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이런 책이 다 있었다니2. 이 책은 무려 밤중에 달 뜨는 이야기다. 달 뜨는 걸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단순치가 않어. 도중에 막 매캐한 구름에 휩싸이는 고초를 겪기도 하고 말이지. 아무리 날이면 날마다 어김없이 뜬다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니 결코 쉬운 게 아니었다.
세상에나 이런 책이 다 있었다니. 무려 윗도리 입기에 관한 책이다. 옷을 뒤집어 씀(발단) - 손과 얼굴이 나옴(전개) - 발 한 쪽이 안 나옴(위기) - 몸부림 끝에 가까스로 발이 나옴(절정) - 옷을 다 입음(결말). 충격이다. 옷 입는 게 이토록 기승전결을 갖춘 드라마틱한 활동이었다니.
나가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제적이고도 핵심적인 운전비법들이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뒷부분에 나오는 주차공식은 특히 유용하다. 표지가 다소 올드하긴 하지만 리뷰가 하나도 안 달릴 정도의 책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