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또, 떠났다. 아그리젠또로 가는 길에 잠시 들른 주유소에서 한 컷. 거대한 화물차들이 서 있는 주유소는 어쩐지 미국 서부 풍이다. ㅎㅎ

뜨거운 태양과 싸워 가면서 힘들게 도착한 아그리젠또. 허걱, 뭐여 이것이.. 왜 공사중이냔말여! >.<

에잇, 그래도 온게 아깝다. 사진 찍어야지잉.. 아암.. 관광객 모드로 성실하게 사진 찍어두다. ㅋㅋ

공사중인 모습 안보이게 최대한 찍어봤다. 에잉..

어머멋.. 공사를 다 마치고 나면 저렇게 복원된다고 되어 있었다. 흐억, 어쩐지 깬다는 생각이..

아, 넓은 터에 근사해 뵈는 올리브 나무 한그루, 그만 홀딱 반하여 바로 한 컷 찍고 말았다.

듬직한 올리브 나무 다리(?) ㅋㅋ 에 앉아서 유후~ 하고 있는 쥔장.

유적들을 볼때마다 묘한 충동이 든다. 발로 뻥 차버리고 싶어진다. 헙.. (난 정신이상자인거얌.)

발로 차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고! 터덜터덜 올랐던 길을 내려오니 말 택시 -.- 가 있었다. 이 더위에.. 아아 가여운 말녀석... 시원하게 호스로 물이라도 뿌려주고 싶었다.

관광지에서 맘에 들어 덜컥 사버린 모자를 쓰고 아그리젠또 근처 해변가에서 한껏 기분을 내고 있는.. ㅋ

돌아오는 길, 저 사막같은 풍경.. 흐어..

고속도로 휴계소. 맛난 에스프레소가 1유로도 안했다. 아, 우리나라 커피값은 정말 젠장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