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식한 사람이다. 게다가 편협하다.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이 전부인 줄 알았다.
벼르고 벼르다가 이 책을 펼쳐 읽었다. 이해하고 읽었는지 그냥 그림보는 재미로 읽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다 읽었다 1권과 2권의 에셔와 마그리트의 그림들은 딱딱한 내 생각을 확 깨부수는 청량감이 있어서 좋았다. 진중권의 글도 재기발랄한 것이 재미있었다 그런데 3권은 앞의 책들에 비해 좀 거리감이 느껴졌다. 내가 무식한 탓인지 작가가 3권을 어렵게 쓴 탓인지 그걸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