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Slow City 를 들어본적이 ......??? 

우리나라에는  

완도군 청산면, 신안군 증도면, 담양군 창평면, 장흥군 유치면,장평면, 전주시 전주한옥마을, 하동군 악양면, 예산군 대흥면,응봉면, 남양주시 조안면 ....이렇게 8개의 슬로시티가 있다. 

느림에서 찾는 참다운 삶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슬로시티는  

1999년 10월 이탈리아에 있는 작은 마을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되었다.  

공식명칭은 치타슬로(Cittaslow)이다  

2011년 1월 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23개국 141개 도시가 슬로시티국제연맹에 가입되어 있다. 즉 슬로시티로 지정되어있다는 뜻이다.  슬로시티로 선정되면 전세계에 관광명소로 알려진다고 한다.

슬로시티 국제연맹이 신청지역을 직접 실사해 선정하는데 심사조건이 간단하면서도 제법 어렵고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24개의 항목을 심사하는데 특히 중요한 요건을 보면 

인구 5만이하,전통적인 수공업과 조리법이 보존되어 있어야 하고,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자연친화적인 농사 법에 의해 자라나는 지역 특산물이 있어야하며,  고유의 문화유산을 지키고있는 사람중심의 도시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즉, 자연과 전통을 보존하며 느리게 사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곳이 바로 슬로시티가 될수 있는것이다.   

그럼 우리나라 슬로시티 대표마을을 살펴보자,. (네이버 캐스트, 슬로시티 정보사이트 참고) 

 

* 슬로시티 신안  증도면

신안군 증도면에는 우리나라 최대 갯벌염전이 펼쳐져 있다. 이 염전풍경을 본 사람이라면 전세계 자연유산으로 왜 지정이 될만한지를 알게될것이다. 국제슬로시티연맹 실사자들도 신안의 염전은 신이 내린 축복의 땅이라고 했다고 한다. 증도면에는 국내유일한 소금박물관이있다. 140만평 규모의 국내최대 염전인 태평염전에 자리하고 있는 소금박물관은 소금의 역사와 효용성과 가치를 찬찬히 살펴볼수 있는 작지만 거대한 공간이다. 옛날 소금창고로 쓰이다 버려진 창고를 개조해 소금박물관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역시 슬로시티 정신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 곳은 소유주의 노력으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 문화재로 지정되면 권리행사가 제한되는 단점이 있음에도 천일염의 가치를 알리기위한 그의 노력이 대단하다.... 전세계적으로 사라져가는 갯벌, 염전, 습지가 공존하는 증도가 자연의 생명을 담은 슬로시티로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   

소금박물관 홈페이지  www.saltmuseum.org 

  

* 슬로시티 완도  청산면

완도군 청산면은 나지막한 지붕들, 밭과 집사이에 대충 얹어 놓은 듯한 돌맹이들로 쌓여진 돌담길과 푸른바다...한마디로 섬전체가 하나의 전래동화책같은 마을이다. 완도에서 배를 타고 가야하는 국내유일 슬로시티섬이기도 하다. 끝없이 펼쳐지는 낮은 돌담길을 걸어보고 싶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실사평을 보면 완도는 너무나 완벽한 슬로시티의 조건을 갖고 있으며, 한국최고의 슬로시티가 될것이며, 자연과 사람이 모두 아름다운 곳이며, 해녀는 매우 유니크한 문화재이니 해녀의 후진양성이 있으면 한다는 평을 남겼다. 싱싱한 전복과 마늘이 대표적인 특산물...이곳은 서편제의 촬영지로도 이미 유명하다.  

 

* 슬로시티 장흥  유치면

장흥군 유치면과 장평면의 마을 주민들은 진정한 유기농법과 순환농법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대부분 농가에 쌓아둔 볏짚과 쌀겨에 뒤섞인 인분으로 퇴비를 만들어 쓴다고 한다. 진정한 슬로푸드인 표고버섯은 유치면 일대 천혜의 소나무 숲에서 노지재배된것으로 전국최대규모이고, 그 밖에도 지렁이분변토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을 시행하고 있다. 실사평에서도 장흥은 한국의 진정한 그리고 정직한 먹거리, 즉 한국의 대표적 슬로푸드를 제공하는 슬로시티가 되길 바란다고 남겼다. 

 

* 슬로시티 담양  창평면

담양은 지역의 전통과 생태가 잘보전되어있고, 전통적인 먹을거리가 있는 곳으로 고택과 문화재가 많고, 잘보존되어있어 한국전통문화체험의 공간이 될거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통먹을거리로는 창평국밥, 국수, 떡갈비, 한과등 지역의 상권도 발달되어있다.

 

* 슬로시티 하동  악양면

하동에는 차와 문학 그리고 도시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세가지 향기가 있다고 한다. 천년을 넘게 지켜온 야생차나무밭과 이 차나무에 해마다 헌다례를 지내는 하동사람들.. 소설 '토지'속의 악양의 넓은 논두렁도 그대로 남아고, 마을을 여유롭게 섬진강도 이 도시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차재배지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하동은 2009년부터 세계슬로시티연맹총회의 공식지정 특산품이 되었다.  

 

* 슬로시티 예산  대흥면

한국에서 6번째로 가입된 예산군 대흥면...예당호수와 주변에 조성된 생태공원이 매력적이다. 이호수의 규모는 국내최대이며 농업용수, 식수, 홍수조절목적으로 준공되었다. 38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으며 천혜의 낚시터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예산은 전통문화예술, 충절의 고장으로 윤봉길, 최익현선생의 생가와묘소, 추사 김정희의 고택, 국보 수덕사 대웅전, 백제부흥의 거점지 봉수산, 옛성터 임존성 등산로, 600년의 대흥향교에서는 지금도 공자를 기리는 제사의례행사가 전승되고 있다. 그리고 이곳은 가족애와 형제애의 상징으로써 초등교과서에 실린  '의좋은 형제'의 실제배경인 곳이다.

 

* 슬로시티 전주 한옥마을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이라는 관점에 의해 처음 인구 50만이상의 도시가 선정되는 건 처음.. 도시 중심에 한옥마을이 있다는 것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것이다. 700여채의 한옥이 빼곡히 군락을 이룬 도시한옥군으로 전주만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선비들의 멋과 풍류를 느낄수 있다.

 

* 슬로시티 남양주 조안면 

작년에 전주한옥마을과 함께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지정되었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아름다움, 다산 정약용의 생가와 박물관등 자연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생태도시의 전형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8개의 슬로시티가 품고 있는 아름다움고 정겨운 23개의 산보길을 소개한 책이 출간되었다.

 

  

 

책소개를 보자 

이 책은 아기자기한 풍경, 좋은 사람들,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나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우리나라 8개 슬로시티가 품고 있는 아름답고 정겨운 23개의 산보길을 소개하고 있다. 코스별로 걷기 여행 루트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간단한 지도와 전체 거리, 소요 시간, 주요 여행 포인트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한 각 장 끝에 지역별 교통편, 숙박, 식사 정보, 기타 관광 정보 등 걷기 여행 기초 정보들을 모아 놓아 느린 여행자들이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돕고 있다. 
 

1. 전남 완도군 청산면 - 푸른 푸른 푸른 섬은, 아름답구나
2. 전남 신안군 증도면 - 스치기보다 거닐기, 거닐기보다 머물기
3. 전북 담양군 창평면 - 물 맑고 볕 좋으니 쉬어감이 어떠랴
4. 전남 장흥군 유치면?장평면 - 몸을 살리고 마음을 위로하는 느린 마을
5. 전북 전주시 전주한옥마을 - 그 골목이 나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6. 경남 하동군 악양면 - 산, 들, 강, 들
7. 충남 예산군 대흥면ㆍ응봉면 - 가시는 걸음걸음 옛이야기들
8.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 우리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여행의 트렌드가 ‘걷기’로 바뀌고 있다. 느린 걸음으로 만나는 세상의 매력을 깨닫게 된 사람들에게 여행의 목적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어디’보다 ‘어떻게’가 여행의 질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대신 두 발을 선택한다는 것은 여행의 속도뿐만 아니라 생각의 속도, 삶의 속도까지 늦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느린 여행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온 몸의 미세한 감각을 깨워 내 앞, 내 옆, 내 뒤에 있는 것들까지도 찬찬히 깊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완보(緩步)는 삶의 속도를 늦춰야만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고, 맛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걸음이 느려질수록 시야는 넓어진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기꺼이 땀을 흘려가며 걷고 또 걷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다.
2010년, 오랜 시간 잡지와 책을 만들어 온 세 명의 여자들은 ‘슬로시티’라 불리는 우리나라 8개 지역의 작은 마을로 걷기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산과 바다, 강과 호수를 벗 삼아 펼쳐져 있는 기름진 논과 밭, 염전과 농장 등 각자 삶의 터전에서 묵묵하게 살아가고 있는 느린 사람들을 만났다. 깔끔하고 럭셔리한 호텔 대신 불편하지만 사람 냄새 폴폴 풍기는 민박을 이용했고, 빨리 먹을 수는 있지만 몸을 망치는 패스트푸드나 조미료에 절은 자극적인 음식대신 주변의 밭이나 바다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로, 지역 주민의 손맛이 첨가된 깊은 맛의 음식을 맛보았다. 불편하고 더디지만 두 발을 이용하는 걷기 여행을 하면서 “느린 것이 아름답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을 함께 상상해볼 수 있었다. 슬로시티 운동의 모태가 된 국제슬로푸드운동을 주도한 사람 중에 하나인 파울로 사투르니니는 “‘느리다’라는 것은 단순히 속도에 관한 말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에 대한 즐거운 기다림”이라고 말했다. 느린 여행자들이 꿈꾸는 것은 우리 자신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던 ‘자연스러움’을 회복하는 것이다. 슬로시티 여행은 ‘즐거운 기다림’을 기대하는 마음 자세를 갖는 것부터 시작된다. 기다림이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느긋한 마음과 튼튼한 두 발만 있으면 이미 당신은 꿈꾸는 느린 여행자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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