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회장과 교장선생님간의 고성이 오가는 대화(사람들 앞에서)와,
여러 우여곡절 끝에...
어쨌든 업자를 공개입찰하기로 했다.

공개입찰을 했는데,
누가 봐도 자명한 조건이었는데,
운영위원장과 부위원장이 둘 다 교장선생님이 미는 업자가 조건은 덜 좋지만 신뢰가 간다는... 이유로 그쪽 편을 들어서 결국 교장선생님 뜻대로 되었다. 교장선생님이 둘을 대동하고 들어올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결국 도서도우미회장은 입찰 심사에 참가했었기 때문에 발을 빼는 것도 우습게 되어버렸고(자기가 미는 업자가 안 되었다고 발 뺀다는 우스운 꼴이 되니까), 사서교사는 사서교사대로... 교장의 뜻을 뻔히 알면서 반대하는 못된 직원이 되었고...

그래서 결국 계약기간까지만 일을 하고 그냥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물론 교장선생님도 재계약을 안해줄 거다. 질려서...)
최악이다.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사태였다.

능력이 없는 사람이 힘을 갖는다는 것이 왜 그렇게 무서운 것인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아니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잘못된 소신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해야 하나?

학교의 운영위원장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인 줄도 알게 되었다. 도우미엄마들, 내년엔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하겠다고, 난리가 났다.

나 역시, 능력(업무능력보다는 도서실이 제대로 운영되게 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겠지) 없으면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로또나 사볼까. 로또만 되면, 학교 바로앞에 있는 어린이집 건물을 통채로 사서, 한 층은 도서실 만들고, 한 층은 놀이터 만들고, 그리고 한 층은 살림집 만들면 딱인데. 엄마들과 신나는 도서실 만들어서 즐겁게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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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자회를 하기로 했다.
도서실 도우미 어머니들과 교장선생님이 서로 주최하는 문제로 다소(라고 말하기엔 조금 피곤하게) 옥신각신했지만, 나는 도우미들을 달랬다. 결국 아이들이 도서실에서 재미있는 게 목표 아니냐, 엄마들 자존심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하면서.

교장선생님은 지난 학교(9월에 새로 오신 분입니다)에서 항께 하시던 업자를 불러오셨다.
그런데 주워들은 풍월에 비해 조건이 썩 좋지 않았다.
예를 들어 다른 업자들은 무조건 몇%를 해주는데, 이 사람은 5개 출판사는 더 많이, 나머지는 더 조금이었다.
그리고 그 5개 출판사의 책을 자기가 임의대로 가져와서 깔겠다고 한다.

어떤 책? 일단 업자에게 다른 학교의 리스트를 좀 달라고 했다.
헉, 거기서 봤더니, 업자가 가져온 책 리스트가... 음...
제 취향이 아니라고 말하면 좀 고상한 표현이 될까?
<웃기는 게 딱 좋아>, <웃기지 웃기잖아>... 그리고 세계명작들의 만화축약본들... 등등
(위에 언급한 책들을 제가 직접 안 봐서 어떤 책인지는 모릅니다. 출판사 관계자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냥 제 취향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혹시 제가 상상하는 대로라면 저는 차라리 안 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오후, 심호흡을 여러 번 하고 교장선생님께 들어가서, 좋게 말씀드렸다.
이 업자 조건이 별로 좋지 않다
이대로 하면 교장선생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다(무지하게 말 돌려서 한 것)
엄마들에게 말이 날 소지가 많다

의외로 순순히 교장선생님께서는
그럼 그런 책 빼라, 업자가 뭐라고 하면 업자 바꾸면 된다, 다른 업자들 조건도 자세히 들어보고 보고하라...
라는 요지로 말씀하셨다.
혹시 내가 오해를 하고 있었나 싶어서, 정말 죄송하고 기쁜 마음으로 교장실을 나섰다.

오늘 아침, 교장실에서 인터폰이 왔다. 호출.
내려갔더니, 그 업자가 들어와 있다.
교장선생님, 업자와 직접 교장실에서 얘기하란다.

- 부장님께서 주신 조건이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별로 만족스럽지 않아서요

- 다른 데는 어떤데요?

- 무조건 32% 해준다대요.

- 우리는 5개 출판사 책 36%까지 가능하다고 했잖아요

- 그 출판사 책들은 몇몇 책들을 제외하고는 탐나는 게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업자들은 우리가 뽑은 책만 가져온답니다. 다른 책 섞지 않구요.

- 왜 그런 책들이 싫습니까. 그런 책 아이들이 다 좋아합니다. 깔아 보세요. 아이들이 어떤 책을 고르나.

- 아이들이 고를까봐 겁이 나서 싫다는 겁니다. 아이들 좋은 책과 그런 책 섞어두면 그런 책 고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책 집에 가지고 가면 엄마들이 '니네 학교에서는 그런 책 파니? 니들 코묻은 돈 벌려고.'라고 할 겁니다.

- 책 안 읽는 아이들은 그런 책으로라도 읽게 해야지요. 안 읽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 차라리 안 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책에 잘못 길들이면 오히려 힘듭니다.

- 하, 참, 저 출판사 근무 27년째입니다. 사서교사 몇년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더 잘 압니다.

- 판매와 영업에 관해서는 부장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어떤 게 더 좋은 책인지는 제가 더 전문가입니다.

- 출판사에서 다들 국문과 졸업한 사람들이 만듭니다.

- 국문과 나왔다고 좋은 책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잘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은 아닙니다. 저는 좋은 책을 팔고 싶습니다.

- 엄마들에게 다 물어보십시오. 이 출판사들 책이 그렇게 나쁜가. 엄청 잘 팔리는 책들입니다.

- 전교 엄마들에게 추천리스트 받았습니다. 그런 책들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보여드릴까요?

- (교장선생님을 보면서) 독서지도사나 어도연(어린이도서연구회) 같은 단체들이 엄마들을 다 세뇌시켜서 그럽니다. 자기들에게 로비한 출판사 책만 좋다고 그래요.

-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우리의 교장선생님) 도서실 드나드는 엄마들도 그런 단체들입니까? 출판사에서 로비받는 그런 엄마들이 도서 선정이나 추천에 관여하면 문제잖아요.

- 제가 알기로는 절대 아닙니다. 저는 그쪽 관계자가 아닙니다만 제가 봐도 그쪽 추천도서가 더 낫습니다.

#$&*(^#%*&^(그후로도 오랫동안 그런 설전이 점점 고성으로 변해서 오가다가...)

쉬는 시간 종이 쳤다.

- (나) 계속 같은 이야기입니다. 일단 아이들 올 때 되었으니, 저 갔다가 다시 오겠습니다.

- (교장, 나를 보며) 왜 전에 있던 학교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 학교는 이렇게 시끄러운 거요. 이런 식이면 하지 맙시다.

- (나) 그냥 문 쾅!

도서실로 돌아와서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가 생각했다.
사실 지금 내 여건상 풀타임 근무는 무리이다. 두 아이가 한참 손이 갈 초등학교 1,2학년이고, 4살짜리 늦둥이도 있으니까.
돈? 일당 33,060원, 한달에 70만원쯤 되는 돈이라면, 다른 일을 해서 벌 수 있다. 덜! 일하고 더! 벌 수도 있다.
그럼 내가 왜 여기 있나.

난 우리 아이들이, 아이들의 친구들이, 도서실에서 좀더 즐겁기를 바랬다. 그리고 내가 일조할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건.방.지.게...
그리고 어린이도서관의 사서는 내 학교다닐 때의 꿈이었다는... 낭만으로...

어쨌든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아니, 오히려 내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해야 한다면... 그만 둘 수밖에 없지 않나.
아니면 싸워야 하나...
싸웠을 때 돌아올 그 보복은...

(결국 선생님들도 모두들 등을 돌릴테고, 난 아랫사람이니 갈구는 데에 당할 자신도 없고...)

온갖 생각을 다 했다.
나는 늘 비겁한데, 늘 입으로 앞장서다 정작 거리에는 잘 나서지 못했는데, 그런데 왜 늘 내 앞에는 이런 일들이 생기나...

할 일이 태산인데, 오늘은 술이나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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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해서 컴퓨터를 켰더니...

갔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듯, 컴이 기냥... 가버렸다. 유리창으로 들어갈 줄을 모르고 그냥 버벅대기만 한다. 내내...

도서실에 처음 출근해서 봤더니, 그 동안 자료를 하나도 다운받지 않고 있었다.
사용하는 컴퓨터의 하드에 자동 다운받아지는 시스템이었다.

평소에 늘, 나랑 컴퓨터가 별로 친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왠지 불안해서 다운받으려고 했더니... RW인가 뭔가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음, 그런 거... 없다.
3.5인치 디스켓에는 다운이 안 받아진다. 용량이.


그래서 그거 하나 신청하는데... 일용직이어서인지, 아니면 정보기기는 모두 정보선생님만 신청을 할 수 있어서인지... 하여튼 바쁜데 절차가 복잡해서... 방학 이후로 미뤘다. 


그랬더니...결국은 가버렸다.
일반적으로 80% 정도는 복구가 된다고 한다. 그럼 그 20%는 어쩌나?
등록장부 보고 일일이 다 쳐 넣어야 하나?
애들 대출 기록은... 홀라당 날아가버렸음 어쩌나...

난 정말 컴퓨터가 싫다.
물론 컴퓨터로 검색도 하고, 책도 사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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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마다 도서실을 드나드는 아이들이 있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교실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쉬는 시간마다 두 권씩 빌려가고 그 다음 쉬는 시간에 바로 반납하는 경우도 있다. 수업시간에 공부도 안 하고 읽은 건지, 아니면 그냥 '나 이렇게 많이 책 빌려봤다'라고 말하기 위한 과시용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둘 다겠지.

이주쯤 전부터 쉬는 시간마다, 하루에 최소한 세 번은 오는 아이가 있다.
2학년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였는데, 친구가 3학년인 걸 보니 3학년인가 보다. 그 아이가 몇 학년인지 정확히 모르는 이유는, 그 아이가 한 번도 나에게 책을 대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늘 쉬는 시간에 왔다가 시작종이 치면 돌아가곤 했다.

어느 날, 시작종이 쳤는데도 그 아이는 가지를 않는다.
얘들아 시작종 쳤다, 빨리 수업 들어가라!
라고 외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후다닥 가고, 읽던 책 대출하느라 북새통이 되는데, 그 북새통 후에 한숨 돌리려고 보니 그 아이는 그냥 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뭔가 좀 이상하다. 의자에 앉았다 엉거주춤 일어섰다를 수십 회 반복하는 것이다.
처음으로 든 생각은, 혹시 의자에서 책을 보다 실례를 했나? 하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 갑자기 아이가 후다닥! 뛰어서 나간다. 가서 확인해보니 실례를 한 건 아니다.

그 다음 쉬는 시간에 아이는 또 왔다. 그리고 역시 시작종이 치니 같은 자세를 취한다. 일부러 그쪽에 대고 빨리 수업 들어가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아이는 하던 동작을 계속 하다 역시 후다닥 뛰어간다.
혹시 무슨 장애일까? 의자에 앉았다 갑자기 일어서지 못하거나, 아니면 긴장을 하게 되면 갑자기 일어서지 못하는 문제가 있거나...

그리고 그 다음에 든 생각은 자위행위였다. 자세히 보니 성기 쪽에 약간의 자극이 갈 만한 자세로 동작을 반복하는 게 이쪽이 제일 가깝겠다 싶다.

이럴 때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일단 아이가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 전교생 대출증을 뒤졌는데 아이가 없다. 아마 전학을 온 아이인가 보다.
그래서 친구에게 너 무슨 반이니, 물었다.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왜 니네들은 책을 빌리지 않고 보기만 하니... 하면서.

결국 아이의 이름과 학년 반을 알아낼 수는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뭔가 관심을 보이거나 아이에게 지나는 말로라도 좋지 않다는 느낌을 주게 되면 아마 아이는 다시는 도서실을 찾지 않을 것이다.
아이가 도서실을 찾지 않는다는 것보다도 두려운 것은, 어쩌면 그 아이는 사람이 없는 곳을 쉬는 시간마다 찾을지 모르고, 그랬을 때는 아이에게 매우 위험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양호선생님과 상의를 했다. 그렇지만 직접 보지 않은 한 상담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그냥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라는 얘기시다. 그게 현실적으로 사람이 많은 도서실에서 가능하지 않다. 올 때마다 심부름을 시킬 수도 없고, 아이도 나를 슬슬 피하는 눈치이다.
아마 이미 다른 사람들 눈에 띄었고, 스스로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담임선생님과 상의를 할까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연히 현장을 목격했던 한 도서도우미 엄마는, 괜히 말이 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그러면 그 아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만류한다.
쉽게 말하자면 담임선생님의 자질을 알 수 없다는 얘기다.

구성애의 아우성 사이트에 상담글을 올렸는데... 일주일째 답이 없다. 아마 담당이 없거나 무지 바쁜가보다.

이럴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하나.
다른 아이들까지 알기 전에, 아이들이 수군대기 전에 빨리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

도움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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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 앞에 내가 꿈꾸는 도서실은 어떤 모습일지 아이들에게 써서 넣으라고 아크릴로 박스를 짜 두었다.
그곳에서 나오는 것들은 거의 '쓰레기'들이다. (진짜 쓰레기 말이다. 아이스크림 껍질 같은...)
그렇지만 가끔 건질 만한 내용들이 나오기도 했다.
다 들어줄 수는 없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알 수는 있다.  

아이들이 원하는 책은 주로 만화책, 그것도 '무서운' 만화책이다.
그렇지만 내 생각은 지금 있는 만화책으로도 '充分'하다는 것이다.
가시고기 만화책, 도라에몽 만화책, @#$에서 살아남기 만화책.
심지어는... 제인에어 같은 세계명작들이 만화책 한 권으로 딸랑 있기도 하다. 읽어본 바는 없지만, 아이들이 빌려갈 때마다 정말 뺏고 싶다.

누군가가 써서 넣어 둔 글에는 비가 오면 우산을 빌려주는 도서실이라는 구절이 있었다. 처음에는 헛소리 쯤으로 치부하려고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일 앞에 두고 날마다 봐야 할 구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학교라는 숨 막히는 공간에서, 유일하게 숨이나마 쉴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고, 장마철에 갑자기 내리는 비 때문에 아이들이 난감해할 때 미소와 함께 깨끗한 우산을 내미는 따뜻한 손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서교사인 내가 꿈꾸는 도서실은 이런 것이다.

지금처럼 4층 한 구석에 숨어있는 게 아니라, 1층에 널따랗게 자리해서 아이들이 제집처럼 드나들었으면 좋겠다.
편안한 소파가 많아서, 아이들이 편안한 자세로 뒹굴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쉬는 시간에는 사서교사가 한쪽에서 그림책을 읽어주고, 아이들은 그 앞에 옹기종기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반납일이 연체 좀 되었다고 해도 사서교사에게 가볍게 주의를 듣는 데서 끝났으면 좋겠다. 제발, 야박하게 꼭 그 날짜만큼 대출이 제한되는 차가움이 없었으면 좋겠다.
학교를 마치면 동생들까지 데리고 와서 함께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도서실 옆에 휴게실을 두어서, 출출할 땐 뭐 좀 먹으면서 책을 봤으면 좋겠다.
제발, 사서교사가, 너 나가서 다 먹고 들어 와! 라고 소리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출 반납은 입구에 설치된 기계에서 자연스럽고 자유스럽게 각자 하고, 사서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책 읽으면서 놀았으면 좋겠다.
마치 컴퓨터 파일을 정리하듯, 버튼 하나만 누르면, 책들이 혼자 날아가서 제 자리에 꽂혔으면 좋겠다.

책들의 크기에 따라 서가의 높낮이가 조절이 되고, 안내 라벨까지 다 붙었으면 좋겠다.

 제 자리가 아닌 곳에 책을 꽂으려면 경고음이 나오면서 확인 메시지가 떴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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