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보물 상자 (반양장) - 작은동산 1 작은 동산 7
메리 바 지음, 데이비드 커닝엄 그림, 신상호 옮김 / 동산사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과거의 일들이 끊임없이 생각나고, 잊어버렸다고 생각한 어떤 일들이 끊임없이 되살아나서

인간이 망각의 동물임을 잊게 한다고 한다.

 

아이를 낳고, 나도 모르게 나의 어렸을 적하고 비교하고,  예전의 엄마가 어떻게 했는지 자꾸 생각하고,

그러면서 잊어버렸다고 생각한 묻혀버린 묵은 상처들과 소중한 "시간 속에 갇힌 순간들"

돌아가고만 싶은 소중한 기억들이 있다.

 

늙는다는 것이 순간순간 두려울 적에도,  특히나 몹쓸 병에 걸려서 다른 이에게도 힘듦을 강요할까봐

무서울 때...가만히 생각해본다.

내게 남아있는 많은 소중한 것들...절대 지우고 싶지 않은 일들..

 

이제 서른 초반, 내 가족만 소중하다고, 네 식구 행복하면 된다고 가만히 되뇌이면서도,

예전의 북적북적했던 어린 시절이며,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소중한 추억과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삶의 지혜들...

같이 한다는 것이 더욱 소중한 시간들.....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언제나 아이들과 행복한 기억만을 남기고 싶다.

 

무리한 소망인 줄 알면서도 빌어본다.

 

 

"내 마음의 보물상자"에 나는 무엇을 담고 싶은 걸까..

소중해서 소중해서 너무나 그리운 그런 보석같은 추억만으로 채우고 싶다.

**천 원을 주면 천 원 짜리의 엄마가 되지만,  천 원을 들여 같이 시간을 보내면 천만원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을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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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랑 2004-07-29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말이네요....같이 시간을 보낸다는것....
요즘 정연이가 방학이라 아침에 출근할때 절 배웅해줘요. 멀리는 횡단보도까지 가까이는 아파트에서 나가는 길까지요....시간 좀 넉넉하면 책 한권 들고가서 출근전에 읽어줘야겠어요.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 나무그늘에서 같이 앉아 쉬었다 가긴 했는데도 말이죠.

좋은 시간을 자꾸 만들어줘야죠....애들은 어른들보다 더 많이 기억하더라구요.

진/우맘 2004-07-30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마음에 새겨야 할 좋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