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아이 2005-02-15  

고맙습니다!
보내신 책 잘 받았어요. 아이구, 한 권이 더 딸려왔네요. 이런이런 송구할 데가... >ㅂ< 그런데 오늘 자칫하면 책을 못 받을 뻔한 거 있죠! 제가 세든 집에는 2층에 3층으로 통하는 문이 같이 있어요. 그런데 3층으로 통하는 문이 진짜 문 같고, 저의 집 문은 무슨 보일러실처럼 생겼답니다. 그래서 배달 온 분이 3층 벨을 누르고 제 이름을 말하니, 3층에선 그런 사람 없다고 하겠죠. 제가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혹시나 해서 문을 열었더니, 배달 온 분이 난감한 표정으로 서 있다가, 저를 보니 반색하시더라구요. 보일러실처럼 보이는 데서 사람이 나올 줄 몰랐던 거죠. ㅋㅋ 아니나다를까 제게 온 반딧불님 책이었어요! 배달 아저씨가 "받는 사람 전화번호도 없고 보내는 사람 전화번호도 없고..." 하고 하소연을 하시기에 고생 많이 하셨다고, 고맙다고 인사했죠. 그러고 보니 제가 전화번호를 안 가르쳐드렸군요. 에구.
 
 
반딧불,, 2005-02-16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아니라, 제가 예전 주소를 적었다지요.
어..제 전번 적은 줄 알았는데요.
원체 그곳을 자주 이용하니까 당연히 사고가 안나니까 전번 없어도 보내주신다는 비사가 있사옵니다. 어쨌든 잘 들어가서 다행입니다. 좋아해주시니 더욱 좋구요.^^;;;

숨은아이 2005-02-16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상자에서 주소 적은 종이 뜯어내면서 보니, 반딧불님 전화번호 적으신 거 맞네요. 배달 아저씨가 당황해서 못 봤나 봐요. 훗, 아무튼 결과적으로 배달 아저씨가 전화번호 못 보고 그냥 문 앞에 서 있었던 게 다행이네요. 배달 아저씨가 전화했으면 반딧불님 공연히 난감하셨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