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올려주셨던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제가 냈던 문제 올립니다. 사람이 어쩜 그렇게 쪼잔하냐, 몰랐다.. 뭐 이런 반응들을 예상하긴 합니다만 그래두 뭐... 올립니다. ^^

한번 풀어들 보실라우?

 

1.사람을 맞추는 문제입니다.

이 사람은 1900년 6월, 프랑스의 리옹에서 태어났습니다. 소설가이자 비행사로, 자신의 체험을 토대로 항공 소설을 개척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행동하는 인간의 아름다움과 고귀함을 그렸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군용기 조종사로 종군, 1944년, 정찰비행 중 행방불명이 되었지요. 부모들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 주셨으니 우리는 그들의 말년을 아름답게 꾸며 드려야 한다, 사랑이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등 멋진 말을 많이 남겼습니다.

소설 <어린왕자>의 작가이기도 한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2.어린왕자는 이 별 출신이라고 어린왕자의 '나'는 확신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스스로 타오르는 별은 아니지만 어린왕자는 이렇게 따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책에서는 별이라고 표현하였으니 저도 문제를 별이라고 내겠습니다.

어떤 별일까요?

3.어린왕자는 나 를 만나자마자 양을 그려달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 양을 그렸지만 번번히 퇴짜를 맞다가 이렇게 그려주자 바로 이것이라고 말하지요.

여러분의 그림 솜씨를 보고 싶습니다. 나 가 어린왕자에게 그려주었던 양을 직접 그려주세요.

4. 주인공은 친구를 사귀었을 때 어른들이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객관식으로 가 보겠습니다.

1. 그 애 목소리는 어떠니?

2. 그 애는 무슨 놀이를 좋아하니?

3. 그 친구도 나비를 수집하니?

4. 그 애 몸무게는 몇 킬로그램이나 나가니?

 

5.이야기 중 나 가 어린왕자를 만난 것은 이 이야기를 쓰기 몇 년 전이었습니까?

6. 이것은 열대 아프리카에서 주로 분포하고 있는 식물입니다. 높이 20m, 가슴높이둘레 10m, 퍼진 가지 길이 10m 정도로 원줄기는 술통처럼 생긴 세계에서도 큰 나무 중의 하나이지요. 열매가 달려 있는 모양이 쥐가 달린 것같이 보이므로 죽은쥐나무(dead rat tree)라고도 불리기도 한다는군요. 어린왕자의 별에서 살기는 너무 컸던 이것은 무엇입니까?

7. 어린왕자는 해질 무렵을 좋아합니다. 어떤 날은 마흔 세 번이나 해가 지는 걸 보았다고 하죠. 특히 어떨 때는 지는 해의 모습이 정말 좋다고 말했습니다. 어떨 때였을까요?

8. 어른들은 숫자를 무척 좋아합니다. 선생님도 어른입니다. 그래서 숫자 문제를 내보겠습니다. 다음 불러주는 세 문제의 정답은 모두 숫자입니다. 이 숫자들을 모두 더해주세요.

1. 어린왕자가 사는 별의 화산의 수

2. 별나리 행성의 달의 최소한의 개수(이건 재키의 지구여행에 나오는 거네요)

3. 어린왕자의 별에 살고 있는 장미의 가시 개수

9. 어린왕자의 머리카락은 무슨 색이었습니까?

10. 어린왕자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별에서는 끝없이 남 위에 군림하려는 왕이 살았고, 두 번째 별에서는 허영심으로 가득한 남자가 살았습니다. 세 번째 별에서는 술꾼이 살았지요. 이 술꾼과의 만남은 무척 짧았지만 어린왕자를 무척 우울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술꾼이 계속 술을 마시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11.

죽음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점등인의 별에서

고통은 시작된다.

생명은 생명으로 이어지고

내 손에 들려 있는

그리움의 단어들이 살아 일어나

온 하늘 어지럽히고 있다.


시인 서정윤의 시 ‘점등인의 별에서’의 한 구절입니다. 어린왕자는 다섯 번째 별에서 점등인을 만났는데요, 우스꽝스럽지 않은 사람은 저 사람뿐이라고 그는 이야기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객관식 문제입니다.

1. 창조적인 일을 하기 때문

2. 축복 받지 못한 별에서 열심히 일을 하기 때문

3.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것에 열중하기 때문

4. 별을 빛나게 하기 때문

12. 어린왕자가 7번째로 방문한 곳은 지구였습니다. 6번째 별에서 만난 지리학자가 상당히 평판이 좋은 별이라고 소개해주었지요. 그럼 지구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 만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13. 어린왕자가 5천 송이나 되는 장미꽃을 만난 후 풀밭에 엎드려 울고 있을 때, 여우가 나타났습니다. 여우는 관계를 만드는 것을 이것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렇게 해달라고 얘기하지요. 어떤 것에 익숙하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14. 어린왕자가 길들였던 여우는 헤어지면서 비밀을 한 가지 말해줍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잘 보이지 않는 법이라면서 이렇게 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것이었지요?


15. 어린왕자가 지구에서 만난 상인은 갈증을 가라앉혀 주는 알약을 팔았습니다. 이 알약을 먹으면 일주일에 무려 53분이나 절약할 수 있다고 했지요. 어린왕자가 만일 53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하겠다고 생각했습니까?

16. 별들은, 보이지 않는 한 송이 꽃 때문에 아름답습니다. 사막도 아름답습니다. 왜 아름답다고 어린왕자는 말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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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10-02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요~~~
8번 문제 기발하십니다.

호랑녀 2006-10-02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6학년 책이어서 조금 쪼잔하게 갔습니다. 8번문제... 틀린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세 번 틀리면 탈락이었는데, 준비한 50문제가 거의 바닥났습니다. 6학년 여학생들 거의 외우고 와서요.

이누아 2006-10-02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린왕자를 수십 번 읽었습니다. 책을 다 외울 정도였죠. 요즘은 읽지 않아 정확하게 외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 문제들은 제게 아주 쉽습니다. 단 한 문제가 어렵네요. 8번의 숫자 문제요. 그것 빼고 전 다 맞출 수 있어요. 흐. 답 적는 건 아니죠?
전 저 알약의 비유를 자주 생각해요. 절약하고 절약해서 그걸 갖고 하려는 게 뭐지? 하고 제게 물어봐요.
사람들은 그 53분 동안 무얼 하죠?/ 하고 싶은 걸 하지./ 나라면 샘을 향해 천천히 걸어갈텐데...
샘을 찾으러 가./ 너도 목이 마르니?/ 물은 마음에 좋은 건지도 몰라.

읽지 않은 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생각나요. 어린왕자 속의 대화들.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는지 몰라도 이렇게 막 떠올라요. 목마르지 않는데도 마음에도 좋은 물을 찾아 떠날 수 있다니...어린왕자가 그 어둔 밤을 지나 새벽녘에 샘을 발견하지요. '나'는 도대체 어떻게 이 사막 한 가운데에서 우물을 찾을 수 있을까 잠시 의심스러워 하지만. 샘을 발견하기 전에 이미 어린왕자의 마음 속 샘에서는 물이 콸콸 쏟아나고 있었을 거예요. 막 떠올라요. 여러 가지 대화들. 오, 탐험가가 오는군! 하고 어린왕자를 반기는 지리학자...일시적인 게 뭐죠?/일시적인 것이란 곧 사라져 버릴 위험에 처해 있다는 뜻이지...꽃이 사라져 버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걸 알고 처음으로 별을 떠나온 걸 후회하죠. 술꾼의 우울, 가로등 켜는 사람의 한 발자국, 터키 천문학자의 옷, 너무 어려서 꽃을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다고 하는 어린왕자...내 사랑하는 책, 어린왕자의 이야기라 반가운 마음에 뛰어 왔습니다. 가슴도 다시 뛰네요. 제겐 즐거운 추석선물이 되었습니다. 고마워요. 추석, 잘 보내세요.

호랑녀 2006-10-02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누아님 정말 대단하셔요. 저는 문제 내면서 이 책, 라임오렌지 등등 다시 읽게 되었지요. 다시 읽으니, 아, 이 책이 이런 내용이었구나... 싶은 게 감동의 깊이가 다르더라구요.

이 책 얇아서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너무 어려워요.

이게 6학년 아이들의 중론이었습니다.

2006-10-02 1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6-10-02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어려운 문제! 저라도 좋은 점수는 기대하기 힘들 듯...^^;

호랑녀 2006-10-02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님, 저도 책 읽으며 퀴즈 풀어야 한다면 책 읽기가 지옥이여요. 누가 그랬더라? 책 읽기가 아이들에게 또다른 고문의 도구로 쓰여서는 안된다는 말, 동감이여요.
진우맘님... 읽은지 오래되셨죠? 그날 아침에, 아니 퀴즈 직전까지 책 들여다보고 있는 아이들 대상의 문제라서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