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게시판에 실린 이병창 교수의 글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나니 그 영화가 정말 보고싶군요. 어떻게 볼 수 있는 길이 없을까 ...

 

1. 냄비를 두드리며

 

이 선생, 오래 만이야, 이젠 나를 찾아 주지 않는군.
아, 교수님, 부산에 국제 영화제 한 거 아시죠? 그거 구경 다니느라고, 정신 없었어요.
아, 자네야, 영화 팔아먹고 먹고 사니까, 그만한 수고는 해야겠지? 그래 재미있는 영화 있던가? 뭐, 빈집이라고 해서 김기덕 감독 영화 얘기가 신문지상에 떠돌던데? 보았던가?
그걸 보긴 했는데, 약간 실망했어요. 김 감독의 영화가 너무 청초(?)해져서, 이게 그 사람 작품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푸코가 말하는 감시의 눈을 피해 거기서 사랑과 자유를 회복한다는 아이디어는 무척이나 좋았어요.
하지만 이런 작품 가지고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 받는다면 아마 우리나라 영화감독 가운데 감독상 받을 사람은 앞으로도 부지기수일거예요.
근데 이번 영화제에서 인상 싶었던 건,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도 솔라나스 감독이 만든 영화 ‘사회적 학살’이었어요. 영화보고 눈물 흘리긴 정말 오래간만이었다니까요 거리에 민중들이 모여서 냄비를 두드리면서 시위를 벌리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니까요.
음, 그럼 어디 그거 얘기해 보게. 제목이 사회적 학살이라? 그럼 또 아르헨티나에 군부 구테타가 난건가?
그건 아니고, 배신에 관한 이야기예요. 정치가의 배신, 말입니다. 영화는 다큐멘타리예요. 주로 1989.7.8 부터 한 십년간 (97.10 까지) 아르헨티나를 통치했던 페론주의자 (거기선 정의당이라 부르는데), 메넴을 다루고 있어요.
그가 배신자란 이야기 인가?
예, 영화에서 메넴은 대통령 당선 전까지 구레나루를 기르고 있었는데, 당선 뒤 6일 만에 전격적으로 그 구레나루를 깎고 나온 모습을 보여줘요. 그게 바로 배신의 상징이었다는 거죠.
글쎄, 구레나루 깎는 게 배신인가?
아니, 참, 그 때 메넴은 당시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큰 재벌이며 외국자본 회사의  회장하고 같이 TV에 나오는데, 거기서는 그 회장을 경제장관으로 임명하죠. 그리고 둘이서 경제개혁을 위한 긴급조치들을 발표해요.
아이구, 갑자기 머리 아파지려 하는데, 그래 그게 뭐 어떻다는 건가?
제가 하도 충격을 받아서, 이 새끼들 두고 보자 하면서 이를 악물고, 며칠 동안 정신없이 아르헨티나 문제를 다룬 글들을 찾아 읽었다니까요? 그 중에 이성형이 쓴 논문 ‘민선정부 하의 경제정책; 알폰신 정부의 아우스트랄 계획에서 메넴 정부의 경제개혁에 이르기까지’가 가장 잘 된 거 같아요. 관심 있으면 교수님도 한번 읽어 보세요.
이 나이에, 그걸 읽으란 말인가? 이 선생이 요령껏 알려 주구려.
글쎄요? 제가 이 분야에는 천박해서. 그래도 핵심은 짐작가는 데,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하여튼, 그래요. 즉 , 뭐라 할까? 음....그 새끼가 나쁜 놈이라는 거죠.
그니까 그 새끼가, 민중의 기대를 업고 대통령으로 당선돼서 선포한 정책이 바로 신자유주의라는 거예요. 그거는 뭐냐 하면, 우선 외채를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자본으로 전환시킨다는 거죠. 그리고 국내 기업을 팔아서 외국자본에 판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돈으로 외채를 갚는 거죠. 근데 국내 기업을 아주 싼 값으로 팔아치우는데, 뭐 거의 10분의 1 수준이라나요.  그 나라 알짜 국영기업들이 모두 넘어갔는데, 가장 큰 게 석유회사하고 가스회사랍니다. 그리고 통신, 항공기 등등 공익을 위한 국영회사까지 싸그리 팔아 넘겼다더군요.
여기에 정치가가 엄청난 뒷돈을 받아 챙겼다는 거죠. 그게 대부분 메넴과 그 주변 지지자들, 심지어 그를 노조지도자들 손에 들어갔다는 거예요. 이미 그들은 제국주의자들의 하수인이 되었는데, 표면상은 민중주의의 지도자이고, 노조지도자이어서, 그 새끼들 때문에 민중주의와 노조가 욕먹는다는 게예요, 에 나쁜 새끼들
물론 여기에 아르헨티나를 지배하는 거대한 대농장 귀족들, 그리고 그들의 고리대 자본을 관리하는 은행들 역시 외국계 자본과 외국계 은행과 더불어 이런 민영화 정책에서 한 몫 챙겼다는 거죠.
근데 주요한 거는 그 걸로도 외채를 다 못 갚아서, 부채는 더욱 늘어만 간다는 거예요. 이젠 외채를 빌려서 그 이자를 갚아도 모자라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나라 망하는게 하루 아침이예요. 그 놈들 모여가지고 나라를 베껴 먹는 거 보면, 정말 몸서리치겠다니까요. 남의 나라 얘기 같지 않아요.
음, 근데 그 나라의 외채는 왜 그렇게 많아?
이번 영화에서 감독 솔라나스는 그 외채란 외국계 기업이 진 것인데, 그걸 국가가 인수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법적으로 말한다면, 그 외국계 자본의 모 회사가 그 부채를 인수해야 마땅하다는 거예요. 제가 조사해 보니까 83년 까지 군사정부 시절에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군요.
거 참 잘 이해 안 되는 군. 그냥 파산시키면 되지 않았나?
글쎄요? 그렇게 되면 은행이 무너져서, 경제혼란에 이를까 그런 거 아닐까요? 그 정확한 이유를 몰라서 제가 공부 좀 했다 하잖았어요.
근데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근데 하여튼 그 나라 정치와 경제를 연구해 보니까 아주 재미있었어요. 사회과학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일어나더라니 까요.
그러니까 원래 이 나라는 지금도 그렇지만 대 농장주가 지배하는 사회예요. 그리고 스페인계 이주 농업노동자가 그들을 뒷받침하면서 비참하게 살아가죠. 그런데 대 농장주는 곡식과 고기를 해외에 내다 팔았는데, 그 수출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답니다.
그들은 이렇게 번 돈으로 은행에 집어넣고 국가에 빌려줘서 국가를 뜯어 먹었다는군요. 당시는 주요 생필품을 국내에서 생산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나요. 그냥 외국에서 싼 값으로 사서 살았대요. 정치는 군 귀족과 이들 농장주의 과두적 정치였대요.
그런데 1943년에 쿠데타가 일어나죠. 이 쿠데타를 주도한 장교들은 군 내에서는 하급에 속하는 대령급이랍니다. 여기에 페론도 가담하는데, 그들은 이미 한계에 부딪힌 이런 식민지적 농산물 수출경제 체제에 대신해서 수입대체 산업화를 추진한답니다. 그래서 주요 생필품들을 국내에서 생산하는데, 여기서 많은 노동자들이 출현하게 되었대요.
이때 페론 등은  곡물 수출세를 부과해서, 이 돈으로 산업과 노동자를 동시에 보호해 주었다 해요. 이런 정책은 농장주에겐 불리한 정책이지만 산업 부르주아지와 민중에겐 아주 인기있었다 하죠.  바로 이걸 페론주의라 한답니다.
이런 페론주의는 50년대 군부 독재 시절  다시 후퇴했다가, 50년대 중반 부활되어서 70년대까지 지속되었답니다. 바로 이때 아르헨티나는 최고의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선진국 문턱까지 이르렀다는 거예요.
어 그런가? 그런데 사람들은 남미의 페론주의 같은 민중주의 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되었다는 거 아니야?
그게 아니라 사실은 군부독재자들과 외국자본 및 대 농장주들이 나라를 망하게 했다 해요. 근데 교수님 이 얘기 너무 길죠? 다음에 또 할까요?
그러구랴. 난 긴거 싫어. 그럼 다음에 또 보세.

 

2. 외채 자동 제조 기술

 

이 선생, 지난 번에 솔라나스 얘기하지 않았나? 그때 페론주의를 찬양한 거 같은데?
아니예요, 교수님, 제가 페론주의를 그 자체로서 찬양하는 건 아니예요. 페론주의가 나라를 망하게 했다는 주장을 비판할 뿐이죠. 사실 아르헨티나의 근본 문제는 소수 농장주의 대농장 소유제에서 나오는 거니까요. 들?거기서 나온 이익을 해외에 빼돌리거나, 은행을 통해 국가나 산업에 고리대 놀이를 하면서  부를 증식하니까. 그걸 몰수해야 해요. 그런 근본 문제를 내버려 둔 어떤 시도도 구멍 뚫린 독에 물 붙기와 같죠. 그건 페론주의도 그런  점에서 마찬가지예요. 그데 오직 페론주의에 책임을 전가하는 거는 웃긴단 말이죠.
하여튼 페론주의의 결과  기업은 정부의 보조를 얻어서 성장했지만 국내 시장에 바탕을 둔 이런 산업이 일정한 한계에 부딪히면서 문제가 발생했어요. 원래 재정적자는 기업의 확장과 일자리 증가에 의해 세금이 추가로 걷히면서 해결되는 건데, 기업의 성장이 멈추게 되니까, 고스란히 적자로 남게 되죠. 정부의 재정적자가 점차 심각해졌어요. 하는 수 없이 통화를 증발했고, 거기서 인플레이션이 출현했다 합니다.
그러나 그게 나라를 망하게 할 만큼 많았던 거는 아니었답니다.  그니까 페론의 민중주의가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거는 잘못 알려진 거예요. 우리나라에선 정부가 민중을 지원하는 정책만 내 놓으면 팝퓰러리즘이다 해서 비난하는데, 전 막연히 그렇게만 알았는데, 이번에 솔라나스 감독의 영화를 보고서야 비로소 깨달았어요. 그의 영화는 저한테는 정말 많은 깨달음을 준 영화였어요. 영화의 힘을 느끼겠다니까요. 그의 영하는 주로 몽타쥬 기법을 이용해서, 대조를 통해 사물의 이면을 드러내는 방식을 사용했죠. 더구나 카메라를 현장으로 끌고 들어가 현장 속의 인간을 클로즈업 했어요. 우리나라엔 왜 이런 영화가 없을까요?
자네가 만들어 보게나.
하여튼 교수님, 진짜 나라를 망하게 한 놈들은 누군지 아세요? 그건 바로 70년대 군부독재 시절의 이른바 지배층 연합이었다니까요. 그 놈들이  페론주의의 팝퓰러리즘이 나라를 망하게 했다고 악쓰고 다닌 거예요. 진짜는 자기들인데 말이예요.
어, 그래? 왜 그런가?
76부터 83년까지 군부독재가 들어섰어요. 군사정부는 페론주의가 추진한 수입대체 산업을 통한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자, 외국자본의 직접 투자를 허용하기 시작했답니다. 수출산업화 하려는 거였죠.  이런 수출산업화는 우리나라에서 박정희가 시도했던 거와 같아요. 근데 실패로 돌아갔어요. 정부는 노동운동을 탄압해서 이들 외국 자본에게 값싼 노동력을 제공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경쟁에서는 버티기 어려웠단 거지요. 그보다 싼 값으로 승부를 던지는 한국 등 아시아 자본 등이 있었기 때문이예요.
결과적으로 이런 외국 직접 투자회사는 부실로 빠지게 되었고, 이들에게 투자한 외국계 은행 역시 부실화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그 결과 군사정부는 외국은행 및 외국자본의 압력 때문에 부실회사의 외채를 인수했다는 거죠. 그걸 외채의 국유라 한데요. 웃기죠?  외채의 국유화라니? 외채 문제의 진정한 출발점은 바로 여기에 있대요. 그게 바로 솔라나스 감독이 하고 싶었던 말 같아요. 영화에서 솔라나스는 국제 경쟁에서의 패배 못지않게 외국자본에 의해 세워진 기업들의 방만한 경영의 책임을 묻고 있어요. 모회사에 이익은 빼돌리고 부채는 자회사에 남겨 놓을 수 있잖아요?
음, 외국자본이 제3 세계의 외채 문제를 만든다, 거참 신기하네. 거 뭐랄까 외채 제조 자동기계라 하겠네
그래요, 교수님, 이렇게 외채가 만들어지자, 이제 본격적으로 IMF를 중심으로하는 홀딱 벗기기 게임이 시작된 거죠. 근데 웃기는 거는 이 나라는 엄청난 석유를 생산하는 나라였다는 거죠. 난 그것도 몰랐어요. 이 석유 수입에다, 기왕의 곡물과 고기 수출로 번 돈이면 그 많은 외채를 지금이라도 간단하게 갚을 수 있다 합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이 돈들은 이제 모두 소수의 대농장주와 외국자본의 손에 들어가 있어서, 모두 해외로 빼돌려 진다는 거죠. 그리고 그 모든 외채는 국가가 갚아야 하는데, 결국 국가는 국내의 기업과 민중을 우려내어서 그걸 갚는다는 거죠.
메넴 정부는 민영화 정책뿐만 아니라 태환법을 실시했대요. 군부독재 시절 국내 산업이 무너지게 되자, 인플레이션이 일어났고,  이것이 외환위기와 겹쳐서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일어난거죠. 이걸 막으려고 그것은 아르헨티나의 통화인 페소화를 달러로 자동으로 교환해주는 건데,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페소화를 고평가했다는군요. 인플레이션은 막았다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페소화를 가진 국민들에게 당장은 큰 이익이죠. 또 외국에서 값싼 물건들이 마구 들어오니까, 국민들은 신났어요. 흥청망청 써 댈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메넴에게 속는 줄도 모르고 지지했다나요.
그러나 그 결과는 참담하죠. 그나만 남아있던 내수산업은 완전히 도산해 버리고 말았어요. 그러니 흥청망청 쓰던 거도 한철이었어요. 곧 국내 산업이 이제 공동화되니까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게 되고, 빈곤과 절망이 나라를 휩쓸게 되죠.
결국 1997년의 선거에서 중도연합에서 승리하는데, 중도연합이란 대농장주의 정당이예요. 특히 蓚耽〉?및 중산층의 세력이 메넴 정부에 대해 이반한 거죠.
음, 그렇게 되었군.
그런데 그럼 냄비를 두드리던 시위는 언제 일어난 거야? 메넴 정부시절이었나?
교수님, 웃기는 거는 메넴 정부의 속성에 대해 민중들은 여전히 반신반의했고, 그래서 그의 배반을 몰랐다는 거예요. 전 이거 생각하면 너무 걱정돼요. 혹 우리가 지금 그런 게 아닐까 하고 말이예요.
시위는 오히려 중도연합 정부에서 예금인출 제한조치를 취하자 일어났어요. 산업 공동화로 인플레이션이 증가되고, 외환 위기가 이를 더욱 강화하고, 결국 정부도 더 이상 태환제를 고집하기 어려웠어요. 그러자 그동안 달러로 저축해 두었던 중산층 시민(연금 및 봉급생활자)은 예금을 인출해서 달러로 바꾸려 했죠. 그러니까 정부가 앞장서서 이를 제한한 거예요. 결국 정부는 희생을 중산층 시민에 전가하려 했던 거죠. 바로 이 때문에 중산층 시민이 들고 일어났고, 여기에 일자리 없는 민중, 정부의 긴축정책에 불만을 품은 민중이 가담해서 혁명이 일어난거죠.
이성형의 논문은 메넴의 개혁(? 항상 어느 시대나 보수주의자조차 자기를 개혁이라 이름붙인다) 당시 쓰여 진 건데, 그는 그것의 결과를 예측하는데, 실제로 영화를 보면, 그가 예측한 대로 되었어요.
음,근데 사회과학이 거 정말 어렵구나.
교수님, 죄송합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렇죠. 저도 한때 공부했는데, 그래도 아무래도 전고이 아니라서 설명을 잘 못하겠군요.
근데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아르헨티나를 언급한 거는 이게 우리나라 현 처지와 같지 않을까 두려워서 그래요. 우리나라에도 외국계 은행에 외국계 자본이 지금 설치잖아요. 이 놈들이 서로 짜고 우리나라를 벗겨먹을 궁리하는 거 아닐까요? 그 방법은 간단하거든요. 외국계 자본이 외국계 은행에 돈을 꾸어서 이익은 모회사로 손해는 자회사로 정리해 두면 되거든요. 국가는 울겨 겨자 먹기로 그런 기업의 외채를 인수해야 해요.
글쎄, 내가 어찌 알겠나. 근데 난 그게 걱정이 아니라, 난 우리나라 대자본이 지금 외국에 가서 그 나라 벳겨 먹으려 궁리하는 게 아닐까? 그건 괜찮은 걸까? 남한테 뺏기면 몰라도 뺏아 오는 건 잘 하는 거 아닌가?
교수님,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 아시죠? 거기서 북을 두드리면서 다가오는 파시즘을 경고하는데, 이번에 아르헨티나 민중들은 냄비를 두드리면서 국제자본의 벗겨먹기를 경고하던 거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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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10-18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렇군요. 저도 보고 싶어지는데요?
어제 TV에서는 체게바라의 남미여행을 찍은 영화소개를 해 주더군요. 그새 제목은 까먹고 개봉하면 꼭 봐야지, 생각만 했습니다.

balmas 2004-10-18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그렇죠, 보고싶으시죠?

릴케 현상 2004-10-18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글을 재밌게 쓰시네요 추천한 줄 모르고 또 추천하려 했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