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대 후반 영국의 소도시 리버풀에서는 십대 청소년들의 밴드활동이 성행했는데, 비틀즈 역시 여기서 탄생한다. 초반에 산전수전을 겪긴 하지만 결국 히트곡 제조기가 되어 엄청난 인기와 명성을 누리게 된 비틀즈. 그러나 이들도 나이를 먹고 에고가 성숙해감에 따라 저마다의 색채를 띠기 시작한다. 멤버들마다 예술적 지향이 제각각이 된 것. 폴 매카트니의 음악 취향은 감상적이고 대중적인 반면, 존 레넌은 점점 거칠고 전위적인 음악을 추구하게 된다. 한편, 조지 해리슨은 인도 문화에 심취한다. (확실하진 않지만) 음악적 기량에 있어 멤버들에게 늘 무시당하던 링고 스타는 결국 인내심의 한계에 봉착하고 반항하기 시작한다. 비틀즈는 결국, 머리 넷 달린 괴물이 되어 해체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른다. 그룹 해체 후 멤버들은 저마다 추구하는 음악의 길을 걷게 되지만, 비틀즈는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만인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는다, 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