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힘
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 / 사계절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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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고민이라는 것을 덧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넓게는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 나이가 되었고, 자기개발서에서 쓸데 없는 고민으로 하루의 대부분을 소비한다라는 것을 알고 단순하게 고민하지 않고 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리고 상당수의 고민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해결하는 게 요즘이다. 친구의 상담보다는 네이버 지식인이 더 신뢰가 간다고 한다.

 

그런데 이 작가는 고민하라고 한다 그것도 심각하게.. 고민하는 가치가 엄청나고 이것이 미래 국가를 바꾸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합리적이라는 단어로 어떠한 일에 대해서 곰곰히 고민하는 것을 비합리적이라고 매도하고 있었다.

 

앞으로 나의 인생 원리에 대해서 다시 곰곰히 고민해봐야 겠다. 그리고 앞으로 답은 내가 스스로 내리는 것으로..

이제 정답 맞추는 학생의 삶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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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수용소를 체험한 것으로도 유명한 정신의학자 빅터 플랭큰은 호모 페이션스 (고민하는 인간)의 가치는 호모 파베르 (Homo faber,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보다 더 높다. 고민하는 인간은 도움이 되는 인간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고 말했다.

 

르네 데카르트 - 코기토 에르고 숨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자아는 타자와의 상호 인정에 의한 산물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자기를 타자에 대해 던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죽기 전에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누군가를 믿으며 죽고 싶습니다. 당신이 그 한 사람이 되어 줄 수 있습니까? 바로 그 사람이 되어 줄 수 있습니까? 당신은 뱃속까지 진지합니까?

 

결국 나쓰메 소세키처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돈을 벌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돈을 사용하고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윤리에 대해 고민하면서 자본의 논리 위를 걸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 너무 평범할까요?

 

알고 있다. (know), 와 사고하다(think)는 다릅니다. 정보(information)와 지성(intelligence)은 같지 않습니다.

정보의 서랍의 경우 자기 피와 살이 된 듯한 정보가 들어 있는 서랍이라면 좋겠지만, 옷의 주머니에 잔뜩 들어 있는 휴지 조각으로 꽉 채워 놓은 듯한 지성. 이것을 알고 있잖아? 뿐이 지성이라고 표현하면 내가 너무 엄격한 것일까요?

 

톨스토이 <인생론> - 어느 곳에 물레방아로 밀을 빻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연의 혜택을 받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일을 했는 데, 어느 날 물레방아의 메커니즘에 흥미를 갖게 되었스빈다. 그리고 물레방아가 끌어들인 강물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을 이해하자 이번에는 강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는 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본래의 일인 밀을 빻는 것을 잊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톨스토이의 주제는 철저하게 반과학 입니다. 과학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으며, 그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행위가 원래 품고 있던 소중한 의미를 하나씩 빼앗아 간다고 행각했던 것이지요.

 

나쓰메 소세키 - 현대 문명은 완전한 인간을 매일매일 불구자로 망가뜨리며 앞으로 나아간다고 평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오래된 야만 시대에는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기 스스로 몸에 걸칠 것을 찾아내고 스스로 우물을 파서 물을 마셨으며, 또한 스스로 나무 열매나 무언가를 주워 먹고 자유롭고 부족함 없이, 설사 부족함이 있더라도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참았고.. 생활의 지식을 모두 스스로 준비한다는 점에서 완전한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칸트는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 이라는 이른바 삼비판의 저작을 세상에 내놓았는데 걱기에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무엇을 좋아해야 하는가? 라는 물음이 조화를 이루며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과학과 합리화의 진전과 더불어 분열하기 시작합니다.

 

부부에게는 부모 자식 같은 혈연관계가 없습니다. 원래는 피가 섞이지 않은 타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쪽이 세상을 떠나면 비탄에 잠기고 상대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갖습니다. 그것은 사랑이 모습을 바꾸면서 서로 속에 존재하고 그렇게 쌓인 것이 자기 인생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따라서 사랑이 성취되었는지 어떤지는 인생이 끝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빅터 프랭클은 사람들이 고뇌에 견디는 힘을 많이 지니고 있지만 의미 상실에는 견디지 못한다는 취지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무한히 진화해 가는 문명 속에서 인간의 죽음은 무의미하다. 죽음이 무의미하기 때문에 삶 또한 무의미하다. 사람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서 삶을 영위할 때에는 유기적인 윤회와 같은 것 속에서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을 거의 다 배우고 인생에 만족하며 죽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끝이 없는 발전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은 그떄에만 가치가 있는 일시적인 것밖에 배울 수 없고 결국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따라서 확실한 것을 얻지 못한 죽음은 의미가 없는 사건에 불과하고 무의미한 죽음밖에 얻을 수 없는 삶 또는 무의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쇠퇴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려울 것은 없다. 이렇게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그것이 이를테면 자기 규제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인다면 무턱대고 이런저런 일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한 몸으로 두 인생을 산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나 역시 나라는 한 사람의 인간 속에서 두 인생을 살아보고 싶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더 크게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고민을 계속해서 결국 뚫고 나가 뻔뻔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새로운 파괴력이 없으면 지금의 일본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미래도 밝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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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하고 매혹적인 쩐의 세계사 - 로마 제국의 붕괴부터 리먼 쇼크까지!
오무라 오지로 지음, 하연수.정선우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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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중대한 사건이 일어난 원인을 돈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신선한 시각의 책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문구는 심히 한국의 미래가 걱정되는 문구였다.

국가가 기울 떄는 부유층이 특권을 가지고 ... 과세를 피하고.. 중간층 이하에게 그 부담이 갈 때이다...

 

지금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의 무수한 특권 부유층이 득세하고 있고.. 경기는 침체되어 중산층은 망가지는 데.. 부디

이게 국가가 망하는 징조라는 저자의 말이 틀리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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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에 의하면 유대인은 4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성서 속에서 유대인은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의 자손으로 묘사된다. 역사에서는 기원전 2000년 무렵 메소포타미아의 우르 (현재의 이라크 남부)에 있던 사람들이 아브라함의 인도로 가나안 (현재의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한 것이 유다민족의 시작이라고 알려졌다. 그들은 가나안 지역에서 유목생활을 하다가 기원전 17세기 무렵에 이집트로 이주하였다. 하지만 노예로 취급받다 기원전 1260년경에 예언자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를 탈출, 팔레스타인에 고대 이스라엘왕국을 건설하였다.

 

부는 요새이며 빈곤은 폐허이다.

돈은 나쁜 것이 아니며 저주도 아니다. 돈은 사람에게 축복을 준다.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세 가지가 있다. 고민, 말다툼, 텅 빈 지갑, 그 중에서 텅 빈 지갑이 가장 많은 상처를 준다.

 

몽골제국의 정치경제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유연성이다. 그들은 행정이나 문화적 측면에서 중국, 유럽, 이슬람에 뒤쳐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자신의 문화를 점령지에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의 문화를 받아들이며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정책을 채택하였다.

 

제 1차 세계대전에서는 전쟁의 피햬를 받지 않은 미국과 일본이 눈부시게 급성장했다. 그렇지만 이외에도 큰 경제세력도가 다시 그려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것이 에너지 혁명이다. 에너지원의 주류가 석탄에서 석유로 변한 것이다.  제 1차 세계대전은 전쟁의 형태를 바꾼 전쟁이었다. 그때까지의 전쟁은 육상에서는 병사끼리 서로 총기를 쏘고, 해상에서는 군함끼리 포격하는 것이엇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물자나 인력을 운송하는 일은 마차가 하였다. 그렇지만 다양한 새로운 병기가 등장하면서 전투의 양상이 크게 변화하였다.

 

베르사유조약은 독일에 가혹한 내용이었다. 베르사유조약 231조에는 제 1차 세계대전의 책임이 독일에 있음을 규정하였고, 232조에 독일은 연합국이 받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독일의 배상금은 약 330억 달러였다. 독일 세수입의 10년 치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경제지배 지역을 획득하기 위해서 여러 강한 나라들끼리 격렬하게 부딪친 제2차 세계대전은 일본, 독일, 이탈리아의 뼈아픈 패배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패배한 나라는 사실 일본, 독일, 이탈리아만이 아니었다. 전쟁은 단순히 누가 항복했느냐를 물어 승패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많은 것을 얻었느냐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일본이나 독일은 많은 것을 잃었다 일본은 전쟁 이전에 보유하던 모든 식민지를 잃었고, 독일은 지배 지역이 좁아진 것뿐만 아니라 국가가 동서로 분열되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그러나 승전국도 이에 버금가는 또는 그 이상의 것을 잃었다. 일본은 전쟁 전반 동남아시아 각 지역을 점령했다. 그 대부분이 영국,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곳이다. 일본군은 그곳에 현지의 신정부나 독립운동가에게 무기를 지원하거나 군사를 지도했다. 이것이 이후 시한폭탄이 되어 폭발하게 된다. 원래 동남아시아 지역이 간단히 일본군 손에 넘어온 것은 구미제국의 식민지 정책에 대한 현지의 반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 2차 세계대전 후 동남아시아 각 지역에서 독립전쟁의 불길이 올랐다. 버마와 인도가 영국에서 1948년 독립하게 되었다.

 

케인스는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대신 방코르(Bancor)라는 국제결제를 위한 통화를 만들어 이를 각 나라가 무역 등의 결제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방코르는 각 나라의 과거 3년 동안 무역액의 75퍼센트를 미리 자동으로 나라마다 보유자금으로 할당하는 것이다. 각 나라는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이 방코르라는 통화를 사용하여 조정하는 것이다.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가장 큰 차이는 상업은행이 일반인에게 예금을 모아 자금을 조달하는 데 반해 투자은행은 기관투자가나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한다는 점이다.예금은 쉽게 찾아가지 않기 때문에 상업은행은 안정적인 자금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투자은행의 경우 기관투자가나 금융기관끼리 조금만 문제가 있어도 곧바로 자금이 인출된다. 그래서 투자은행은 상업은행보다 발  빠르게 돈을 벌어야 하고, 항상 고수익을 목표로 해야 한다. 즉 일반적인 은행보다 높은 리스크를 가진 사업을 실행하는 은행이다.

 

강한 국가는 재정 시스템과 징수 시스템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다. 그리고 국가가 기울 때는 부유층이 특권을 가지고 과세를 피하고, 중간층 이하에게 그 부담이 갈 때이다. 그래서 국가가 길게 번영하고자 한다면 세금을 피하는 특권계층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현재 조세 피난 등을 이용해서 전 세계적인 규모의 특권계급이 생겨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규모의 국가붕괴가 가까이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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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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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을 얼마나 이해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고 공감한다.

 

나는 읽은 책의 양과 처음 부터 끝까지 문자를 다 읽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지는 않았는 지..

 

나의 독서에 대한 방향 설정을 다시 해야겠다는 뜨끔한 일침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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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지식을 섭렵해도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면 그 가치는 불분명해지고, 양적으로는 조금 부족해 보여도 자신의 주관적인 이성을 통해 여러 번 고찰한 결과라면 매우 소중한 지적 자산이 될 수 있다.

 

인간이란 흐르는 강물과 같다.

 

우리가 원하는 행복은 이미 모두 주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진정한 행복의 원천은 우리들 가슴에 있다.

다른 곳에서 행복을 찾는 것은 어리석다.

 

인생을 공중에서 다섯 개의 공을 돌리는 저글링이라고 상상해봅시다. 각각의 공에 일, 가족, 친구, 건강, 그리고 영혼 (나)라고 이름을 붙이고, 이것들을 모두 공중에서 돌리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머지않아 당신은 일이라는 공은 고무공이어어서 바닥에 떨어뜨리더라도 이내 튀어 오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그러나 다른 네 개의 공들은 유리로 만들어진 공이라는 사실도 알게 될 겁니다. 만일 당신이 이중 하나라도 떨어뜨리게 되면 이 공들은 닳고, 상처입고, 긁히고, 깨지고 흩어져 버려서 다시는 이전처럼 되돌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 더글라스 대프트 (코카콜라 전 CEO)

 

삶의 아름다움은 미래를 위해 무엇이 좋을지 알지 못한다는 데 있다.

 

노동을 하면 우리는 세 가지 악에서 멀어질 수 있으니, 그 세 가지 악이란 바로 권태, 방탕, 궁핍이라오.

이러쿵저러쿵 따지지 말고 일합시다. 그것이 인생을 견딜만하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불 --> 기하하적 도형 -- > 혈연 --> 상제 --> 덕 --> 도의 관념이 출현하는 순으로 역사가 발전됐다.

인류가 불을 발견한 다음 음식을 익혀 먹으면서 구강구조가 바뀌었고, 뇌 용적이 커지기 시작했다.음식을 익혀 먹으니 고기를 뜯는 이빨이 강해질 필요가 없었으니 하악이 줄어들었고, 그 공간만큼 뇌의 공간이 커졌다는 거죠. 그리고 비로소 생각하기 시작한 겁니다. 인류가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이어서 기하학적 도형에 대한 개념이 생겼다고 한다. 기하학적인 무늬를 남길 수있었다는 것은 추상성이 출현했음을 의미한다.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됐고, 자신의 존재 기반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후손에 대한 집착이 생기고 혈연의 개념이 생겨났죠. 이 혈연을 정당화해주는 더 상위의 근거를 찾게 되는 데 그것이 상제입니다. 혈연을 중요시 여기고 집단생활을 하다 보니 지배자가 나타나고 왕이 나타나요. 혈연보다 상위 개념을 만든 겁니다. 바로 하늘이죠. 이어서 덕의 개념이 출현합니다. 누군가 제일 윗사람이 됐는 데 통치를 위해서 아랫사람을 납득시켜야 하잖아요. 그 근거가 덕입니다. 그리고 그 덕을 어떻게 닦을까 고민하다 보니 도의 개념이 생겨나게 됩니다.

 

쾌락에의 가장 큰 장애물은 고통이 아니라 망상이다. 실제로는 꿈에 불과한 것을 소유하려는 욕구, 마음을 파고들며 끝내 전소시키고 마는 그 망상적인 소유욕.

욕망은 다른 상황의 최대치를 봅니다. 그러고는 지하철에서 발을 밟히면서 출근하는 현실의 나와 비교를 해요. 욕망의 최대치와 가장 비루한 나의 현실을 비교하면서 애써서 불행해진다는 거죠. 저는 이 욕망이라는 단어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덜 불안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저 상황도 힘들고, 저 상황도 힘들고 저 상황도 힘드니까 나도 힘들지만 내 삶이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나는 또 한 번 행복이란 포도주 한 잔, 밤 한 알, 허름한 화덕, 바다 소리 처럼 참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것임을 깨달았다. 필요한 건 그뿐이었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는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뿐이다.

 

땅이 내 관이 되고, 하늘이 내 묘비가 될 게야. 해와 달과 별이 내 무덤을 장식할 게야. 그보다 더 아름다운 어떤 것을 더할 수 있는가? 장례식 없이 나를 보내도록 하라. 나는 무덤을 원치 않느다. - 장자

 

실패한 곳으로 돌아가고 성공한 곳은 떠나라.

나는 이 세상에 왔던 것에 만족합니다. 내가 무수한 고난을 겪었음에, 중대한 실수들을 저질렀음에, 만족합니다. - 카잔차키스

 

순간이 온전하기 위해서는 그 순간이 완벽해야 한다.

부족함 없어야 하고 바라는 게 없어야 한다. 모든 희망의 극복이 필요하다.

 

소설가의 야심은 이전 선배들보다 나아지려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보지 않았던 것을 보고 그들이 말하지 않았던 것을 말하는 데에 있다. 평범한 배관공은 있어도 된다. 하지만 평범한 소설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100년을 살아남을 소설을 쓸 소설가가 아니라면, 덧없고, 진부하고 판에 박힌 그래서 무익하고 결국 성가시고 마침내 해를 미치는 책들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16세기에 교회의 타락이 가장 덜한 곳은 독일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바로 그 곳에서 종교개혁이 일어났음을 지적한다. 오직 타락의 초기에만 타락을 참을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공적인 생활의 과제는 두려움을 지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고, 부부 생활의 과제는 지겨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언제나 처음이 설레죠. 시작하기 전, 준비할 때요. 그러나 이루고 나면 힘들고 삭막해요. 성취는 환상일 때 아름다워요. 현실이 되면 힘들어지죠.

 

늙은 겨울은 그 힘이 쇠약해져서,

거친 산 속으로 물러갔도다.

그는 도망을 치면서도, 산 속으로부터

낟알 같은 얼음의 힘없는 소나기를 뿌려서

푸르러지는 들판에 줄무늬를 그리누나.

<메피스토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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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잉 Growing - 내 안의 성장본능을 깨워라
문요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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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내가 무엇을 잘하는 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어렸을 때 부터 정답 맞추기와 윗 사람 눈치 보기에 길들여진 까닭에 어렸을 때 했어야 할 것을 돌고 돌아

 

지금에서야 찾고 있다. 더 늙기 전에 찾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참 어려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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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다. 인생의 목적은 성장하고 나누는 것이다. 인생에서 해온 모든 일들을 되돌아볼 때, 당신은 다른 사람들보다 잘하고 그들을 이긴 순간보다 그들의 삶에 기쁨을 준 순간을 회상하며 더 큰 만족을 얻게 될 것이다.

 

1. 성장형 인간은 삶의 중심이 자신에게 놓여 있다.

2. 성장형 인간의 삶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고 그 폭이 넓어진다.

3. 이들은 문제에 부딪히면 문제에 파묻히지 않고 해결에 중심을 둔다.

 

독일의 사회학자 율리히 벡은 변화가 급격하고 불확실성이 고조된 현대사회를 위험사회라는 용어로 설명한 바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앨피 콘 경쟁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4개의 신화에 근거하고 있다고 했다. 첫번째 경쟁은 삶의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인간성의 일부라는 것, 두 번째 경쟁은 최선을 다하도록 만든다는 것, 세 번째 경쟁은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제공한다는 것, 네 번째 경쟁은 인격을 키우고 자신감을 얻는 데 좋다고 하였다.

하지만 앨피 콘은 오직 경쟁을 넘어선 협력이야말로 인류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한다.

 

과잉양육은 모성애, 부성애라 할 수 없다. 이는 내면화된 경쟁의식의 표현이며 불안 심리의 반영이다.

 

카렌 호나이 - 근본적 불안이란 아이가 자신을 키워주는 사람들에 의해 거절당하거나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나타나는 과도한 불안을 말한다.

이 신경증적 반응 양식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1) 사람들에게로 향하는 것  - 순응형 :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상대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타인으로부터 수용되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에 무척 예민하다.

2) 사람들에게 맞서는 것 - 대결형 : 자신의 욕구를 들어주지 않는 부모에게 대항한다. 자신의 욕구를 더 강하게 주장해 보살핌을 받으려 한다.

이들은 내면을 억압하고 살펴보지 않기에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느끼느지조차 모르기 쉽다.

3) 사람들을 피하는 것 - 회피형 : 거절하는 양육자를 자신이 다시 거절하는 유형이다. 상대가 자신을 떠났는데도 상대가 싫어져서 자신이 떠났다고 생각하는 식이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는 이유는 계속 묻지 않았기 때문이다.

 

집착에 빠지면 우리의 시야가 극도로 협소해진다. 지나친 목표의식은 마음의 맹점을 만든다. 일종의 터널 비젼 이라 할  수 있다. 즉 어두운 터널 속에서 오직 빛이 있는 터널의 끝부부만을 바라보고 가느라 상하좌우 주변을 미처 살필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모방은 사회적 학습의 원천이지만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창조적 모방이 필요하다. 결국 어떤 동물이 고등하다는 것은 얼마

나 창조적으로 모방할 수 있느냐를 말한다.

 

그렇기에 성장하는 삶을 위한 제일 원칙은 자기화에 있다. 그것은 삶의 방향과 목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전략과 방법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즉 타인과 타 조직의 성공 경험은 레퍼런스이지 메뉴얼이 아니라는 것이다. 삶의 메뉴얼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강점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결정적 장애물은 강점을 자신의 내부에서 찾으려 하지 않고 타인과의 비교에서 찾으려는 마음이다. 사실 강점을 발견하는 원칙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 비교라고 할 수 있다. 즉 내가 가진 자원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자원을 찾는 것이지 남과의 비교를 통해 남보다 뛰어난 자원을 찾는 것이 아니다. 외부 비교를 통해 강점을 찾으려다 보면 평생 동안 못 찾을 수 도 있다.

 

강정을 보지 못하고 약점만 보는 사람들은 나는 강점맹이라 부른다. 이들은 자신의 약점만을 놀라울 정도로 잘 찾아내고 이를 감추거나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약점은 가린다고 해서 가려지는 것도 아니고, 극복한다고 해서 뛰어난 능력으로 향상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이들은 약점에만 삶의 에너지를 투자한다. 이는 삶의 비효율성을 낳고 결국 성장부진의 늪으로 몰고 간다.

 

낯선 곳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 대해 극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정신의학 용어로는 광장공포증(Agoraphobia)라고 한다. 이러한 심리적 안전지대의 영역이 분명하면 분명할수록 그 영역은 점점 좁아진다. 심지어 여행을 못 가거나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에이 로쿠스케 : 인간은 지금이 가장 젊을 때다. 또 내일보다는 오늘이 젊다. 언제든 어느 누구에게든 지금이 가장 젊다.

 

성장은 능력 있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다. 성장은 노력하는 사람들의 것이다.

김점선 : 나는 영감이라는 말을 거부한다. 영감은 일종의 신기루이다. 예술가는 영감을 얻은 후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 과정에서 영감을 얻는 것이다.

 

유다이모니아란 자신의 잠재력을 행동과 통합시켜 최대자아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성장 지향적 마음

1) 나는 일생을 통해 계속 배우는 사람이다.

2) 나는 평생 현역으로 살아간다.

3) 그것이 무엇이든 노력하면 향상된다.

 

예술가는 모든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나가며 그 밑에 숨겨져 있는 참된 의미를 선명하게 진술해내야 한다.

계속 성장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고 또 제거해서 자신의 핵심을 잘 드러낸 사람들이다.

버리는 것이 채우는 것보다 한 수 위다. 채우는 것은 욕망으로 되지만 버리는 것은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 안의 성장 본능을 깨워줄 7가지 성장 리더십

1. 마음의 껍질을 벗어라 : 성장을 가로막는 낡은 틀을 깨고 나비처럼 날아오르자.

2. 내면의 씨앗을 찾아라 : 내가 가진 가장 좋은 자원이 삶을 단단하게 만든다.

3. 미래의 당신과 동행하라 : 하루 일과 중에 미래의 나를 위한 시간을 마련하자.

4. 모든 경험에서 배워라 : 태도를 바꾸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삶의 연금술이 시작된다.

5. 초점을 전환해라 : 집중할 것은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이다.

6. 삶의 불필요한 가지를 쳐라 : 핵심 가치를 정리하자

7. 숲을 이루어라 : 성장 동반자와 함께 성장 네트워크에 연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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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출근길
법륜스님 지음 / 김영사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스님들의 책을 보면 참 답은 간단하고 내가 생각하던 평범한 답인데.. 그것을 실천하기는 너무나 어렵다.

 

직장이라는 거 내가 행복하려고 다니는 것인데, 나의 행복을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나는 그 직장을 위해서 나의 삶을 바치고 있다.

 

이 아이러니한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것은 직장을 내려 놓는 것인데.. 월급이라는 것이 또 발목을 잡는다.

 

이 순환고리를 끊을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회사 생활동안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회사에서 명퇴되어 억지로 가지게 되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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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이라는 게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어릴 때부터 얼마나 훈련과 연습이 되었느냐, 얼마나 습관이 되었느냐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습관이 된 부분은 쉽게 할 수 있고, 전혀 해본 적도 없는 부분은 안 맞겠지요. 그래서 약간의 선천적인 특성도 있지만, 이런 것들은 대부분 자라 온 환경과 관계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괴로워 죽겠다고 말합니다. 그럼 기도하세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기도는 하기 싫어요합니다. 아직 살 만하기 때문입니다. 괴롭기는 하지만 수행하고 기도까지 해 가면서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지는 않다는 겁니다. 아직 괴로워할 만하다는 거예요.

 

괴로운 원인은 직장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자기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자기가 그리는 상이 있는 것이죠. 직장은 어때야 하고 자기 삶은 어때야 한다는 상상에 빠져 있습니다. 혼자 있는 게 어쩌면 그것을 더 부채질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성에 안 맞는다 생각되면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그만두고 적성에 맞는 길을 찾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돈 때문에 할 수밖에 없다면 이왕 하는 일에 취미를 붙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자기가 존재하는 지금 여기서 자기를 행복하게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희생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일이고 지금 좋아야 합니다. 지금의 자기가 좋도록 자신이 스스로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이 불평불만 속에서 제대로 대접을 못 받았다고 생각하면 강제 노역을 당한 것이고, 적당한 거래로 노동을 팔았다면 정당한 임금을 받은 것이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다만 행했을 뿐이면 자원봉사를 한 것입니다.

 

자신이 과소평가 받으면 좀 섭섭하고 말지만, 자신이 과대평가를 받으면 엄청난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과대평가된 자신의 모습에 맞춰야 하니 자기 능력보다 훨씬 힘들게 일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면, 첫째 스스로 노동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돈에 팔려 있습니다. 둘째 이왕 하려면 등산하듯이 재미있게 하십이오. 내 일이다 하고 재미를 붙여야 합니다. 셋째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넷째 결과보다는 과정을 소중히 하십시오. 지금하고 있는 이 과정이 중요한 것이지 이루어진 결과과 중요한 게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 즉 정신작용을 분석해 보면 거기에는 네가지 서로 다른 작용이 있습니다. 불교 교리에서는 수(受), 상(想), 행(行),식(識)이라고 합니다. 수는 느낌과 감각작용을 말합니다. 상은 생각과 기억작용을 말합니다. 행은 의지작용입니다. 그리고 식은 인식하는 주체와 분별작용을 말합니다.

 

습관을 고치려면 업식을 소멸해야 합니다. 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업식을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업식대로 살아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업식대로 살면 과보를 받지요.과보를 받기 싫으면 업식을 고쳐야 합니다. 고치려면 업식따라 일어나는 한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한 생각을 일으키면 벌써 갈등이 생겨 버립니다. 그러니 5시에 벨이 울리면 어떤 생각도 일으키지 말고 벌떡 일어나야 합니다.

 

죽어도 좋다하는 마음을 대결정심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이 마지막으로 보리수나무 아래에 앉으실 때 대결정심을 발했습니다.

 

번뇌에 빠질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면 나중에 번뇌에 빠져서 번뇌의 노예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번뇌가 일어나든지 말든지 상관을 하지 말아야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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