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인권영화제 , 드디어 개막!

올해로 만 10년을 맞는 2005 인권영화제가 19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그 막이 펼쳐졌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개막식이 열리기도 전에 상영된 오후 작품에 50명이 넘는 인원이 영화를 관람하는 등, 인권영화제에 보여준 관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2005 인권영화제는 인권운동사랑방 고근예 상임활동가의 선언으로 개막을 알렸다. 자리를 가득 메운 영화제 참가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며 인권영화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었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되는 32편의 영화의 하이라이트와 트레일러가 선보였고, 축하공연으로 '재활용 상상  놀이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일상 생활에서 쓰는 것들을 재활용하여 만든 악기와 온몸을 이용한 리듬으로  신명나는 음악과 놀이 한마당을 펼친 공연에 현장의 200여명의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를 보내 멋진 공연과 성공적인 영화제의 진행을 기원했다. 단체로 개막식을 보러 온 청소년들은  개막식이 끝난 후, 극장 앞 광장에서 재활용상상놀이단의 멤버들을 둘러싸고 공연해서 보여주었던 멋진 율동을 배우는 즐거운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개막식에 이어 상영된 개막작 <예스맨>도 200여명이 넘는 관객이 상영관을 가득 메워서 영화제의 좋은 출발을 알렸다. 미국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인 <예스맨>은, WTO를 패러디한 사이트를 만둔 이들이 세계 각지에서 WTO 관계자로 오인되어 초청강연을  하면서 WTO와 물질만능주의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다루고 있다. 상영을 마치고 나온 관객들은 일반 극장에서 보기 힘든 신랄한 블랙코메디 다큐영화에 입을 모아 호평을 보냈다.

<데일리울림 송효은 shyblue7@gmail.com>

개막식 깜짝 인터뷰

최김은영 씨(대학생)

인권영화제 어떻게 오셨나요?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개막한다고 해서 사이트를 들어가보고 찾아왔어요.

인권영화제에 대한 느낌은?

이번에 주제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있었는데 관심가는 주제라 좋아요.

 

권영준 씨(중학생)

어랏, 인권영화제를 어떻게 알고 오셨나요?

학교 선생님이 시험도 끝났는데 한번 가보자고 추천해주셔서 친구들과 함께 왔어요.

훌륭하신 선생님이네요^^

와보니깐 평소에 생각 못했던 인권 같은 것도 생각해보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시간이 나면 또 오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고애리 씨(오른쪽, 중학생)

오늘 괜찮으셨어요?

재미있었어요. 인권이라는 것이 딱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것들이 좋았나요?

영화도 재미있었고 연주 하시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영화 하이라이트도 좋았아요.

다음주 목요일까지 하니깐 또 와주세요^^

이날 사회를 맡아주신 분들. 웃음이 보기 좋습니다.^^

개막식에는 관객이 가득찼다. 개막작 상영때는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

  재활용 상상 놀이단은 이날 6곡 정도를 쉬지 않고 연주했다.

  재활용 상상 놀이단 언니한테 안무를 전수받는 중학교 여학생들

한편 영화제에서 마련 "나만의 버튼 코너"은 인기가 좋았다. 단돈 500원.

나만의 버튼을 열심히 만드는 모습들.

만들어진 버튼을 보면서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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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5-05-21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끝날 때까지 한 편이라도 봐야 하는데 ... ㅠ.ㅠ

chika 2005-05-21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제주 일정은 알 수 없나요? 좀 여유롭게 지낼때는 신문도 보고 길거리에 붙은 안내포스터도 보고 그러지만 신문도 안읽고 집과 사무실과 학원을 거쳐 집으로 오는 생활이 계속되면 소리소문없이 지나가버리더군요. 여성영화제도 그래서 못봤었는데. ㅡ.ㅡ

balmas 2005-05-22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글쎄요, 지방 상영일정은 어떤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래 주소로 가시면 [인권운동사랑방]이 나오거든요. 거기에 문의해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네요. ^_____________^

http://www.sarangbang.or.kr/kr/new/index.php


▶◀소굼 2005-05-22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주 목요일까지라니...시간이 안맞는군요. 킁

urblue 2005-05-22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다녀왔습니다. ^^v

balmas 2005-05-23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피라님, 저랑 거의 같은 케이스 ... ㅠ.ㅠ
하지만, 나는 수요일쯤 시간 내서 갈 수 있을지도 ...(ㅋㅋ 막판 배신)
블루님은 염장 모드군요, 흥!
ㅎㅎㅎ 따우님, 바쁘시죠? 수업 들으랴, 조교 하랴, 페이퍼 쓰랴, 서재질 하랴 ... ^^;;
조만간 정말 바쁜 계절이 또 닥쳐 오겠군요.
미리 안부 인사 여쭙니다. 몸조심하소서.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