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지면 일어나라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1
샬레인 해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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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장바구니에 있던 것은 꽤 오래. 그냥 장바구니에 있는 책이었다가 '트루블러드' 라는 미드가 이 책이 원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된것 같다. 

미드를 잘 보지 않지만 재미있다는 말에 한번 시도해 볼까? 라며 장바구니로 옮겨 갔더랬다. 

감상을 말하자면...밋밋해서 굉장히 읽는데 오래걸렸다.중간에 한번 포기 할 뻔도 했지만 미드보기전에 봐야지 하는 생각과, 왠지 반 정도 읽고 한달 정도 놔뒀었는데 한달 후에 궁금해졌다. 뒷 내용이... 

매력이 있다는 건가? 그 동안 반 정도 보고 포기하면 그대로 쳐박히기 일쑤였는데 그나마 생각나서 다 마칠수 있게 되었다는건? 

할리퀸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듯 하는데 할리퀸 시리즈를 읽어 본 적이 없어 그건 잘 모르겠고,내 의견은 왠지 오프로 부족하고 밋밋하다는것? 

하지만 소소한 재미랄까? 일권은 마쳤고 이권도 읽고 싶은 생각이 드는거 보면 ... 

뱀파이어 스토리는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지는 인간소녀의 이야기는 더욱 그러하다.그럼에도 이 책이 특별한 이유라면 여 주인공이 남주인공인 뱀파이어 못지않은 능력자 라는것? 그리고 다른 소설에서처럼 뱀파이어가 두려움과 전지전능의 대상이라기 보다 인간과 어울려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소수로 비추어 진다는 것이겠다. 

이 소설 속의 뱀파이어들은 인간과 어울려 살기위해 합성 혈액을 마시며 정착하려고 한다. 하지만 못된 인간들은 뱀파이어를 붙잡아 피를 뽑아서 (그들의 피는 흡사 마약과 같은 작용을한다. 힘을 세게 그리고 상처도 금방 낫도록) 팔아먹기도하고 그들이 자고 있는 낮에 합심에서 아지트를 태워 버리기도한다. 

주인공인 '빌'도 인간사회에 적응하려는 뱀파이어이고 그 정착하려던 마을에서 여주인공 '수키'를 만난다. 그녀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간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있다. 하지만 그녀는 빌의 생각은 읽지 못했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즈음 마을에는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살해 된 여자들이 목에서 뱀파이어의 잇자국이 발견 되면서 뱀파이어들에 의한 살인 사건으로 단정 되어지고 사람들은 뱀파이어를 경계하기 시작한다. 

수키는 그동안 다른이의 생각을 읽는 능력을 감추어 두기만 했는데 자신의 오빠가 살인자로 의심을 받자 그 능력을 사용해 수사를 시작한다. 

간단하고 심플한 스토리였다. 범인은 꽤 생각 외의 사람이었지만... 

앞으로 빌과 수키 보다 잘생기고 빌보다 오래 살아서 레벨이 한 단계위인 에릭과 수키 사이가 더 궁금해 지는 건 왜일까? 

어쨋든 제대로 된 평가는 이권까지 읽어보고 내려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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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케이크 살인사건 한나 스웬슨 시리즈 10
조앤 플루크 지음, 박영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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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게도 한나는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노먼때문에 행복해했다가 마이크 때문에 콩닥콩닥 했다가... 

이정도 되면 ' 아 이거 뭐야 때려쳐' 하고 책 접어 버리고 싶을 만도 한데 그게 그렇지가 않네. 

이젠 살짝 짜증나는 지점을 벗어나 한나의 줄다리기가 적응이 되어 둘중 누군가를 선택해 버리면 깜짝놀라버릴듯한 그런 느낌이다. 

게다가 모이쉐에게 중독까지 되어 버린듯...모이쉐 에피소드가 많이 안나와 주면 서운한데 이번에도 모이쉐씨는 한건 거하게 해주신다. 

'한나씨 노먼과 마이크 그리고 쿠키에만 신경쓰지 말고 우리 모이쉐 씨좀 많이 신경 써주란 말이야.' 

마치 사고 치는 우리집 세놈의 냥꼬 시끼들 처럼 거한 사고를 쳐주시는 모이쉐씨 때문에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아이쿠 이야기 하다 보니 ... 이 책은 살인 사건인데 살인 사건은 멀리 안드로메다로... 

아무리 한나 시리즈가 코지 미스테리지만 살인사건이 중심이어야 하거늘 ㅋㅋㅋ 

이번 권에도 물론 살인 사건은 등장한다. 뭐 시리즈 특성상 그닥 중요하게 보이지 않긴 하지만... 

다이어트 하고 있는 중에 한나의 레시피들을 읽는건 아주 고문 수준... 

고등학교 졸업후 홀연히 집을 나갔던 마지의 동생이 가족 모임이 있는 날에 맞추어 집에 돌아온다. 무려 재규어를 타고... 

엄청난 성공을 이룬듯 보이는 그는 잘난척과 재수없음 으로 무장하고 다른 레이크 에덴 마을 사람들을 불편 하게 만든다. 

하지만 갑자기 그가 보이지 않고 그를 찾아 보라는 엄마의 부탁에 길을 나선한나는 드디어 '그것'을 발견한다. 

한나의 특기...'시체 찾아내기' 말이다. 

이번에는 마이크도 한나를 말릴수 없다고 수사공조?를 요청하고( 마이크 웬일;;;) 마지와 엄마도 수사를 요청해대어서 한나는 당당히 수사에 나선다. 

훌륭한 왓슨 역할을 해주는 노먼과 (아 노먼같은 인물이 있으면 마이크 필요없어 하고 당장 결혼 하겠구만;;; 나 노먼 지지자...)함께 수사를 해 나가는 한나... 

살인 사건이 난무하는 나름대로 온화한? 마을 레이크 에덴... 이번 사건의 범인은 살짝 감이 왔달까??ㅋㅋㅋ  

아 다음권은 또 언제 나오려구...모이쉐랑 헤어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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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2009-12-21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몇권까지 나올까요? 나중에 완결되면 한번에 쫘라락 읽어주고 싶네요 ㅋㅋ 워낙 강한?!추리소설들에 길들여진 터라 요런 아기자기한 추리소설은 살짝 간지러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것같아요 ^^

오차원도로시 2009-12-22 09:34   좋아요 0 | URL
음 글쎄요..몇권 까지 나올지...이런 좋아하는 시리즈는 완결이 나오면 너무서운해서 ^^
살짝 간질간질하지만 책속에 들어있는 맛있는 레시피처럼 달달하니 괜찮답니다.ㅋㅋㅋ
 
망량의 상자 1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시미즈 아키 그림 / 삼양출판사(만화)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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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교고쿠도가 생각보다 젊긴 했지만.... 

머릿속으로만 그려보던 망량의 상자가 만화로 그려지다니... 

아 상하 한번에 나와주지 굉장히 감질맛 난다... 

이미 내용을 알고 있지만 가슴 두근 거림은 참을 수가 없다. 

게다가 장광설의 주인공인 독설 교고쿠도 선생이 마지막에만 살짝 얼굴을 비추시니 이거원... 

'호오오' ..... 점점 더 기괴해질 망량의 상자 뒷부분이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될지 기대된다. 

그 기괴함만 보면 '이토준지' 부럽지 않을 정돈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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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9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4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미가의 붕괴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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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무라 가오루의 '스킵'을 읽은 기억이 난다. 약간 학생 시절의 떨림과 얼떨떨함..그리고 갑자기 시간을 뛰어넘어 누군가의 엄마가 되어있다는 약간은 황당한 설정... 

무난히 읽었던 기억이다. 아 그런데 이책이 '스킵'작가의 책이라니, 살짝 당황이다. 

일단 '스킵'과는 색이 많이 다르다고 할까? 이 책은 일단 스며들고 녹아드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무서웠다. 잔혹하고 피가 흐르는 끔찍한 묘사는 없었지만 나는 이 책이 꽤 무서웠다. 

단편집인것도 책 장을 펼치고야 알았다. 장서가 살인사건 이란것만 보고 바로 집어들었으니...나도 병인가?? 책 + 미스테리 라니 환장을;;;;; 

'녹아간다' 가 이렇게 무서운 작품일지... 처음 책장을 열 때는 알수 없었다. 나조차 머리가 어지러워 지는 듯한 느낌...어딘가로 녹아서 흘러들어갈 듯한 느낌이었다. 평범한 회사원인 '나' 의 변해가는 모습은 그녀가 너무도 평범하고 너무도 우리와 닮아 있어서 더 무섭게 다가왔다. 

생각보다 '시미가의 붕괴'는 그럭저럭... '어셔가의 몰락'을 살짝 생각 나게 해줄 뿐... 다른 작품들이 더 좋았다. 

'주사위 데굴데굴이나' '오니기리 꾹꾹' 같은 그냥 작품이라기 보다 주변의 친구들과 있었던 일을 얘기 하는 것처럼 간단하고 편한 느낌의 작품들도...  

'내 자리' 같은 섬뜻한 느낌의 작품도 다 잘 어울 리며 너무 좋았달까? 

새로운 단편의 세계를 접한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했다. 

마지막의 '옛날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 말 그대로 옛날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시선인데 참 재미있어서 계속 '오 오' 하면서 봤던 기억이...  

얇은 두께의 책으로 스며들듯이 미끄러지듯이 읽어 내려갈 수있는 재미있는 단편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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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2009-12-09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을것같아요,..당장 보관함으로 고고 ㅋㅋ

오차원도로시 2009-12-14 11:18   좋아요 0 | URL
흠 꽤 흥미있었어요... 스킵은 그저 그랬는데 쿨럭...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1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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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탐정... 에르큘 포와로... 홈즈는 약간 너무 비현실적으로  완벽하다고나 할까? 

포와로가 좋은 이유... 잘난척 (다른 사람이 잘난척하면 못봐주겠는데 말이지요) 하지만 약간 빈구석이 있음(이게 중요한듯) 그리고 친구 깔봄,잘난척,하지만 친구한테 도움받음.잘난척,도움받은거 인정잘 안함.잘난척... 외모는 그다지 잘나지 않았음. 

그럼 시라토리 선생은? 공무원, 잘난척, 깝쭉 + 빈정대기, 먹을거 좋아함 ,다구치 선생 갈구기,절대 결론 미리 말해주지 않기(이건 가히 일본의 포와로가 아닌가?) 

시라토리 선생 나오기전 왜이리 밋밋한 이야기가 이렇게 인기가 있는 것인가 생각 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두근거림과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도조 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에서는 기류 교이치가 이끄는 바티스타 수술팀이 힘든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성공률 100퍼센트의 기록으로 승승 장구 하고 있었다. 처음에 바티스타 하니까 프로 레슬러 생각만 자꾸나서 감정이입이 안되었지만... 

바티스타 수술이란 비대해진 심장을 정말 단순하고 직접적인 시술로 잘라내는것을 감행하는 ... 

심플하고 간단하지만 리스크 굉장히 높은 그런 수술을 말한다. 

하지만 그 성공률에 오점이 되는 사망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기류 조교수 뿐 아니라 병원장인 다카시나 병원장도 이 사건들을 의심해 외래 진료 담당인 다구치 선생에게 이 사건의 조사를 의뢰한다. 

다구치 선생은 외래를 담당하며 승진과 거리가 멀고 외래 손님들의 말말말 들을 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다분히 왓슨 같은 그런 인물... 

다구치 선생이 도저히 사건을 알 수 없어 포기 하려 할때 쯔음 등장해 주시는 공무원 시라토리 선생. 

자 이제 잘난척 쟁이와 소심한 꼼꼼남이 만났으니 사건 해결은 시간문제란 말씀. 

언제나 어려운 용어로 알아들을 수 없는 설명을 늘어놓으며 그걸 못알아 듣는 다구치 선생을 구박하고 괴롭히고 놀려먹는다. ^^ (귀엽다)  

실패한 바티스타 수술은 의료 사고 였을까? 살인이었을까? 

결론은 살짝 '띵' 했지만... 시라토리와 다구치 선생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사락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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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2009-12-09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것도 올 여름 읽은 몇안되는 추리소설중에 하나...ㅎㅎ 읽을땐 참 재밌게 읽었었는데요....왜 내용이 가물가물하죠...건망증이...ㅜㅜ 암튼 주인공보다도 시라토리라는 인물이 참 흥미로웠던 기억이 나네요..이것도 시리즈로 있던데..평이 괜찮더라구요 다른작품들도 읽어보고싶어요..^^

오차원도로시 2009-12-14 11:19   좋아요 0 | URL
시라토리 좋아요...블랙홀님...
하지만 직접대면한다면...죽빵 안날릴수 있을지는 장담을 못하겠네요...
그래도 싸랑 스런 캐릭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