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다.........
낳고 나서 아이얼굴을 그 자리에서 볼수있다는게 자연분만의 최대장점!
그때의 감동은........나이들어 할머니가 되어도 눈물나오록 안잊혀질듯.........하다!
셋째아이라서 난 그냥 약간의 힘만 주만 거저 나올줄 알았지만......그건 나만의 착각!
임신 35주부터 끝없이 오르는 혈압때문에.......건강한 출산이 보장되지만은 않았었다.
혈압이 많이 높으면 임신유지가 많이 어렵다고한다....
38주까지 난 최대한 혈압에 조심하며 38주 중반쯤 유도분만을 했다...
예상보다 빠른 분만진행으로 큰 고생은 안했지만...
분만실에서 의외로 힘을 못주어서 정말 머리위로 별이 빙빙도는 경험을 하면서 아이를 품에 안았다.
출산직후 예상외로 내 몸상태가 좋지를 않았다.
출혈이 심해 회복이 쉽지 않았다....그러나......
난 나다!! 이틀만에 빠르게 회복해갔다...........역시 난 나야!
아이이름은 큰아이,작은아이같지 않게 이름만 들어서는 남녀성별이 확실히 구분히 안가는 성별모호한 이름으로 지었다.
태어난지 이틀만에 출생신고를 했는데
등본에 형들과 함께 이름을 나란히 올리고, 주민등록번호를 받으니 이제 정말 이세상에 태어났다는 실감이 더 들었다.
주민등록등본을 떼어보니 등본이 꽉 찬다.....자식셋이 많기는 많다.
그렇게 힘들게 낳은 아이는 쬐끔 예민해서 잠을 내 욕심처럼 흡족하게 자지는 않지만..
잘먹고, 잘싸고, 나름 잘자며
대한민국의 2012년 6월 태어나 처음 맞는 여름을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서재에 모처럼 돌아와보니 역시나 마녀고양이님께서 화끈하게 반겨주신다.
hnine님께서도 축하인사를 주셨다..
ㅋㅋ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마고님께서 뜻밖의 선물을 주셔서 칙칙하고 고된 산후조리가 모처럼 즐거웠다.
마고님 감사드려요!! 그대는 나의 오아시스....너무 잘 끓인 미역국같이 진국인 분이셔요...
표현이 좀 거시기 하시지요?ㅋㅋㅋ
출산전 한달동안 편하게 책만 읽었다.
그런 나를 보고는 신랑은 막판에 태교한번 강도 높게 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런건 아닌데....ㅋㅋ 나름 살궁리였는데...
출산하면 내가 겪는 심한 건망증에 대한 나름 뇌훈련이었다....ㅎ
그나마 아이가 잠든사이 현재 난 여러분야의 책을 두루두루 읽으며
더운날 에어컨, 선풍기,부채질 엄두를 못내는 꽁꽁싸맨 독한 산후조리중이다....
정신줄 안놓기위한 나름 발악(?)이라면 맞을까....
그동안 읽은책을 정리해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