 준공되었다. 38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으며 천혜의 낚시터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예산은 전통문화예술, 충절의 고장으로 윤봉길, 최익현선생의 생가와묘소, 추사 김정희의 고택, 국보 수덕사 대웅전, 백제부흥의 거점지 봉수산, 옛성터 임존성 등산로, 600년의 대흥향교에서는 지금도 공자를 기리는 제사의례행사가 전승되고 있다. 그리고 이곳은 가족애와 형제애의 상징으로써 초등교과서에 실린  '의좋은 형제'의 실제배경인 곳이다.

 

* 슬로시티 전주 한옥마을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이라는 관점에 의해 처음 인구 50만이상의 도시가 선정되는 건 처음.. 도시 중심에 한옥마을이 있다는 것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것이다. 700여채의 한옥이 빼곡히 군락을 이룬 도시한옥군으로 전주만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선비들의 멋과 풍류를 느낄수 있다.

 

* 슬로시티 남양주 조안면 

작년에 전주한옥마을과 함께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지정되었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아름다움, 다산 정약용의 생가와 박물관등 자연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생태도시의 전형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8개의 슬로시티가 품고 있는 아름다움고 정겨운 23개의 산보길을 소개한 책이 출간되었다.

 

  

 

책소개를 보자 

이 책은 아기자기한 풍경, 좋은 사람들,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나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우리나라 8개 슬로시티가 품고 있는 아름답고 정겨운 23개의 산보길을 소개하고 있다. 코스별로 걷기 여행 루트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간단한 지도와 전체 거리, 소요 시간, 주요 여행 포인트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한 각 장 끝에 지역별 교통편, 숙박, 식사 정보, 기타 관광 정보 등 걷기 여행 기초 정보들을 모아 놓아 느린 여행자들이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돕고 있다. 
 

1. 전남 완도군 청산면 - 푸른 푸른 푸른 섬은, 아름답구나
2. 전남 신안군 증도면 - 스치기보다 거닐기, 거닐기보다 머물기
3. 전북 담양군 창평면 - 물 맑고 볕 좋으니 쉬어감이 어떠랴
4. 전남 장흥군 유치면?장평면 - 몸을 살리고 마음을 위로하는 느린 마을
5. 전북 전주시 전주한옥마을 - 그 골목이 나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6. 경남 하동군 악양면 - 산, 들, 강, 들
7. 충남 예산군 대흥면ㆍ응봉면 - 가시는 걸음걸음 옛이야기들
8.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 우리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여행의 트렌드가 ‘걷기’로 바뀌고 있다. 느린 걸음으로 만나는 세상의 매력을 깨닫게 된 사람들에게 여행의 목적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어디’보다 ‘어떻게’가 여행의 질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대신 두 발을 선택한다는 것은 여행의 속도뿐만 아니라 생각의 속도, 삶의 속도까지 늦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느린 여행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온 몸의 미세한 감각을 깨워 내 앞, 내 옆, 내 뒤에 있는 것들까지도 찬찬히 깊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완보(緩步)는 삶의 속도를 늦춰야만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고, 맛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걸음이 느려질수록 시야는 넓어진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기꺼이 땀을 흘려가며 걷고 또 걷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다.
2010년, 오랜 시간 잡지와 책을 만들어 온 세 명의 여자들은 ‘슬로시티’라 불리는 우리나라 8개 지역의 작은 마을로 걷기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산과 바다, 강과 호수를 벗 삼아 펼쳐져 있는 기름진 논과 밭, 염전과 농장 등 각자 삶의 터전에서 묵묵하게 살아가고 있는 느린 사람들을 만났다. 깔끔하고 럭셔리한 호텔 대신 불편하지만 사람 냄새 폴폴 풍기는 민박을 이용했고, 빨리 먹을 수는 있지만 몸을 망치는 패스트푸드나 조미료에 절은 자극적인 음식대신 주변의 밭이나 바다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로, 지역 주민의 손맛이 첨가된 깊은 맛의 음식을 맛보았다. 불편하고 더디지만 두 발을 이용하는 걷기 여행을 하면서 “느린 것이 아름답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을 함께 상상해볼 수 있었다. 슬로시티 운동의 모태가 된 국제슬로푸드운동을 주도한 사람 중에 하나인 파울로 사투르니니는 “‘느리다’라는 것은 단순히 속도에 관한 말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에 대한 즐거운 기다림”이라고 말했다. 느린 여행자들이 꿈꾸는 것은 우리 자신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던 ‘자연스러움’을 회복하는 것이다. 슬로시티 여행은 ‘즐거운 기다림’을 기대하는 마음 자세를 갖는 것부터 시작된다. 기다림이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느긋한 마음과 튼튼한 두 발만 있으면 이미 당신은 꿈꾸는 느린 여행자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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