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을 잔뜩 미뤄두고 일단 지친 몸부터 회복하자 싶어서 쉬었으나
결국, 쉰것도 아니고 날 밤을 새버린 토욜 ㅠ.ㅜ
덕분에 오후부터 시작된 일요일.
홍대 새로생긴 모처의 꽤 맘에드는 북카페에서 놋북을 두둥기며 대본 수정을 하다가
일행이 배가 고프다 하여 홍대서 내가 젤 좋아라 하는 파스타 집에 가서 파스타와 핏자를 냠냠.
먹으면서 '아아 맛잇어' 를 연발했다눈~ 그곳의 음식은 나에게 음식 이상의 무엇이다. ㅠ.ㅜ
덕분에 과식한 탓인지 배가 너무 불러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내내 괴로워했다. (미련하긴 --;;)
꽃이 피면, 꽃구경 가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꽃봄, 어서 오렴~

# 덧붙여 한마디
나는 내가 좋아하는데만 가는 편이고 갈 때마다 지인들을 몰고 간다. 그런데 거의 100% 그 지인들도 나중에 자기의 다른 지인들을 몰고 그리로 가서 단골이 된다. 사정이 이렇게 되다보니 이제 슬슬 새로운 누굴 만나면 내 아지트를 알려줘? 말어? 갈등이 생긴다. 지인들이 같은 장소를 공유하는 건 전혀 문제될게 없지만 꼭 그런 경우만 생기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뭐, 아지트래봐야 모두 레스토랑 아니면 카페 혹은 와인바나 펍인데 그게 뭐 내가 전세낸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나만의 뭐가 아닌게 되어버리면 곤란하다구. 웬 심술인가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때는 그 장소를 공유한게 후회스러울 때도 있기 때문. 그런 일 이후로 깨달았다. 새로 누굴 만나거나 혹은 아주 가까운 사람이 아닐때는 그냥 아무데나 -_-;; 가는게 더 좋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