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딸랑 한 편 보러 다녀온 것이 너무 아쉬워 이번에는 여러편을 보려 했으나 그것 또한 여의치 않아서 결국 몰아서 세 편 보기로 마음 먹고 어제 심야영화를 봤다.
회를 거듭할 수록 사람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고 영화들도 괜찮아지는 듯 하다.
입장할 때 기념품도 한아름 받았고(댕기머리 샴푸 샘플 미니 한 박스, DHC 특별 키트 한 박스, 탐폰 샘플),심야 영화.. 한 편이 끝나고 나자 영화제측에서 크리스피 도넛과 음료수까지 나눠줘서 감격했다. ㅠ.ㅜ
해가 갈수록 남성 관람객도 많아지는 것 같다. 여자 동행과 같이 온 사람도 많은 것은 물론이고 혼자 보러 온 사람들도 꽤 되었다. 정확한 퍼센트는 모르겠지만 얼추 25%~30% 정도는 남성관객이었던듯.
결국 영화 세편째 들어서자 시작과 동시에 미친듯이 졸다가 중간부터 깨서 일어나서 봤다. 돌아오는 길에는 뜨끈한 설렁탕 한그릇으로 속을 달래주고 오후까지 푹 잤다.
신촌 아트레온에서 영화제를 한다는게 마음에 든다. 소규모 아트홀 같은데서 하면 찾아가기도 힘들거니와 그만큼 수용인원도 적으니까. 예전에 나다에서 할때 보다 그런 점에서 더 편한 듯.
영화에 대한 감상은 주중에 올려야지.. 아함..피곤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