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써야한다, 라고 다짐한것은 금요일 밤부터였다. 하지만 너무 피곤했고..
오늘 오후 회사에 잠시 들러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하고 미팅을 한뒤 저녁무렵 집으로 돌아왔다.
밥을 먹고 방을 좀 정리하고.. 계속 딴짓을 했다.
심지어 안하던 싸이까지 들어가서 방명록에 글까지 여기저기 흩뿌렸으며
전화기를 붙들고 내일 약속까지 잡아버렸다.
조금전에는 입이 텁텁하다는 이유로 이번 출장길에 사온 보타니카를 뜯어서 차를 만들어 냈다.
그렇게 향긋한 기운을 맡으며 차를 홀짝이다보니 밤 9시 30분이다.
기사? 단 한자도 안썼다. >.<
심지어 6월말에 출국할 프라하 행 비행기표까지 예약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