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4월 16일이면 어느덧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지 1주년이 됩니다. 

우리가 살면서 엊그제 같다는 말을 자주 쓰는데, 작년 4월 16일의 그 사건이야말로 

엊그제 같은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출판사 현실문화에서 인문학 연구자 13명이 공동으로 저술한 [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는 책이 

엊그제 출간됐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과 같이 글을 한 편 실었는데, 

작년 7월에 썼던 [세월호라는 이름이 뜻하는 것](http://blog.aladin.co.kr/balmas/7079251)

을 조금 수정, 보완한 글입니다.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고, 세월호 사건이 우리 사회에게 남겨준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인문학자들의 시도로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16일 앞서 미리, 

세월호와 함께 잠든 넋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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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5-04-01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금요일엔 돌아오렴>이란 책을 읽고 있는데 읽으면서
여러 가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이 책도 기회있는대로 읽어 보겠습니다.

balmas 2015-04-01 17:13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 오랜만이시네요.^^ 예 읽어주시면 고맙죠. :)

하나 2015-04-19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세월호를 생각하며, 시 한수 올립니다.


♣절규(세월호)



그리움 재가 되도 너는야 내게 없네
보고픔 산이 되도 너는야 멀고 멀어
꿈속의 하늘 건너서 너를 보려 가노라


하늘에 징검다리 흰 구름 딛고 가면
너 있는 먼먼 나라 그곳에 닿을까나
천사들 사는 그 나라 너 있는 그 나라


불러도 대답 없고 울어도 소용없는
이별에 너를 찾아 구만리 먼먼 하늘
헤매어 돌고 돌면서 네 이름 부르나니


내 새끼 내 새끼야 들리면 말해다오
작별의 인사 없이 가버린 내 새끼야
엄마는 너를 찾아서 하늘나라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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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를 다투며 차오르던 바닷물...
가라앉는 1미리 1미리가 절망의 높이 이던...


절규의 기도소리
응답도 없이 사라져 버린 그 허망한 날에 아픔...



balmas 2015-04-19 22:36   좋아요 0 | URL
하나님, 시 감사합니다. 절절한 아픔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