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2005-09-08
참 뒤늦은 고백 마로 생일 때도, 옆지기 생일 때도 님의 미역국을 먹었드랬죠.
옆지기가 문득, 이젠 내 생일에 전화 한 통도 안 오네, 그러더라구요.
내 생일 역시 친정에서는 모르고 지나치겠지, 덩달아 생각했습니다.
아주 잠시 쓸쓸했지만,
그래도 반딧불님의 미역국을 또 먹을 수 있어, 라는 생각을 하자,
(정말 푸짐하게도 보내주신 미역이 아직도 찬장을 채우고 있어요)
반딧불님이 꼭 친정언니 같다는 생각이 무럭 드는 거에요.
그래서 새삼... 인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고맙습니다. 잘 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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