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학기에 이어서 올해 1학기에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에서 "20세기 정치적인 것의 사상사"를
강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 강의는 지난 학기 강의 이후 시대를 다룰 계획입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강의계획서를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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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정치적인 것의 사상사-서구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탈식민주의
• 강의 일시 : 2017년 3월28일~ 5월30일(매주 화요일) 오후 13:00-15:00
• 강의 장소 :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회의실
• 참여 인원 : 40명
• 학습목표
- 20세기는 ‘극단의 시대’(에릭 홉스봄)이라고 불릴 만큼, 적대적인 이데올로기에 입각한 양대 진영(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사이의 치열한 갈등이 전개되었던 시기이며, 또한 양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인명의 대량 살상과 더불어, 전체주의와 인종주의, 민족주의적 폭력으로 점철된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20세기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정치적 이념과 사상이 분출했던 시기이며, 이는 여전히 우리 시대의 사상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이번 강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목표에 따라 20세기 정치적인 것의 사상사를 살펴보려고 한다.
- 20세기의 주요 역사적 사건들(러시아혁명, 1~2차 세계대전, 식민지 해방과 냉전 체제의 성립, 복지국가 체제와 성립과 약화, 사회주의의 몰락과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전개 등)과 연동하여 20세기 주요 정치사상의 흐름을 탐구
- 일반적인 정치사상의 영역만이 아니라, 보통 정치의 영역 바깥에 있다고 간주되는 문학, 사상, 문화이론, 경제학 등의 영역에서 20세기 정치사상의 주요 요소를 찾아내기(이 때문에 우리는 ‘정치 사상사’ 대신 ‘정치적인 것의 사상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 우리 시대 민주주의 체제가 성립하게 된 기원과 그 내적 한계를 살펴보기
- 20세기 정치적인 것의 사상사를 통해 새로운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 학습개요
- 이번 학기에서 다루게 될 20세기 정치적인 것의 사상사는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마르크스주의의 위기에서부터 시작하여 20세기기 후반에 새롭게 등장한 페미니즘과 탈식민주의 사상의 전개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 우선 1부에서는 “마르크스주의의 위기와 쇄신의 시도들”이라는 주제 아래 사르트르에서 미셸 푸코에 이르는 사상가들의 작업을 고찰할 것이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1968년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청년학생ㆍ노동자들의 급진적인 운동의 사상사적 함의를 살펴볼 것이다.
- 1968년의 청년학생ㆍ노동자들의 급진 운동은 공산당과 사회당을 비롯한 전통 좌파의 권위주의에 도전했을 뿐만 아니라, 뿌리 깊은 가부장제적 권위에 대해서도 큰 타격을 가했다. 2부에서는 시몬 드 보부아르에서 주디스 버틀러에 이르는 페미니즘 이론과 더불어 탈식민주의 사상가들의 작업도 함께 고찰해볼 것이다.
• 세부일정표
회차 | 진행일 | 진행내용 | 강사명(소속/이력) |
제1부: 마르크스주의의 위기와 쇄신의 시도 |
1 | 3/28 | - 장-폴 사르트르: 역사의 총체성의 회복 | 진태원(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
2 | 4/4 | 루이 알튀세르: 마르크스로 돌아가는 먼 우회의 길 | |
3 | 4/11 | 위르겐 하버마스: 마르크스주의에서 근대성으로 | |
4 | 4/18 |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욕망의 역사유물론 | |
5 | 4/25 | 미셸 푸코: 규율권력과 주체화 | |
제2부: 페미니즘과 탈식민주의 |
6 | 5/2 | 시몬 드 보부아르: 남성과 평등한 여성 | 진태원(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
7 | 5/9 | 뤼스 이리가레: 성적 차이에 기반을 둔 윤리와 정치 | |
8 | 5/16 | 주디스 버틀러: 나 자신으로 존재하기는 왜 그렇게 문제적인가 | |
9 | 5/23 | 에드워드 사이드: 오리엔탈리즘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 |
10 | 5/30 | 가야트리 스피박: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