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누르고 겨울이 오려고 하고 있어.

가을이 시작되면 늘 아프거나 힘들었고 겨울은 그 아픔의 절정인데,

이제 나는 겨울에 늘 내 곁을 떠나지 않는 어깨의 그 묵직한 통증과 결림,

갈라지고 부르트는 입술, 건조한 내 육체와 영혼이 익숙해질만도 한데

익숙해지는것과는 별개로 고통은 여전히 똑같은 통증을 가지고 오는듯해.

그래도 올해 겨울에 나에게는 하나의 희망이 있어.

겨울, 그것도 겨울이 한창일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하지만 기다릴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 나는 좋다.

이렇게 성급하게 오려는 겨울마저 밉지 않을만큼.

그때까지 지금처럼 열심히 걷고 또 걸어야지.  나만의 보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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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0-23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가오는 겨울이 무서버요. ㅠ,ㅠ
1,2,3월엔 거의 일에 눌려 죽을 정도로 바빠서리....

이매지 2005-10-23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가오는 겨울. 남자친구가 돌아옵니다 ㅜ_ ㅜ
그래도 사실 나름 반 솔로 생활에 익숙해진터라. 귀찮은 마음도 있습니다-_-;

이리스 2005-10-23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 에구, 그래도 죽지는 마셔요.. ㅠ.ㅜ
이매지님 / 하핫.. 네 저도 살짝 이해는 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