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隣) 2007-10-01
진선생님, 안녕하세요? 김명주에요. 부산대. 오랜만이죠?^^
저는 빠리엔 9월 11일 저녁 늦게 왔답니다. 그동안 집 구한다고 힘들었고 이제 은행 계좌 냈고 담주에 체류증 신청하려고요. 아직 언어도 그렇고 좀 힘들고 여윤 없네요. 그 좋아하는 영화 한 편 못 보고 주로 퐁피두 가서 책 좀 보고 했지만 아직 낯설고 안정기는 멀었네요. 아는 사람도 별 없는 데다, 그나마 그동안 연락됐던 분이 여기 오니 연락을 끊어버려 좀 씁쓸한 경험도 하고, 소개받은 다른 한 분도 그렇고.. 빠리는 아름다운데 역시 대도시는 각박한 듯 합니다..에고.. 뭐, 그냥 지나가는 작은 경험일 뿐이겠죠? 하하^^ 참, 여기 철학연구회 분들을 한 번 만났네요. 대부분 오래된 분들이던데 사람들도 다 좋아 보여 더 좋았습니다. 그런 모임에도 나가보고, 뭐, 들을 수 있는 좋은 강의는 최대한 듣고 싶네요. 의욕은 넘치는데 어학능력이 따라줄지... 시간이 걸리겠지요.(담주 5일 퐁피두에 <Où va notre démocratie?> cycle에서 La démocratie dans le monde란 주제로 심포가 있던데 거길 우선 한번 가 볼 생각입니다.)
어학원은 10월 11일부터 시작이고, 내일 교수와 첫 랑데뷰가 있는데 떨리네요. projet를 다시 준비해야 하는데, 진척이 별.. 지금 가진 생각으로 간단하게 얘길 해야죠(뭐, 길게 할 수도 없고..-.-;;;).
진선생님 서재도 정말 오랜만에 들러 봤는데 다시 활발하게 활동 중이시군요. 보기 좋습니다(부럽기도 하고요, 전 완전 방치하고 있어서리..).^^ 언제 빠리 한 번 안 오시나요? 현재는 아직 연락처가 없지만 연락처가 생기면 알려드릴게요. 오시게 되면 한 번 뵈요.^^ Bonne soirée~
*참, 알라딘 해외 배송 서비슨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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