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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탕가 요가 : 수련 안내서 - 사진으로 배우는 개인 수련 지침서
데이비드 스웬슨 지음, 이보미 옮김 / 침묵의향기 / 2019년 3월
평점 :
다니는 요가원에 비치되어 있던 책. 이었으나 굳이 펼쳐볼 생각은 안 했는데 최근 심각한 목 디스크 부상으로 밤잠을 설치고 사바사나도 못할 지경에 이르러 본의 아니게 3개월가량 수련을 쉬게 되면서 아사나에 대한 이론적 기초지식이 전무한 채로 강행하는 무식한 수련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고 읽어봄. 나 같은 목 디스크 위험군은 난도 높은 요가 자세에 대한 욕심과 강박을 내려놓고 특히나 아치자세라든가 머리서기는 몸 상태 봐가며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다. 돌이켜보면 반다도 안 잠근 상태로 관절을 혹사해가며 억지로 자세를 만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동안 수련할 때 반다를 거의 염두에 둔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호흡과 함께 반드시 세 가지 반다를 의식하면서 수련해야 한다. 아래는 이 책에 나오는 세 가지 반다에 대한 설명 일부.
1. 물라 반다: 척추의 밑부분. 여성의 경우 자궁 경관의 맨 윗부분. 물라반다를 조이기 위해 반드시 엉덩이에 잔뜩 힘을 줄 필요는 없다. 물라반다는 그보다 좀 더 미묘하다. 출산 후 여성들이 골반 바닥 근육을 탄력있게 만들기 위해 행하는 케겔 운동법을 이용할 수도 있다.
2. 웃디야나 반다: 온전한 형태의 웃디야나 반다는 완전히 숨을 내쉰 뒤 아랫배를 안으로 끌어당기며 위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가로막(횡경막)을 들어올려서 행한다. 이러한 수준의 웃디야나는 주로 프라나야마라고 하는 특별한 호흡 제어법에서 날숨이 끝난 뒤 숨을 멈추고 있는 동안에 활용된다.(...) 배꼽에서 5센티미터 정도 아래에 끈이 달려있다고 상상해보자. 그 끈을 잡은 뒤 등 쪽으로 몸을 통과하도록 곧장 잡아당겨 척추에 묶는다고 상상하자. 그러면 숨을 들이쉴 때 아랫배는 움직이지 않으면서, 몸통 윗부분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3. 잘란다라 반다: 턱을 잠그는 반다를 적용하려면 턱을 앞으로 길게 뺐다가 끌어당겨, 목의 울대뼈 아래에 있고 두 개의 빗장뼈(쇄골)가 만나는 곳에 있는 브이(V)자 모양의 오목한 곳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