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따우님, 재미있는 지적이네요.
그런데 저는 이런 거 보면 가끔 왜 이렇게 구분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양자를 구분하는 어떤 음성학적 또는 음운론적 규칙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국어학자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구분들일까요?
제가 언뜻 보기에는 둘 다 "율"이라고 쓰면 오히려 간편하고 경제적일 것 같은데, 굳이 양자를 구분해야 하는 근거가 뭔지, 저로서는 좀 ...
말한 김에 하나 더 덧붙이자면, 가끔 출판사의 편집자들과 일하다보면 우리말 바로쓰기에 아주 철저한 입장을 보이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존중받을 만한 자세이긴 한데, 철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보면 국어학자들이 제시해 놓은 우리말 어법이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의미 전달에 장애가 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그 때마다 속으로 참 국어학자들이 대단한 권력을 지니고 있구나 푸념을 하게 되죠.
제가 좀 삐딱했나요? ^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