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누구에게나 분명한 것 10

1. 노무현 씨는 바보가 아니다.
2. 탄핵 사유는 노무현 씨의 개혁성과는 별 관련이 없다.
3. 탄핵은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이루어졌다.
4. 노무현 씨는 탄핵이 가결될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 즉, 노무현 씨는 탄핵을 선택했다.
6. 탄핵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건 노무현 씨와 열우당이다.
7. 노무현 씨와 열우당은 탄핵이 가져올 이익을 알 수 있었다.
8. 탄핵 사태와 민중의 삶은 별 관련이 없다.
9. 탄핵 사태와 6월항쟁은 별 관련이 없다.
10. 오늘 거리에 나온 사람들이 농민과 노동자들이 죽어나갈 때도 나왔다면 대한민국은 좀더 아름다웠다.

김규항님의 홈피에서 퍼왔다..

http://gyuhang.ne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잠을 자기 전에, 내가 어떤 꿈을 꾸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면 실제로 그런 꿈을 꾸게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일단 나의 경우엔 그럴 확률이 높은 편이다.

오늘 아침에 내가 꾼 꿈이 바로 그러한 예다. 딱히 특졍한 사람을 마음에 둔 건 아니었지만 결론적으로 볼 때 그렇다.

꿈 속에서 나는 어찌어찌해서 안정환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함께 있었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던 중에 안정환이 의외로 돈을 별로 많이 못 벌 거라는 이야기를 누군가 했고 순간 안정환의 얼굴이 어둡게 변했다. 나 역시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그가 우울해 할 것 같아서 말을 더 보태지는 않았다.

그리고 나서 그와 단 둘이 남게 되었고 우리는 또 무슨 이야기인가를 나눴다. 아마도 내가 하는 어떤 일에 관한 이야기였던 듯 싶다. 밖으로 나와 어떤 약속 장소로 가는 길이었다. 나는  데이트 약속을 잡아두었던 상태였고 그 자리까지 가는데 안정환과 동행했다. 조바심이 난 나는 혹시나 데이트 상대가 이를 보게되는건 아닐까 걱정이 앞섰고 기쁜 마음과 두려움이 반반이었다.

결국 나는 데이트 장소에 안정환과 함께 가버렸고 테이블에 앉았다. 아, 그리고 그 자리에 앉기 전에 안정환과 나는 팔짱을 끼고 함께 걸었는데 나는 그의 부인 생각이 나서 그에게 반지 키스 세레모니를 흉내내 보이며 그걸 잊은거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당신이 나와 이렇게 다니는 것은 팬들을 두 번 죽이는 일 -_-;; 이라고 했다. (내 참.. 우찌 이런 멘트를...)

그러자 안정환은 웃으면서 내 어깨를 감쌌고 말은 안했지만.. 그런 건 상관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응시하고는 '## 씨 사랑해요..' 라고 말했다.

으아~~~~~~~~~~~~~~~~~

그 장면에서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꿈이 거기서 깬 것이 아까웠지만 생각해보니 거기까지라도 꿈이 이어진 것이 참 기뻤다. ㅎㅎㅎ

잠에서 깨면서 실실 웃고 있던 나.

하하하하하~~~

(나이가 몇 살인데 난 이런 꿈을 꾸고, 또 이렇게 좋아하는 것일까. -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극장에서 상영되었을 때는 여차저차한 이유로 보지 못한 영화였다. 보고싶었지만.

운좋게 휴일의 마지막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이 이 글을 읽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결말은 말하지 않겠다. 이건 그냥 단순한 반전(말 그대로 뒤집는데에 목적을 둔)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한참 동안 스토리를 좇으며 동화되었던 관객들을 멍하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여느 유명한 반전 스타일의 영화와 같다. 하지만 본질은 다르다.

누군가를 속인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시종일관 그 속임에 대해서 말하는 아주 철저한 영화인 셈이다. 속고 속이는 사회라는 건 누구나 인정한다. 모든 인간관계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따뜻하다. 억지스럽지 않게 자연스러운 따뜻함을 마지막에 남겨둔다. 속이고 나서 달래주기 까지 하니 이보다 더 완벽할 수가 있을까.

니콜라스 케이지를 좋아한다. 그는 역시 정신병력이 있는 어떤 캐릭터의 연기에 적합하다.

아, 하지만 역시 니콜라스 케이지는 알콜 중독으로 나왔던 <리빙 라스베가스>에서가 단연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위스키를 한 잔 마시고 싶은 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Jerry Uelsmann
Small Woods Where I Met Myself
1967

 

나 자신을, 제발.. 만나고 싶은 시절이다.

2004년 봄이 이렇게 오고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상하게 최근 들어서 나는, 모르는 것들 투성이다.

아주 기본적인 것들에도 그 대답은 같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무척 불안하다.

답을 못찾아서 헤매는 심정, 백지를 앞에두고 시험이 곧 끝나갈 때.. 그런 때 같다.

이 막막함은 언제쯤 내게서 사라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