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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46
옐라 마리 지음 / 시공주니어 / 199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글씨가 없는 그림책은 종종 접해왔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아이들도 잘 따라오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사이에 글씨가 있는 책들에 익숙해지고,
글씨가 없으니...왜 설명이 없느냐고 한다.
그림을 즐기는 법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간다는 것은 무언가에 길들여지고 익숙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 하나가 글씨이다..글씨를 가르치면 삶이 편안해지고..일단 엄마가 편안해지니
일찌거니 글씨를 가르치려고 애쓰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하면서 더더구나 늦게 가르치는 것이 좋은 이유를 다시 알았다.
느긋이 즐기고..색감에 감탄하고,,스토리를 짜내고..이런 것들을 어느새 나까지도 잊어버리고
있었음을 반성한다..
엊그제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미술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이들을 잘 키울 듯 하다고..늦은 공부를 시작한 유아교육전공자가 말하는데
어찌 그리도 공감이 가든지...그림책은 많이 접할 수록 좋고...
특히 다양한 그림을 보여주는 것은 아이에게 정말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제공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