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2007-04-10
푸코에 관해 질문.
푸코의 책은 <광기의 역사>(축약본), <감시와 처벌>, <성의 역사 1-3>, <담론의 질서> 등과 몇 개의 대담 등을 읽었는데, 이제 <말과 사물>과 <지식의 고고학>을 읽으려니 전자는 번역이 엉망이더군요. 번역본 책을 학교 선생님한테 어쩌다 얻긴 했는데 선생님 왈, "이거 서평 쓰려고 펼쳐봤다가 도저히 뭔 소린지 모르겠어서 원서 보고 서평 썼다" ... 얼마나 엉망인가 하고 첫 페이지를 딱 펼치니까 "보르쥬"라는 사람이 나와서 누군가 하니 Borges라고 병기되어 있질 않나... 그냥 프랑스어로 된 보통 소설 같은 건 대략 사전 찾아가면서 느릿느릿 읽을 수준은 되는데 푸코는 아무래도 많이 힘들까요? 인터넷에서 우연히 "계몽주의란 무엇인가'를 다운받아서 아직 읽지는 않았고 살짝 보니까 그건 못 읽을 정도는 아닌 거 같던데. <지식의 고고학>도 일단 사긴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광기의 역사> 완역도 번역이 별로라는 이야기 언뜻 들은 거 같고.
그나저나 이역 땅에선 지내실만 하신가요? 맨날 들어와서 아무 것도 없으면 뭐하시나 궁금했는데 안부 보니까 왠지 반갑네요. (웬 친한척?)
건강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