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혜민 지음,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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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보다 본인에게 먼저 착한 사람이 되세요.

 

우리가 하는 행동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하는 행동들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아이가 잘했을 때만 칭찬해주지 마시고 아이의 존재 자체를 사랑해주세요.

커서 다른 사람의 사랑과 인정에 배고프지 않도록요.

 

우리 마음이 괴로운 것은 주어진 상화보다는 그 상화에 저항하면서 쏟는 에너지에서 온다. 막상 일 자체는 그렇게 힘들지 않는데, 타이노가의 관계 속에서 다른 사림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내가 억울하게 하고 있다는 심리적 저항이 종종 일어난다. 그 생각의 무게만큼 마음이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인다.

 

해주고 나서 왜 내가 해준 만큼 너는 안 해주냐하고 서운해할 것이라면 애초부터 해주지 마세요. 아니면

해주고 나서 상대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을 정도만 해주세요.

바라는 것이 느껴지면 관계는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사랑의 표현 중에 하나는 상대를 그냥 좀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입니다.

 

내가 해야하는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을 땐 다른 사람의 잘못된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즉 다른 사람의 흠은 어떻게 보면 내 마음 거울에 비친 내 흠이기도 하지요. 이럴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에 좀 더 집중하세요.

 

무언가를 새로 배운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쪽팔리는 경험을 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것도 모르느냐고 무시도 당하고

잘 안되는 자기 자신이 싫어지기도 하고요. 그 과정을 못 하겠다면 평생 외국어도 운동도 악기도 운전도 일도 배울 수가 없어요.

 

저는 상대가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데 너무도 안일했던 것입니다. 무슨 일을 도모할 때 그 일이 이루어지려면, 그 일의 시작점이 내가 되면 안 되고, 상대의 욕구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데 그 점을 너무 간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 실패를 통해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시험을 망친 것이지 내 인생을 망친 것은 아닙니다. 사업이 실패한 것이지 내 삶이 다 실패한 것은 또 아니에요.

부정적인 일을 겪었을 때 확대 해석하려는 생각이나 말을 경계하세요.

 

흔든다고 내가 흔들리면 세상이 나를 더 세게 흔들어요.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비난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바위를 본받아요.

 

우리에겐 배짱의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내가 느끼는 열등한 부분에 대고 그래서 어쩌라고라고 한번 외쳐보는 거예요. 열등한 부분을 숨기고 부끄러워하면 문제가 되지만, 그것을 인정해버리고 그래서 어쩌라고? 해버리면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나도 모르는 내면의 힘이 나옵니다.

 

우리는 병이 없어서 오래 사는 것이 아니에요. 병이 있어도 그 병을 잘 관리해가면서 오래 사는 것입니다.

투병 중인 분들, 또 그 곁을 지켜주시는 분들, 희망을 잃지 않으시길..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부모의 가장 큰 선물은 부모 스스로가 행복한 것입니다.

부모가 행복하면 아이는 자존감이 높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어요.

반대로 부모가 삶에 만족하지 못하면 아이는 자기가 무엇을 해도 부모님을 기쁘게 할 수 없는 무가치한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침묵은 영원의 깊이만큼 깊고, 말은 시간의 깊이만큼 얕다. - 토머스 칼라일 -

 

해탈이란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불안함이 없는 것을 뜻한다. - 승찬 선사 -

 

슬프면 좀 슬퍼해도 괜찮아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아픔이 있다면 아프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아요.

우리가 힘든 까닭은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저항하기 때문입니다. 힘들어하는 나를 저항하지 말고

괜찮다, 괜찮다 오늘 그냥 허락해보세요.

 

사랑한다면 이 정도는 네가 나를 위해 맞춰줘야 하는 거 아니야? 라고 말하는 거,

엄밀하게 말하면 자기 욕심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의 모습은 수용과 자유이지 속박과 컨트롤이 아닙니다.

 

탐욕의 반대말은 금욕이 아니고 만족할 줄 아는 마음입니다.

 

마음의 고통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미루고 있을 때 옵니다. 오늘 몇 시부터는 그 일을 꼭 하겠다고 구체적인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이 됐을 때는 두말없이, 딴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버리세요.

 

지금 이 일을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는 일이 있지요. 만약에 해주지 않으면 오랫동안 마음에 걸릴 것 같으면 그냥 빨리 해주고 잊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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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식 비판 - 지식 경제 시대의 부와 분배
가 알페로비츠 & 루 데일리 지음, 원용찬 옮김 / 민음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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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된 사람들은 과거의 유산을 잘 활용해서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똑같은 기회와 똑같은 과거의 유산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 중에 누구는 그것을 잘 활용해서 성공한 사람이 되고 어떤 사람은 과거의 유산이 있었는 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은 아무리 그래도 개인의 능력차가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겠지.

 

그리고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며, 좀 나눠가지자고 하는 것은 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나는 얼마나 과거의 유산을 잘 활용하고 있을까?  반성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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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마다 추가되는 노력의 성과는 해를 거듭할수록, 무한히 늘어나는 과거가 이미 기여해 놓은 것보다 상대적으로 더욱더 작아질 수박에 없다. 이를 분수로 나타내 보면, 분자(현재의 기여도)는 1년만 지나면 분모로 이동하게 되고 그에 따라 분모(과거의 기여도)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커진다.

 

표준화는 공동 번영의 전제 조건이다. 표준화는 또한 회계, 유통, 마케팅, 노무관리에 새롭게 접든하는 토대를 이루었다.

 

로코의 주장을 보면 개인은 자신이 기여하여 창조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소유할 자젹이 있다. (기여분 이상은 아니다), 리카도는 지대란 자연적이고 사회적인 외부 횐경을 통해 야기되며 개인 자신이 기여한 대가는 아니라고 통찰했다. 그리고 밀과 여러 사람들은, 새로운 문제점으로서 사회 전체가 창조한 불로 가치는, 로크의 원리를 암묵적으로 받아들여서 사회적 재산의 형태로 다루어 공공선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홉하우스 경제학의 근본 문제는 재산권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욕구에 적합한 조건 속에 올바르게 자리매김시켜 재산권의 사회적 개념을 회복하는 것이다.

 

루스벨트 대통령 : 자신이 노력한 것 이상으로 소유한 사람과, 자신이 소유한 것 이상으로 노력한 사람들 간의 갈등이, 국가의 진보에 중대한 문제이다. 국가 문명의 생존은 블로수득의 부에 근거한 특권을 제거하는 데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정책 목적을 해결하기 위해 루즈벨트는 고소득과 상속재산에 과세를 요구했다.

 

사람은 살아가는 과정에서만 당대의 채무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채무자일 수 밖에 없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인간 결사체의 채무자다. 이 결사체에 들어설 때부터 사람은 자신의 조상이나 다른 선조들이 일궈 놓은 유산을 지분으로 갖는다. 태어나면서 사람은 이전 세대들이 쌓아 놓은 무한한 자산으로부터 혜택을 입기 시작한다.

 

캐넌 - 인류 역사에 늦게 진입한 우리 같은 다른 세대들이 과거 인류가 수행했던 결과로 소유하게 되는 순 경제적 이득, 말하자면 사회적 향상의 유산이라는 핵심 개념을 콜과 함께 이해했다. 향상의 유산에는 첫째로 연구와 경험에 의해 생산되어, 책과 기타 도구, 구두 교습과 단순한 모방에 의해 각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까지 전달된 지식과 기술이 담겨 있다. 건물, 장치, 조경 등 생산 영역에서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축적된 재화의 지속적 공급 증가가 두 번째 요소를 구성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을 생산에 협력하도록 만드는 사회적으로 창조되고 물려받은 조직이라는 유산이었다. 캐넌은 상속재산의 다양한 요소들을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과정에서 전통 경제학도 퇴행의 길을 걸었다고 본다.

 

빌 게이츠의 아버지는 성공은 이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얻게 되는 산물이다. 이곳에서는 교육과 연구에 보조금이 지급되고 질서 정연한 시장이 있으며 또 사적 부문이 공공투자 덕택에 엄청나 이득을 거두고 있다. 누군가가 실질적인 공공투자의 혜택을 입지 않고도 미국에서 부유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단언하다면 그것은 순전히 오만이다.

 

뉴턴 :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대규모 자본이 사적으로 상속되는 일은, 자신이 기여해서 번 것에 대해서만 응분의 권리 자격을 가진다는 원칙을 어긴 것이다. 상속 후계자는 그 유산을 받을 만큼 직접 대가를 치른 것이 없으며, 동시에 상속재산 자체도 모든 부와 마찬가지로 거의가 유산으로 물려받은 지식의 기여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분배 정의에서 지식 유산 이론이라 일컬어지는 것은 다음과 같은 기본 권리 주장을 포함한다.

1) 사람은 자신만의 개인적 기여로 이뤄진 경제적 가치에 상응하는 보상만을 받을 자격이 있다.

2) 사람은 자신이 창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전혀 보상받을 자격이 없다. 즉 개인이 기여하지 않은 결과물을 자신의 소득과 부로 삼는 것은 불로소득이며, 도덕적으로 말하면 부당한 보수이다.

3) 널리 보면 사회 역시 부의 창조에 기여한 몫을 이득으로 가질 권리가 있는 데, 그 중 많은 부분은 아무런 권리 주장도 못한 채 특권층의 개인들에게 부당하게 빼앗기고 있다.

4) 현대 번영의 가장 중요한 원천은 누적적 지식과 기술 유산인데, 바로 이는 앞의 세 가지 원칙에 적용받는 것이기 때문에

5) 현재의 부와 소득의 상당 부분은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평등하게 재분배되거나, 적어도 평등을 확산시키도록 촉진하는 데 쓰여야 한다.

 

지식 유산 이론은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동등하게 과거 새대가 유산으로 물려준 기여분에 대해서 잔여 청구권자가 되어야만 하며, 이러한 과거의 기여도는 사적 부에 대한 사회적 청구권을 의미 있게 할 정도로 충분한 규모라고 주장한다. 더불어 사회적 청구권의 도덕적 기초는 우리가 지식 기반 성장의 궤도로 더욱 진입해 감에 따라 점점 더 커진다는 점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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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개정판
김형경 지음 / 사람풍경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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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것의 고단함 속에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언제였던지..

 

세상은 힘든 것이다. 그래서 하루 하루 살아가면서 배우고 느끼고 깨닫는 것이다.

 

이 책은 티비 속에 나오는 아름다운 이야기 ,동화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현실의 차갑고 부정직인 모습을

솔직히 적어줘서 좋았다. 

 

그래서 위안이되었다. 세상은 나만 힘들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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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신 속에는 원본능, 자아, 초자아의 세 영역이 있습니다. 원본능은 오직 쾌락 원칙만을 추구하고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욕망 충족을 향해 내달립니다. 자아는 현실 원칙을 참고하여 원본능을 사회적으로 수용될 만한 수준에서 만족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초자아는 바로 그 자아가 하는 일을 감독하는 기관입니다.

 

예전에 그토록 싫어했던 엄마의 간섭, 지배, 통제가 엄마 입장에서는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했던 행동들입니다.

의존, 간섭, 지배, 통제 등은 가장 대표적으로 사랑처럼 보이는 것에 속합니다.

 

부부 사이에는 갈등을 조저라고 욕구를 협상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혼 초기의 부부들이 피 터지게 싸우는 것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두 사람이 함께 사는 방법을 찾고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과정입니다. 싸우는 부부가 건강하다는 건 상식입니다. 전혀 갈등이 없다면 그것은 부부 중 한쪽이 희생하고 있거나, 제삼자를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소중한 일들이 사소한 일들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 괴테

생의 어느 시기든 그 시절에 더 중요하고 긴박한 일을 선택해서 온 힘을 기울일 수 있는 능력, 그것이 생을 결정짓는 변수입니다.

 

사실 가정이란 원래 행복하고 절로 평화로운 게 아니라 무수한 갈등을 해결하고, 서로의 욕망을 협상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조절하는 곳입니다. 가정 폭력이나 가족의 해체는 그런 갈등 조절과 의사소통에 실패했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심리적, 생물학적, 사회적으로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누군가 의존할 대상을 필요로 합니다. 연인이나 부부는 가장 긴밀하게 서로 의존하는 대상이며, 결혼 제도는 인간의 의존성이 만들어 낸 대표적인 생존 시스템입니다.

 

그 노부부 역시 평생을 웃는 모습으로만 살아온 것은 아닙니다. 남편은 무거운 책임과 의무감을, 아내는 지난한 인내와 희생의 길을 걸어온 다음에야 비로소 거기에 도달해 있을 것입니다. 그 부부에게도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조절하고, 현실적인 고통을 감수하는 삶이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직시한다면 그들의 모습이 과도하게 미화되어 보이지 않을 것이고, 부러움의 눈물도 흐르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의 심리핮가 퀴블러 로스 박사는 애착을 박탈당한 사람이 겪는 다섯 가지 감정 단계는 분노, 부정, 타협, 우울, 수용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악마들이 나를 버린다면, 천사들 역시 내게서 떠나 버리지 않을까 두렵다., - 릴케

 

결혼 전의 일을 끄집어내어 남편의 코앞에 들이미는 것은 수풀을 뒤져 뱀이 튀어나오게 하는 것처럼 위험한 일입니다. 부부 사이에는 국경보다 더 무서운 경계가 존재한다. 판타지 영역을 포함하여, 남편의 지극히 사적이고 내밀한 공간을 침범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원한 것은 사랑인데, 얻은 것은 페니스다. 줄리아 크리스테바 / 욕망 = 사랑 - 페니스

욕망이 결코, 절대로, 어떤 일이 있어도 충족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성숙을 향한 첫걸음이다.

 

남성의 삶은 성적 욕망에 고착되어 있는 듯 보이고, 여성의 삶은 로맨스에 고착되어 있는 듯 보입니다. 남성은 자주 성적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까 봐 염려하는 거세 불안에 시달리고, 여성은 자주 애착의 감정을 박탈당할지도 모른다는 분리 불안에 시달립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떤 일이 발생하면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그떄 조금만 다르게 행동했다면 좋았을 텐데, 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거야 하는 식으로 지난 일을 복기하면서 <만약에 게임>을 하게 됩니다. 후회하고 자책하는것은 망상을 낳을 뿐,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성폭행 피해자가 회복되었다는 의미는 성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성에 대해 말할 수 있다는 지점이라는 정의가 있습니다.

 

화는 보살핌을 간절히 바라는 자신의 아기다 - 틱낫한

화가 일어나면 우리는 그것을 맞이해 주어야 합니다. 타인의 분노를 담아 주기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합니다.

 

인간이 성장한다는 것은 반복적으로 자신을 세상에 맞추어 나가는 일이다.

 

처음에 거절하는 것이 더 낫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우리가 혈연, 지연, 학연을 매개로 무리를 짓는 이유는 인간이 약한 존재이기 떄문입니다. 무리를 지어 자연의 파괴적 힘과 맞서고, 다른 무리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의 무리 짓기가 제도화된 형태가 가정, 직장, 국가입니다. 직장 내에서 다시 무리를 지어 타인을 왕따 시키는 심리 역시 나약함입니다.

 

세상에는 두 분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남의 말을 하는 사람 / 그 화제에 오르는 사람, 욕하는 사람 / 욕먹는 사람, 살리에르 같은 사람 / 모차르트 같은 사람 ... 어느 경우든 전자보다는 후자가 편안하고 자기충족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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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한 예의 - 힘들다고 인생을 함부로 하지 마라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즈니스맵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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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을 들어봤을 이야기 불평불만하지 말고 열심히 일해라..

 

지금 너의 자리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최고가 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하나의 공식 같은 이야기인데.. 정말 볼 때 마다 머리로는 알겠지만 .. 실천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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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진지하게 산다는 이 같은 걸음을 계속해온 내가 신조로 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오늘날까지 하루하루 매 순간, 어떤 일을 하든 아주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진지하게 몰두해왔다.

 

인생은 누가 뭐래도 장거리 경주입니다. 몇십 년은 사회에서 부대끼며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일이든 뭐든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좋아지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마음속으로 생각하지 않는 일은 자신의 인생에 일어나지 않는다.

 

불교에 대선과 소선이라는 말이 있다. 자식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며 응석받이로 키우는 것을 소선이라 한다. 그렇게 교육 받은 아이는 반듯한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허망한 인생을 보내기 쉽다. 한편 주위에서 비정하다고 여길 만큰 엄하게 에의범절을 가르치는 것이 대선으로 훗날 훌륭한 인물로 성장케하는 밑거름이 된다.

 

어디까지 계속될지 모르지만 100미터 주법으로 갈 수 있는데까지 가보자.

 

과반수의 주식을 장악하면 법률상으로는 회사를 지배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사원의 마음까지 지배할 수는 없다.

 

나를 사랑하는 것은 선에서 멀어지는 길 중 제일이다. - 사이고 난슈  / 이는 메이지 신정부 수립에 전력을 다한 난슈가 사리사욕에 눈먼 당시의 리더들을 훈계하기 위해 한 말이다. 목숨을 포함해 사심을 버릴 수 있는 사람만이 큰일을 할 수 있다.

 

나는 적당한 사람이 싫습니다. 적당히 하는 정도로는 인생이 순조롭게 흘러갈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스포츠건 경영이건 학문이건 무언가를 할 때는 진지하게 임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것도 아주가 붙을 정도로 말입니다.

 

고난은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죽으면 하고 싶어도 못하지 않습니까. 재난을 만나는 것을 과거에 쌓인 업이 사라질 때 입니다. 어떤 업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정도 일로 업이 사라진다면 팥밥이라도 지어 축하해야 하지 않을까요?

 

태어나서 20년은 사회로 나오기 위한 준비 기간, 다음 40년은 사회를 깊이 연구하며 일하는 기간, 마지막 20년은 죽음, 즉 영혼의 여행을 떠나기 위한 준비 기간으로 생각한다.

 

콧대만 높이다 보면 낮은 급여가 성에 차지 않아 여러 직업을 전전하면서 비참한 인생을 보낼 수 밖에 없다.

 

이념을 굽히면서까지 기업을 연명해서는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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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 정진홍의 900킬로미터
정진홍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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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는 그냥 부모님이 시키는 데로 하면 되었는 데,

회사 신입 사원일 때는 윗 상사가 시키는 데로 하면 되었 데, 그래서 삶이 단순했는 데..

요즘은 달콤한 결과만 바라는 사람은 많고 나에게 어떻게 가라고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다.

 

내가 알아서 방향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다보면, 가장 소중한 나의 가족들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되겠지.

그리고 나는 돌아올 곳 없이 길거리를 헤매는 떠돌이가 되겠지.

 

저기 술에 취해 밤늦게 길을 헤매는 중년의 아저씨들은 술이 좋아 취하는 게 아니라..

맨 정신에는 돌아갈 곳이 없기에..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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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스와힐리족은 사람이 죽으면 일단 사사의 시간으로 들어간다고 봤다. 사사의 시간에서는 육체적으로 죽은 이마저도 기억되는 한 아직 살아 있다고 간주되는 것이다. 그들에게 진정한 죽음은 자마니(zamani)의 시간에 들어간 이후다. 다시 말해 아무도 그 혹은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을 때 비로소 그 사람은 자마니, 즉 영원한 침묵과 망각의 시간으로 들어간다고 봤다.

 

젊어서는 스스로 이력서를 써서 입사원서에도 첨부하고 사람들 앞에도 내놓는다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자기 이력서는 자기가 못쓴다. 남이 써준다. 아니 세상이 대신 쓴다. 봐주지 않고 곧이곧대로 쓴다. 그게 무서운 거다.

 

멈출떄 멈출 줄 아는 것은 단지 지혜가 아니다. 그것은 그 무엇보다도 우선하는 생존의 원칙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삶을 썩게 만드는 것은 아픔이나 시련이 아니라 성공의 이력과 주변의 찬사다. 그것을 흘려버릴 수 있어야 진정한 삶의 고수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은 유대 경정 주석서인 <미드라시>의 다윗 왕의 반지에서 나왔다고 한다. 다윗 왕이 어느 날 궁중의 세공인을 불러 명했다. 날 위해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되 거기에 내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어 환호할 때 교만하지 않게 하고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으라고.. 이에 세공인은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지만 글귀가 떠오르지 않아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이 때 솔로문이 일러준 글귀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였다.

 

우리가 더이상 질주하지 않는 것은 몸이 둔해진 까닭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럴 마음이 없어진 때문이다. 삶이 가수면 상태에 빠진 탓이다.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 선생 : 음식은 생명이고 인간의 위는 무덤이다. 결국 인간은 그 죽음을 품어 생명 곧 삶을 얻는다.

 

흔히 폭우가 쏟아지면 사람들은 걸음을 멈춘 채 더 나아가지 않는다. 비를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금 내리는 비는 여기 머물며 피한다고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앉아서 비 피하려다가 더 많은 비를 만나고 만다. 아니 스스로 폭풍우의 한복판에 갇힐 수 도 있다. 그러니 차라리 쏟아지는 빗속으로 들어가라! 그래야 종국에 맑은 하늘도 본다.

 

<나이 듦의 법칙>

나쁜 일은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두라. 대단해라는 찬사를 조심하라. 외로움보다는 차라리 싸움이 낫다. 한꺼번에 인생의 8분의 1이상을 바꾸지 말라. 먼저 사과하고 화해하라. 그리고 도움을 주라.

늘 인생의 심리적 결재를 해두라. 푸념하지 마라. 젊음을 시기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더 멋지게 꾸릴 생각을 하라. 남이 해줄 것에 대한 기대를 버려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말라. 지나가 이야기는 정도껏 해라.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기르라.

 

노인과 바다 :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Man is not made for defeat.)

 

지중해 사람들은 약속하지 않는다. 과거의 추억을 반추하지도 않는다. 떠날 때 어깨를 툭툭 치며 악수를 하면 그냥 돌아서서 간다. 수년이 지나도록 편지 한 장 없는 수가 많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어떤 카페의 테라스에서 마주치면 씩 웃으면서 마치 잠시 전에 헤어졌던 사람처럼 말한다. 그동안 왜 그리 소식이 없었느냐고 물으면 변명하지 않고 다 알잖어라고 짤게 말한다. 그것은 우리들이 항상 지중해에서 만날 것을, 생명이 있는 한 다시 만날 것을 다 알지 않느냐는 확신을 뜻한다.

 

사추기는 마음의 갱년기다. 인생의 어느 시기에 더이상 자신이 필요치 않은 존재라고 느끼게 되는 그런 시기다.

집안 가장의 효용가치는 그가 회사를 다니든 장사를 하든 돈푼깨나 집안에 들여다놓을 때뿐이다. 그것이 끝나면 가장은 가장 불필요한 존재, 가장 거추장스러운 실체로 전락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년의 사내에겐 마음 한구석에 들어찬 응어리처럼 물음 하나가 툭 하고 불거진다. 이제 나는 잉여인간인가?

 

스콧 니어링 : 덜 갖고 더 많이 존재하라.

 

헤르만 헤세 - 혼자

세상에는

크고 작은 길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도착지는 모두가 같다.

 

말을 타고 갈 수도 있고, 차로 갈 수 도 있고

둘이서 아니면 셋이서 갈 수 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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