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를 나와서 발걸음을 옮긴 곳은 하이퍼텍 나다였다. <꿈꾸는 카메라>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대신에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를 보기로 했다. 큰 기대를 한 건 아니었지만 영화가 중반을 지날 즈음 슬슬 하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시도는 좋았으나 반복되는 같은 이야기에 짜증이 났던 다큐멘터리. 그러니까 40대를 맞이한 여배우들의 밥그릇 쟁취에 대한 이야기랄까? 좀 더 나아가야 할 부분에서는 멈칫거리고 한두번 이야기해도 충분한 것은 끊임없이 반복하는 영화였다.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는 엄마라는 역할과 동시에 배우라는 타이틀을 어떻게 다 놓지 않고 잘 해낼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가 주구장창 이어졌는데, 결론적으로는 그래서 뭐? 라는 생각뿐이었다. 잔뜩 부풀려 놓고는 피식 바람만 빠진 격이랄까? 다같이 이야기하고 풀어보자는 것은 좋았으나 그냥 수다로 그친 기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유명 여배우들을 한 화면에서 본다는 것은 즐거웠고 우피 골드버그는 단연 돋보였다. 샤론 스톤은 거만하기 이를데 없었다.

늦은 점심은 포호아에서 월남쌈으로 마무리! ㅎㅎ 돌아오는 길에는 근사한 치마 두벌과 블라우스 한벌까지 착한 가격으로 구입하였으니 참으로 알찬 토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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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6-04-23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영화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던 모양이네요. ;; 흠흠. 근사한 치마 두 벌과 블라우스 한벌이란 말씀에 귀가 솔깃. 착용컷을 올려주심이. ^^;

마태우스 2006-04-23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관과 신사를 본 이후 데브라 윙거를 한동안 좋아했었지요...

이리스 2006-04-23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나잇님 / 중언부언해대는 통에 졸립고 지루했어요. --; 착용컷은.. 으음.. -_-;;
마태님 / 데브라 윙거가 화면에 나오는 동안은 영화가 괜찮았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