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원희.
1994년 11월에 우리 집에 왔으니 만으로 13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지. 암에 걸려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고.(개도 암에 걸리고, 늙으면 노안이라 시력도 저하됨)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 해주렴. 벌써부터 무서워. 널 보내야 할 시간이 다가오는게. 나는 이렇게 못나고 소심한 인간이지만 넌 똘똘하고 귀엽고 깜찍한.. 내게는 한없이 사랑스런 소중한 존재야.
사랑한다, 아주많이.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 항상 미안해.
* 어제, 부모님 집 거실 쇼파에 앉아 있던 원희를 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