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부자가 되어라
여병익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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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장 사실적인 이야기라서 책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 그냥 상사나 부모님의 덕담 같은 이야기..

그래도 돈이 인생의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은 나도 지금 서서히 느끼고 있다.

 

세일즈를 배워라. 무슨 일을 하든 세일즈를 배우면 절반은 성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일즈 정신은 험한 인생을 극복해 갈 정신적 힘을 마련해 주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무턱대고 부지런하게 움직인다고 해서 돈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몸도 마음도 부지런해야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록펠러는 평소 선친으로부터 세상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 경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1. 남에게 돈을 빌리지 말 것.

2. 물건을 외상이나 할부로 구입하지 말 것.

3.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빚 보증을 서지 말 것.

 

성공의 비결은 목표에 목숨을 거는 것이다. 실패한 사람들은 장애물 앞에서  무릎을 꿇는 자들이다. 크든 작든 자기가 세운 목표를 이루려면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세상은 놀이터가 아니다. 정글의 법칙이 통용되는 거대한 숲과 같은 전쟁터다.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려면 항상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헝그리 정신은 절망과 불행을 극복해 내려는 치열한 도전정신을 깔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하는 일에 어정쩡한 사람은 세상을 어정쩡하게 살아갈수밖에 없다.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하루하루를 무사안일하게 보내는 사람은 프로가 될 수 없다. 무슨 일을 하든 자기의 일에 철저한 프로가 되어야 인정받는다.

 

시간약속, 말에 대한 약속, 자신과의 약속 이 세 가지 약속만큼은 꼭 지키는 사람이 되어라. 약속을 철저하게 잘 지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인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도스토예프스키 : 인생을 살아가면서 시간을 쓸모 없이 보내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다. 살아 있는 동안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온 정성을 쏟아야 한다. 흘러간 강물에 다시 목욕할 수 없듯이 지나간 시간은 다시 붙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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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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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다시 보호 무역 주의로 회귀하고 있다.

자유라는 달콤한 단어로 개발 도상국들의 경제를 쥐고 흔들었던 선진국들은 어려워진 경제를 다시금 자유라는 것 때문이라고 결론내리고, 자국 우선 주위로 회귀하고 있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데, 한국은 또 다시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결론은 .. 강대국에서 태어났어야 한다는 ... 좁게 이야기하면 부잣집에서 태어났어야 한다는 참담한 결론 밖에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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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무역은 가난한 나라들의 선택의 자유를 축소시킨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외국 회사들이 자국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외국 회사들을 더 돕는 길일 수 있으며, 17년 동안 적자를 낼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훌륭한 투자가 될 수 있다.

 

프리드먼의 견해에 따르면 황금 구속복을 입고 싶은 나라는 국영 기업의 민영화, 안정된 물가 수준, 정부 조직의 규모 축소, 재정 균형의 달성, 무역의 자유화, 외국인 투자와 자본 시장에 대한 규제 해제, 외환 자유화, 부정부패의 감소, 연금의 민영화 등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리드먼에 따르면 새로운 세계화 경제에서 성공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이것 뿐이다. 그가 제시한 황금 구속복은 세계화라는 가혹하지만 상쾌한 게임에 뛰어드는 데 이용 가능한 유일한 의복이다.

 

아편전쟁은 한마디로 자칭 자유 무역의 선도자가 자국의 마약 불법 거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다른 나라에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이렇듯 (1870~1913년 사이의) 첫 번째 셰계화 시기에 영국의 패권 하에 발전하고 있던 상품, 사람, 돈의 자유로운 이동은 대부분의 시장의 힘이 아니라 군사력 덕분에 가능했다. 그 결과 이 시기에 자유 무역을 실천했던 나라들은 영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식민 지배나 불평등 조약의 결과로 자유 무역을 강요당한 약소국들이었다.

 

애덤 스미스는 월폴이 주축이 되어 세웠던 중상주의 체제를 호되게 비판했다. 애덤 스미스의 역작인 국부론은 영국의 중상주의 체제가 절정에 달했던 1976년 출간되었는 데, 이 책에서 그는 보호 관세, 보조금, 독점권 부여 등의 중상주의 시스템이 만들어 낸 경쟁 제한이 영국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장기간 지속되어 온 높은 관세 장벽 뒤에 숨어 경쟁국들을 누르며 기술적 우위를 획득하고 나서야 자유 무역을 채택한 셈이다. 사정이 이러니 프리드리히 리스트가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링컨은 유치산업 보호를 강력하게 옹오했던 인물이었던 만큼 미국 공업을 보호한 위대한 보호자라는 명칭까지 달아야 마땅한 사람이다. 링컨은 휘그당의 헨리 클레이 밑에서 정치 경력을 쌓았는 데, 헨리 클레이는 유치 산업 보호(그의 말을 빌면 국내 산업 보호)와 운하 등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그의 말을 빌면 내적인 개선)로 이루어진 미국 시스템의 창설을 옹호했다.

 

키케로 : 과거에 어떤 일이 이루어졌느지를 알지 못한다면 항상 어린아이처럼 지내는 셈이다. 과거의 노력을 무시한다면 세계는 늘 지식의 유아기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보람 있고 보수가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쌓을 때까지만 보호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아이는 크고 넓은 세상으로 나가서 직업을 가지고 자립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보호주의적인 수입 대체 산업화 시기의 성적이 형편없던 옛날에 개발도상국들의 성장률이 현재의 자유 무역 하에서 이룬 성장률의 평균 두 배에 이르렀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개발도상국들에게는 자유 무역이 통하지 않는 것이다.

 

나라마다 가진 기술이 다른 데서 비교 우위가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나라마다 가진 (자본과 노동 같은) 생산 요소 간의 비율이 다른 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가난한 나라들의 경우 무역 자유화로 인한 이득이 부자 나라들에 비해 훨씬 불균등하게 분배된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무역 자유화는 경제 발전의 원인이 아니라 경제 발전의 결과이다.

 

개발도상국들의 입장에서는 해외 농산물 시장이 확대되는 것보다 보호와 보조금, 외국인 투자 규제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자국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개발도상국들이 유치 산업을 장려할 수 있는 도구들의 사용을 포기하는 대가를 치러야만 부자 나라들에 의한 농산물 자유화를 따낼 수 있는 조건이라면 이런 비용은 더더욱 지불할 가치가 없다. 개발도상국들은 자국의 미래를 팔아 눈앞에 있는 사소한 이익을 챙기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이전 가격 조작이란 법인세율이 가장 낮은 나라에서 활동하는 자회사가 가장 높은 이윤을 올릴 수 있도록 초국적기업 자회사들끼리 서로 지나치게 싸거나 지나치게 비싸게 거래하는 관행을 말한다.

 

외국인 직접투자라고 하면 흔히 인텔이 코스타리카에 설립한 새로운 마이크로칩 공장을 떠올리는 데 이런 종류의 투자를 그린 필드 투자라고 부른다. 하지만 외국인 직접투자는 이미 설립한 회사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브라운 필드 투자라고 한다.

 

초국적기업이 필요한 모든 부품은 수입하고 해당 지역 노동자들은 단순한 조립에만 참여시키는 인클레이브( enclave)시설을 세우는 경우는 노동자들은 새로운 기능을 익힐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피급 효과 역시 아예 발생하지 않거나, 발생한다 해도 극히 미미한 규모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

 

기업들이 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첫째가 투자유치국의 (시장의 크기와 성장과 같은) 시장 잠재력이고, 다음으로는 노동력과 사회간접자본의 우수성과 같은 사항들이다.

 

조안 로빈슨 : 자본에 의해 착취당하는 것보다 나쁜 딱 한 가지는 자본에 의해 착취당하지 않는 것이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경제 발전에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가 얼마나 유용한지의 여부는 진행되는 투자 종류와 투자 유치국 정부가 규제를 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향진기업 (township and village enterprise) 중국이 고안한 독특한 기업 형태로 형식적으로는 그 지역 관청의 소유로 되어 있지만, 대개는 그 지역 유력 정치인들의 개인 소유처럼 운영되는 기업.

 

국영 기업은 자연 독점이 있는 분야에도 설립될 수 있다. 자연 독점은 기술적인 조건 때문에 공급자를 하나만 두어야 시장의 요구를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상황을 이른다. 또한 정부가 국영 기업을 설립하는 이유는 국민들 사이에 형평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간 기업에게 맡겨 둘 경우 외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우편, 수도, 교통 등의 중요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진다.

 

케인즈는 전체 경제를 운용하는 정부는 개별 경제 주체들이 합리적이라고 여기는 행동 계획을 합산한 정책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의도적으로 다른 경제 주체들이 하는 행위와는 상반되는 정책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뇌물 수수는 부가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이전되는 것이다. 따라서 부정부패가 반드시 경제 효율성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만일 어떤 장관 혹은 공직자가 자본가로 부터 받은 뇌물을 자본가가 뇌물로 바치지 않았다면 투자했을 만큼 생산성이 있는 다른 사업에 투자한다면 경제 효율성이나 경제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경우 차이가 있다면 뇌물 수수의 두 당사자 중 자본가의 재산을 줄고 장관의 재산은 늘어난다는 것. 즉 소득 분배의 문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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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책
조엘 그린블라트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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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감수 없이는 승리도 없다.

 

영리한 투자 비결은 바로 우량한 기업의 주식을 매력적인 가격으로 구입하는 것이다.

우량한 기업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높은 자본수익률을 올리는 기업을 의미한다.

 

당신의 1만 주, 즉 제이슨 껌 가게의 1% 소유권은 제이슨 껌 가게 사업 전체가 미래에 거둘 수익의 1%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의미이다. 제이슨의 사업이 내년에도 1달러 20센트를 벌 것인지 아니면 그보다 많이 또는 적게 벌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일단 제이슨의 사업이 내년에 얼마를 벌 것인가에 관한 추정치가 나오면 우리는 이 예상을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1. 어떤 회사의 지분을 구매한다는 것은 그 회사의 일부분 (백분율 이익)을 산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그 회사가 창출하는 미래

   수익의 일부분을 받을 권리를 갖게 된다.

2. 한 회사의 가치를 알아내는 일은 그 회사가 미래에 얼마를 벌 것인가를 평가(좋다, 추측)하는 일이다.

3. 지분으로부터 버는 수익은 같은 액수의 돈으로 리스크 없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를 샀을 때보다 더 많아야 한다.

 

대부부의 회사들의 가치가 몇 개월 단위로 높았다가 낮아지거나 또는 낮았다가 높아지는 식으로 심하게 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다 .사업의 가치는 그렇게 많이 바뀔 수 없는 데, 왜 이 모든 회사들의 가격은 해마다 그렇게 많이 오르락내리락 하는가?

 

당신은 절대 행동을 요구받지 않는다. 미스터 마켓이 제안한 가격이 아주 낮거나 (주식을 좀 살 것을 고려하는 때) 매우 높아 보일 때 (보유 주식을 미스터 마켓에게 팔 것을 고려하는 때) 당신만이 당신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

 

투자 구매에 대해 안전마진을 요구하고, 주식시장을 미스터 마켓과 같은 파트너로 본다는 개념은 역사상 가장 훌륭한 몇쳠 투자가들에 의해 활용되었으며 지금도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남아있다.

1. 앞에서도 논했듯이 회사 가치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2. 당신이 특정 회사의 적정 가격 또는 가격 범위를 알아낼 수 있다 해도 그 답이 맞는지, 근사치는 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3. 앞에서도 말했듯이 역시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허다하지 않은가?

 

1. 주식 가격은 아주 짧은 기간 동안에도 널뛰기를 한다. 그렇다고 회사의 가치가 그렇게 많이 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실

   주식 시장은 미스터 마켓이라는 미친 사람과 흡사하게 행동한다. 

2. 주식은 그 가치에 대한 당신의 추정치보다 훨씬 할인된 가격으로 매수하는 것이 좋은 생각이다. 큰 폭의 할인가로 주식을

   사면 안전마진이 커서 안전하고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투자로 이어진다.

3. 지금까지 우리가 배운 내용으로는 할인된 주식이 바로 눈앞에 있다 해도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마법의 공식 : 높은 자본수익률을 가진 회사를 사고 이러한 회사를 염가 (높은 이익수익률을 주는 가격)에 사는 자세만 견지한다면, 좋은 회사들을 체계적으로 살 수 있게 된다.

자본 수익율과 이익 수익율 등 수를 합쳐서 높은 기업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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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의자 - 숨겨진 나와 마주하는 정신분석 이야기
정도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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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와 마주한 적이 있는가? 언제 부터인지 몰라도, 나의 이름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회사의 직급과 누구의 아빠로 누구의 남편으로 남들과 비교당하면서만 살고 있는 것 같다.

남들보다 앞서가고 잘 살기 위해서 물질적인 부를 이루기 위해서 나를 버리면 살아온 것 같다.

진정한 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내가 아닌.. 어딘가에서 널부러져 있을 진정한 나에게 손을 내밀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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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틀로써 프로이트가 선택한 출발점은 무의식이었습니다. 그는 환자를 보다가 꿈, 환상, 공상, 말실수 와 같이 흔한 현상에서 인간의 마음에 무의식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게 됩니다 . 그러면서 그는 마음을 의식(conscious), 전의식(pre-conscious),무의식(unconscious)으로 나누었습니다. 마치 커다란 땅덩어리를 나눈 것 같다고 해서 이것을 지형 이론이라고 합니다.

 

구조 이론은 인간의 마음을 마치 세 명의 사람이 움직이는 것처럼 봅니다. 그들의 이름은 이드(id), 초자아(superego), 자아(Ego)입니다. 간략하게 말하면 이드는 욕망의 대변자입니다. 자아는 중재아입니다. 초자아는 자아 이상(ego ideal), 도덕, 윤리, 양심의 대변자입니다. 이드는 욕구를 주장하고, 초자아는 금지된 일을 못하게 막아서거나 이상을 추구하고, 자아는 타협점을 찾습니다.

 

이런 타협성을 이끌어 내는 자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힘있는 자아는 고통스러운 일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평소에 자아의 힘을 키워 놓아야 합니다. 자아의 힘을 키우려면 다소의 시련은 필수적입니다.

 

자존심이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사람입니다. 자존심이 낮은 사람의 대인관게는 정말 어렵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사람이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는 것에서 채우려합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을 움직이는 두 가지 욕동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삶의 욕동인 리비도(Libido - 성 에너지)와 죽음의 욕동인 타나토스(Thanatos 공격성, 공격적 에너지)입니다.

 

남에 대한 배려가 지나친 사람에게는 남에게 잔인하게 대하고 싶을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숨겨져 있습니다. 지나치게 깔끔한 사람의 마음에는 아주 더럽게 살고 싶은 욕구가 숨겨져 있습니다.

 

불안은 나를 행동하게 하는 큰 동력입니다. 그러니 불안이 찾아오더라도 불안한 감정을 내몰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마십시오. 시험이 코앞에 닥쳤을 때 불안한 마음이 나에게 서두리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재촉을 하기에 벼락치기 공부라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공포 중에서 제일 흔한 공포는 무대 공포 (performance anxiety)로 사회 공포증(social phobia)의 한 종류입니다. 이러한 무대 공포의 뒤에는 비판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 있습니다. 어려서 집에서 한 작은 일들이 어른들에게 인정을 받고 칭찬받는 것으로 끝났다면 아마도 무대 공포에 시달리지 않을 것입니다. 무대 공포는 늘 어른들이 나를 비난할 것을, 내가 시원치 않아서 나를 떠날 것을 두려워하며 살아온 결과입니다.

 

우을 증상 역시 내 마음이 나에게 보내는 편지 입니다. 너무 앞서 나가지 말고 이제는 좀 속도를 줄이면서 천천히 나와 내 삶을 성찰해 보라는 경고이자 기회입니다. 내 자아와 내 초자아를 살펴보세요. 자아가 너무 약해진 것인지, 아니면 초자아가 너무 강해져서 내 스스로 나를 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은근한게 숨겨진 자살행위기 있습니다. 건강에 해로운 일을 꾸준히 또는 충동적으로 하는 것도 일종의 자살 행위입니다.

흡연,폭음,폭식, 약물 남용이 그러합니다. 자신에게 나쁜 줄 알면서도 그러는 것은 불안을 해소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나를 처벌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벌 받는 괴로움을 통해 죄책감을 덜어내는 행위에서 얻는 만족감이 해로운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동기가 됩니다.

 

현명한 사람들은 고독과 외로움을 구분해 말합니다.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이고 외로움은 혼자 있는 고통이라고 합니다.

외로움은 덜어내야 좋은 감정이지만 고독은 추구해야 할 이상일지도 모릅니다.

 

열등감은 어린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중요한 개념입니다. 어려서 부모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비판적이면 열등감의 싹이 자랍니다. 비판적이라 함은 어린아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실수를 부모가 관대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대개 부모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원인이지요. 예를 들면 친척집 다른 아이들과 자기 아이를 비교하는 경쟁심이 있다든지, 부모의 완벽주의로 인해서 아이의 작은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역시 부모의 열등감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입니다. 열등감은 세대를 이어 전해집니다.

 

시기심이란 단어는 모든 언어권에 있습니다. 인류의 본성입니다. 시기심은 정신분석학에서도 중심 개념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입니다. 예를 들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형제간 경쟁, 승화에서 시기심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얼마나 잘 하는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내가 내 문제에 사로잡혀 있는 것처럼 그들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온통 매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얼굴을 붉히고 수줍어할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남들이 원하는 나>를 <내가 원하는 나>로 착각하고 살면서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진짜 나를 지키려면 늘 세심하고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합니다. 남의 눈치를 보다가 가고 싶지 않는 곳에 엉뚱하게 가는 일을 피하려면 애를 써야 합니다. 진짜 나를 지키려면 일상의 자잘한 즐거움을 포기해야 합니다. 여럿이 모여 웃고 떠들지만 끝나고 나면 허탈한 모임을 줄여야 합니다. 그런 자리의 단골 메뉴인 남의 뒷이야기, 남이 어려움에 빠진 이야기는 늘 자기애적 허영심을 충족시켜 주지만 껌과 같이 단물은 빠지고 턱관절만 아픕니다. 남을 너무 씹으면 내 마음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치아가 닳아 버립니다. 남이 원하는 것을 너무 의식하고 그것에 맞추려고 하면 진짜 나를 지킬 수 없습니다. 잘못하면 자아의 모습이 변해 버립니다. 남이 나를 싫어하거나 떠날 지라도 나를 지키기 위해 내 깊은 마음에서 울려 퍼지는 진짜 나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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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팩트체크 경제.상식 편 - 세상을 바로 읽는 진실의 힘 팩트체크 3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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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뉴스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한 번더 사실을 분석해야 함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역시 사람은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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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이라는 말은 1865년 네덜란드 운하 건설 현장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노동자들의 작업 능률을 높이기 위해 도프 종류의 흥분제를 먹였는데, 장시간 활동을 지속하고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 효과를 노렸다. 이는 곧 강력한 근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 쪽으로 전파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다.

 

유통업 용어 중에 loss leader pricing 이라고 있는데, 한국식으로 보면 미끼상품 판매 정도로 번역이됩니다. 각 유통업체가 일부 제품의 할인을 많이 해주는 대신 다른 상품의 가격을 올린다는 거에요. 결국 소비자의 총지출은 비슷하거나 더 많아지는 겁니다.

 

국가채무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금융성 채무와 적자성 채무다. 금융성 채무는 쉽게 말해, 돈을 빌려오긴 하지만 그대로 쌓아두거나 빌려온 액수에 해당하는 자산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실제로 구멍이 생기는 건 아니기 때문에 소위 질 좋은 채무라고 하는 데, 앞서 정부가 이야기한 주택체나 외평채가 여기 해당한다. 반면 적자성 채무는 나라 살림에 구멍이 났을 때 이를 메우가 위해 지는 빚이다. 빚을 상쇄할 수 있는 자산이나 담보가 없는 순수한 빚이기 때문에 나중에 결국 세금 등으로 갚아야 한다. 소위 질이 나쁜 채무인 것이다 .

 

MOU (Memorandum of Understaing)의 약자다. 그대로 해석하면 서로 이해한 것을 정리해 둔 것이라고 할 수있다. 일반적으로 기업 간에 국제계약을 맺을 때 크게 세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먼저 비밀유지 약정서 (NDA, Non-Disclosure-Agreement)를 쓰고, 그 다음에 MOU를 체결한다.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는 본계약 (Main Agreement)를 체결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름은 이르다, 말하다의 옛말인 '닐다'에서 온 말이다. 어떻게 불릴 것인가가 곧 이름인 셈이다 .그래서 남들이 나를 어떻게 불러주는가에 따라서 때로는 그 사람의 정체성이 규정되기도 한다.

 

다른 과일은 병이 한번 돈다고 해서 종 자체가 위협받는 일은 없는데 바나나는 유독 예외다. 이는 독특한 재배 방법 때문이다. 원래 야생 상태의 바나나는 크고 딱딱한 씨가 가득 차 있어 먹기가 아주 힘들다. 그러다 씨가 없는 돌연변이가 나타나면서 이를 개량해 식용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바나나는 본래 나무라기보다 여러해살이 풀이다. 그래서 한번 수확하고 나면 밑동을 잘라 다시 줄기가 자라게 하는 방식으로 키운다. 농장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 심을 때도 뿌리만 잘라 옮기면 된다. 씨로 번식하는 게 아니다 보니 한 농장에 유전적으로 똑같은 바나나 나무들만 있어 병충해가 한번 휩쓸면 전멸당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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