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로얄에서 다니엘 나쿠치오 y 크리스티나 소사 공연을 봤다. 독보적이었다. 올해 내가 본 마에스트로 커플 중에, 아니 내가 이제까지 본 남녀 이인무 중에 최고였다. 형언할 수 없는 감동. 탱고를 춘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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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롱가에 가서야 비로소 온전한 나로서 있을 수 있게 된다. 사회적 지위, 신분, 역할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고유한 나 자신으로. 이곳에서는 이름, 학력, 직업, 재산, 혼인여부, 자식유무 상관없이 오로지 얼굴과 몸뚱이로만 인식된다. 표정과 육체, 육체의 움직임과 촉감만으로 규정되고 평가된다. 밀롱가에 가서야 비로소 내가 제대로 된 한 마리 생물이 된 거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유일하게 나의 생물성을 자각할 수 있는 이 도시의 유일한 망명지 같은 곳이다 여기는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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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1 00: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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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2 0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2 08: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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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벤타나 (La Ventana) - Nostalgia and the Delicate Woman
라 벤타나 (La Ventana) 노래 / 미러볼뮤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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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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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피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안토니오 반데라스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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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살인,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변이, 감금과 탈출, 수간(獸姦) 등 신화적 사건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원형적 장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기묘하고도 흡인력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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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rra - Serendipity
Myrra 노래 / 강앤뮤직 (Kang & Music)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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