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사를 보니 한 주부가 자신을 국정원의 비밀 요원이라고 속인채 살아오다 검거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검거되었는지 궁금한데 그 내용은 기사에는 나오지 않았음 -_-;;)

기사로 미루어 보아 근 10년이나 되는 세월을, 가족과 친지와 주변 사람들을 속이고 살아온 그 인생이란 어떤 것일까? 수사경력 30년 만에 이런일은 처음이라는 기사 말미의 멘트가 쓴 웃음을 짓게 한다.

코믹 영화가 아닌데, 이건 누군가의 삶인데.

아참, 더 중요한 것은 아직도 사기 주부의 가족들은 그럴리가 없다고 한다는 것이다. 진짜 기밀 유지를 해야 하는 중요한 요원이라 신분 확인이 안되는 것일 거라나.. --;

결국 작은 욕망의 씨앗은 거짓의 세월을 부풀려 자라게 했구나, 싶다.

그 주부는, 가짜 신분이나마 그 세월이 행복하긴 했을까? 윤리, 뭐 이딴거 다 떠나서 최소한 그래도 그렇게 오랜 시간 살아온 그 신분 안에서 조금이라도 행복했었으면 다행이다 싶다. 그것도 아니었다면 그 세월은, 거, 참..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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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02-06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Mephistopheles 2007-02-07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그랬을까요..? 그냥 단순한 과대망상이였을까요..??

moonnight 2007-02-0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대단하네요. -_- 거짓말에 거짓말을 거듭하다 보니 자기최면에 걸렸던가봐요. 그 오랜 세월의 굳은 심지. ;;;;

이리스 2007-02-08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 -_-;;
메피스토 / 아마 자격지심에서 시작된게 아닐까 싶어요.
문나잇님 / 흐,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