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겨우 프린트가 다 나오고.. 오후 세시가 다되어서야 겨우 집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밤샜다고 해서 집에오자마자 씻고 바로자면 오히려 새벽에 잠이 깨어 난감할 수 있다.

잘 때 자더라도, 한 9시나 10시쯤 자는게 더 좋은데..

문제는 이런 비몽사몽 정신으로 뭘 한단 말인가. 그 때까지.

그리고 최악의 마감 사태 때문에 스트레스와 개인 시간이 전혀 없어서 억울함이 가득한 이 시기.

난 집에 가는 길에 교보에 들러서 이것저것 보기로 했다. 때마침 어여쁜 다이어리 매장을 지나 네일 아트 서비스로 검은 나비를 손톱에 살짝 앉혀주고... 기분이 살짝 좋아져서 걸어가는데..

헉~

아트디렉터 h 가 나를 툭 치는 것이 아닌가! 아니 왜 교보에!! 피곤한데 어서 들어가 쉬지않고!!

h 왈.. 억울해서요.. 억울해서 교보왔어요. 좀 둘러보다가 가야죠. ㅠ.ㅜ

교보가 무슨 엄마 품도 아니건만 억울하면 찾아가는 곳이 되어있다니 우리는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흠, 결국 나는 한 시간 가량 교보에서 알짱대다가 책 한 권을 손에 들고 나왔다.

얼마전 모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도서 상품권이 있어서 그것으로 책값의 일부를 냈다.

 

  요 책을 구입! 하지만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정신없이 시계추 처럼 조느라 펴보지도 못했다.

  자, 이제 이번주가 지나면 읽어볼 수 있겠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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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5-11-16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억울하면 갈 데도 없답니다. 집구석밖에. 타향살이에 개 저주를 ㅜㅡ

이매지 2005-11-16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품. 저도 가서 부비작부비작 거리고 오곤 해요^-^;

하늘바람 2005-11-16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나저나 너무나 피곤하시겠어요

이리스 2005-11-16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 ㅋㅋㅋ
매너님 / 에휴, 힘내세요!!
이매지님 / 우리 같이 부비작거려보아요~
하늘바람님 / 네.. 피곤의 절정이어요. ㅠ.ㅜ

panda78 2005-11-16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친정에 와서 부비쟉대는 중이에요. ^^

이리스 2005-11-17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 하하. 움직이는 판다 너무 귀여어요.. 편안한 친정에서 즐겁게 부비작... 부비작.. 쉬다가 오시길. ^^ 지난번처럼 시아버지 급작스런 방문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허헛.. (아, 일어날뻔 한거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