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총서의 첫번째 책인 얀 아스만의 [이집트인 모세]가 이번 주에 나왔습니다.

경북대에 계신 변학수 선생님께서 번역의 수고를 맡아주셨습니다. 사실 이 책은 번역자에게는 무척이나
괴롭고 귀찮은 책인데, 이집트어, 히브리어, 그리스어, 라틴어, 프랑스어로 된 수많은 문헌들이 인용되고
있고 많은 경우 번역 없이 그대로 각주에 노출되어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번역을 해주신 변학수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첫번째' 책이라는 것에 대해 큰 의미는 부여하고 싶지 않은데, 프리즘 총서에서는 1, 2, 3 같은 숫자보다는
책 하나하나가 지닌 독특한 내용과 의미, 효과를 중시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첫번째 책이라는 것보다는
이 책의 탁월한 내용과 깊은 의의, 또 그것들이 국내의 인문학 논의에서 산출하게 될 효과들이라는 측면에서
좀더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탐독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참고로 표지에 대해 말씀드리면, 프리즘 총서는 7개의 작은 갈래로 이루어져 있고 각 갈래에서 나오는 책들은
고유한 색깔을 띤 표지로 구별되는데, 얀 아스만의 이 책은 "철학적인 것의 프리즘"에 속해 있어서 노란색
표지로 돼 있습니다.
아래는 출판사에서 낸 책 소개인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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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reenbee.co.kr/book/book_info.php?article_id=171&series=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